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먹는 수밖에?”…식탁 위 모든 음식 ‘이것’ 다 들었다
육류, 생선, 식물성 대체식품 포함 시중 판매 제품 16개 모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입력 2024.01.11 11:15 / 코메디닷컴
1 리터 생수에서 24만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는 최근 연구에 더해, 이번에는 육류 및 식물성 대체식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실상 우리가 먹는 모든 식품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미국의 환경단체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와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해산물,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두부 및 식물성 육류 대체식품 등 16가지 종류의 단백질 제품 샘플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한 결과, 어떤 것을 선택하든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환경오염저널(Environmental Pollution)》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중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16개 제품 샘플을 용액에 넣어 분해되도록 한 후 잔여 지방물질을 제거했다. 이렇게 분해된 것 중 무작위로 124개 샘플을 조사해 미세플라스틱의 양과 종류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16개 제품 모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테스트를 진행한 샘플 중 88%가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및 소고기, 식물성 대체식품과 수산물 제품을 비교했을 때 미세플라스틱 농도에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피쉬 스틱, 치킨 너겟, 두부, 식물성 버거 등 가공을 많이 거친 제품은 생닭 가슴살 등 가공을 적게 거친 제품보다 그램당 미세플라스틱이 훨씬 더 많았으나,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식품 가공 절차가 오염의 유일한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연구 공동저자인 해양 생물학자 브리타 배클러 박사는 “인간은 육지에 살고 있는데도 해산물 샘플이 육지에서 얻을 수 있는 단백질 제품만큼이나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플라스틱 오염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놀라운 사실”이라며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대 로치만 연구소 마들렌 밀른은 “식탁에서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피하기 위해 ‘이건 덜 먹고 저건 더 먹어라’와 같은 결론을 내리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현재로써는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식품이 주는 부담에 대해 여전히 거의 아는 것이 없다”며 “이번 연구가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의 출처가 어딘지,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험은 무엇인지를 포함해 더 큰 그림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s://kormedi.com/1653466
듀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환경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은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다. 환경의 플라스틱이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지만, 최근 연구는 특정 유형의 플라스틱이 뇌를 파괴하고 치매와 같은 질병을 유발한다.
문제의 플라스틱은 나노 플라스틱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물체에서 나오는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이다. 특히, 연구는 플라스틱 식기, 플라스틱 컵 및 이와 유사한 품목에서 나오는 나노 입자가 치매 및 파킨슨병과 연결된 단백질에 결합한다.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이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유형이 축적되는 것을 관찰했다. 알파 시뉴클레인은 두뇌에 있는 신경 세포를 건강하게 하는 중요한 기능이다, 그러나 잘못 접히거나 휘게 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는 배양된 뉴런, 시험관 및 쥐 모델에서 이러한 유형의 축적을 목격했다. 이 연구의 가장 놀라운 발견은 뉴런 리소좀 내에서 단백질과 플라스틱 사이에 형성된 강한 연결이었다. 이는 세포가 효소의 도움을 받아 노폐물을 분해할 수 있도록 하는 소화 기관이다.
따라서 플라스틱은 뉴런의 자연적인 청소 과정을 방해한다. 연구는 환경에서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이 파킨슨병 위험 및 진행과 관련하여 새로운 독소 문제를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파킨슨병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경 질환이다.
불행히도, 우리의 물과 식품 공급에 이러한 플라스틱 독소의 존재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까운 장래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파괴적인 질병에 걸릴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과학자들은 파킨슨병의 원인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특정 오염 물질과 독소에 대한 노출이 파킨슨병의 위험 요인이라는 증거는 많다. 많은 연구가 살충제와 화학 물질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나노 플라스틱이 질병 발병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
나노 플라스틱이 우리 환경 전체, 특히 실내 공기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증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이것을 흡입하면 뇌와 혈류로 직접 들어가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전 환경이 사람들의 현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이전의 흡연 습관이 폐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처럼 나노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생활환경은 암,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혈액 속에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불행한 현실이다.
이것이 우리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는 것이 향후 몇 년 동안 과학 연구의 핵심 영역이 될 것이다. 이는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 오염물질이 암과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잠재적 영향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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