국토교통부는 31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고 △강원도 원주 △충청북도 충주 △경상북도 영주 △충청북도 청주 △세종시 △충청남도 논산 △전라남도 나주 등 7곳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란 과학기술산업 육성이나 지역 활성화 등을 위해 국가가 지정한 곳으로 현재 전국 44곳이 조성돼 있다. 정부가 직접 공장 등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주거·상업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며, 위치는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다.
이번에 새로 후보지로 지정된 7곳은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산단 △나주 에너지 스마트 국가산단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단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충남 국방 국가산단이다. 전문가 검증 결과 7개 후보지 모두 국가산단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인정됐고, 장래 지역 성장거점으로서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국토부는 향후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이용협의 등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2021년쯤 최종 산업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 ▲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7곳의 개발 계획 내용. /국토교통부 제공
332만㎡ 부지의 세종 스마트시티에는 첨단신소재·부품 기업이 유치된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자율주행차 실증단지 등 국책사업과도 연계한다. 한국전력공사가 입주한 나주 혁신도시에는 에너지 스마트 국가산단이 조성된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충주 바이오헬스 산단은 정밀의료산업 특화 단지로 조성된다.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단은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집약한 형태로 꾸며진다. 보건의료기관과 협력해 청주-충주-원주를 잇는 바이오벨트도 구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저한 사업 타당성 검증을 통해 지역 수요에 부응하는 적정 규모를 산정하고 산업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최근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국가산단이 기존 산단과는 달리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업 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업시행자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주변지역 발전까지 고려한 종합사업계획을 만들기로 했다. 청년 산단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 및 창업지원주택 등 공공임대주택도 공급하고, 각종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특별건축구역 제도를 적용해 개성있는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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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31/2018083101489.html#csidxa16d7088ada8d3dbc79151285b0702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