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은 ogre(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일 뿐이다. 사탄적인 복선이 깔려있는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는 다원주의, 상대주의, 혼합주의가 횡행하는 현대에서 더욱 필요한 것은 말씀에 기초한 영분별의 지혜이다.
이 영화는 확실히 재미있다. 상식을 초월하는 인물과 구성, 그리고 극적인 반전에 반전, 긴장과 사랑이 어루러져 한 時도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들어져 보는 이마다 칭찬 일색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이지 않는 사탄의 술수를 보는 듯하여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과민한 탓일까?
1.혼합주의적 내용
영화 주인공 슈렉은 ogre의 일종으로 종래 서구사회에서 악마의 화신으로 이해되어 왔던, 사람을 잡아 먹는 거인에 다름아니다. 이러한 괴물이 공주를 구출하러 간다니… 비록 자신의 영토를 지키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지만 ‘공주를 구출한다는 시도’는 선한 일인데 이러한 선한 일을 악의 화신인 괴물이 도맡게 되다니…
2.등장인물들의 희화화
종래의 디즈니사에서 아름답게 그려진 동화 속의 인물들이 악덕성주인 파콰드에 의해 쫓겨나서 괴물이 안온하게 살고 있는 늪지대를 점거함으로써 우리의 아름답던 동화의 주인공들은 보잘것 없고 누추한 몰골로 변해 버렸다. 디즈니사와 경쟁사인 드림워크사의 상업적인 공격의도일 수도 있겠으나 우리의 아름답고 신비했던 동화의 주인공들이 괴물을 귀찮게 하는 존재로 변해버림으로써 괴물에게 얼마간의 동정을 가게 하는 조건이 형성되어 버렸다.
3.정상적인 인간의 부재
이 영화에서는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악덕성주인 파콰드는 기회주의자 같은 인물에 가까운데다가 기형적인 짧은 다리를 갖고 있는가 하면 구출대상인 피오나공주 마저도 ogress(여자 괴물)로 변해 버리지 않았는가?
4.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괴물이라…
사람을 잡아 먹던 괴물이 공주와 사랑을 하고 말하는 당나귀가 두 연인을 중매하는 한편, 무서운 모습을 갖고 공중을 나는 공룡이 슈렉을 돕고, 공룡이 당나귀와 사랑을 하는 듯한 짜임새에서 많은 것들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다.
5.영화의 결말과 영화가 주는 영향
슈렉은 공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키스하자 공주는 여자 괴물의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된다. 슈렉은 마법에 걸린 왕자가 아니었으며 피오나 공주 또한 마법에 걸린 공주가 아니었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에게 주는 암묵적 메시지는 이것이다. 괴물도 공주와 사랑을 할 수 있으며 또 괴물도 공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선하게도 위험에 빠진 공주를 구출하고 진정한 사랑도 하고 그 공주(결국 괴물이지만)와 같이 부부가 되고 마는 결론에 이르러서는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도대체 선악의 기준은 무엇인지 모호하게 되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공룡과 당나귀가 사랑을 한다는 복선 또한 종류대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배치되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류의 사탄적인 복선을 깔고있는 영화는 이미 성인용 컬트무비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 어린이의 정신세계로 침투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6.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영화를 보지 않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원주의, 상대주의, 혼합주의가 마치 원만과 포용과 너그러움과 중용(중용은 유교적인 덕목이지만)을 포함하는 ‘眞理’의 대명사인 것처럼 일반인에게 인식되어 가고 있는 현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말씀을 기초로 영적 지식과 지혜를 쌓아야 한다. 그것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자기 생각이, 자기 지성이 전부인 양, 혹은 자기 주장을 합리화하는 논거를 성경의 지엽적인 어구에서 찾아 하나님의 말씀인 양 선포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며 진리의 말씀을 진리대로 실천해야 한다. 진리는 성경에서 찾아 삶에 적용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사상에서 진리(진리 유사품이겠지만…)를 찾아 성경을 논거로 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마 24: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