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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주권선언에 영화인도 함께한다. 9일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식량주권 선언 기자 회견을 열고 있는 영화인들. [사진 - 통일뉴스 이현정기자] | | 114개 농민.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우리쌀지키기 식량주권 수호 국민운동본부’(이하 국민운동본부)가 6일~12일을 식량주권수호주간으로 설정하고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농성에 돌입한지 3일째 되는 9일, 비아깜페시나 등 국제조직과 영화인, 교육계 등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 곽영진 젊은영화비평가집단 회장, 영화배우 정진영 등 영화인들은 9일 11시 30분, 열린시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식량주권 지키기에 함께 할 것을 선언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은 “지난 3~4일 동안 서명작업을 시작해 연락 가능한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470명의 지지자를 모았다”고 설명하고 이후 영화인들을 더 모아 농민투쟁을 전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식량주권지키기 영화인 선언문’을 통해 “세계 식량 상황이 악화될수록, 억울하고 분통하지만 국민의 혈세로 억만금을 만들어 식량수입에 매달려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호소하고 ‘스크린쿼터제 사수’와 ‘식량주권 사수’가 “신자유주의에 기반해 우리의 인권과 안보, 정신과 혼을 내주려 하는 한줌도 안 되는 자본과 그들과 야합하는 경제관료들의 집단이기주의”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서로 맞닿아 있음을 확인하고 “한 나라의 문화주권을 내줄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인권이자 안보인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이 땅의 농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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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정진영씨가 영화인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현정기자] | | 영화배우 정진영 씨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인과 농민들의 투쟁은 세계화, 개방화라는 허울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과 맞서는 투쟁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며 “그동안 농민투쟁과 영화인 투쟁이 똑같은 맥락에 있음을 망각하고 살았지만 이제는 미국의 세계지배 음모를 우리가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됐다”고 영화인 지지선언에 동참한 이유를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영화인들은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 농민연대 정재돈 회장 등 국민운동본부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격려의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영화인들의 선언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WTO 교육개방저지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범국민연대’ 교육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현장에서 “정부의 잘못된 쌀 개방 정책에 대한 계기수업, 각 단위에서의 선전 흥보 활동,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범국민대회에 적극 결합하여 우리의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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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끝난 뒤 국민운동본부 활동가들과 농성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영화인들. [사진 - 통일뉴스 이현정기자] | | 우리쌀 지키기 운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산하 교직원들은 총 485명이며 이들은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농지법 개악 저지, 대통령 소속 농특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새로운 기구 구성 등을 쟁취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리쌀 지키기 국제공동투쟁 벌이자”
한편, 멕시코 칸쿤에서 식량주권사수를 외치며 자결한 고 이경해 열사 추모 1주기를 맞아 지난 8일 입국한 세계농민운동조직인 비아깜페시나 활동가들은 9일 오전 10시 30분 열린시민공원에 마련된 '우리쌀지키기 식량주권 수호 국민운동본부'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WTO 저지를 위해 초국적 기업들에 대한 전 세계 행동을 지속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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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보베 농민지도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아깜페시나 등 세계농민지도 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농민과 함께 공동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사진 - 통일뉴스 이현정기자] | | 프랑스 농민연맹을 창설한 조세보베 농민지도자 등 이날 지자회견에 참석한 세계농민지도자 10여명은 투쟁호소문을 통해 “이경해 동지의 희생은 우리들의 투쟁의 상징이며, 우리는 이경해 열사를 추모하고 그의 용기와 이상, 그리고 WTO에 맞서 농업 파괴를 저지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기억하고자 한다”고 전하고 “한국 농민들과 함게 우리는 이경해 열사를 추모하고 신자유주의 무역정책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저항을 표출하기 위해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 WTO반대 국제공동투쟁을 벌일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유럽연합과 미국, 브라질과 인도는 제네바 협상후 승리를 외치면서 ‘WTO가 이제 제 자리로 돌아왔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으나 “WTO는 언론의 소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기에 처해있으며 전 세계 민중들의 우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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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통일뉴스 이현정기자] | | 세계농민지도자들은 9.10 전국 동시다발 투쟁대회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 한 뒤 정읍, 진주 등에서 진행되는 지방대회에 함께 할 예정이며 11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식량주권수호 국민대회와 12일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열리는 WTO 투쟁 승리를 위한 문화제에 참석해 한국농민들과 쌀 개방 반대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어제부터 진행된 공무원노조, 전국농대학생회장단, 영화인, 교육계, 비아깜페시나의 식량주권선언은 이제 우리쌀지키기 투쟁이 농민단체만의 싸움이 아니라 전 국민적 대중투쟁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9월 11일 고 이경해 열사 추모 1주기를 맞아 대규모 농민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통일뉴스] 이현정 기자 2004-09-09 오후 5:10:27
펌 -쌍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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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 그러게...
정진영씨 멋지시다... 생각깊은 분인줄은 알았지만... 존경스럽네요..
너무 시켜서 나오는 느낌.... 요즘은....
아 진짜 멋있당.
2년전에도 스크린쿼터 축소 2년후로 미뤄달라... 그 2년 전에도 또.. 또.. 언제까지 미루겠다는건지... 호랑이랑 싸워야지요.. 그래서 이겨야 진정자랑스러운 문화가 되는것이지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호랑이가 우리 못건드리네.. 하지 말고.. 울타리 치우고 맞서서 싸워보세요.. 그리고 당당히 이기면 됩니다..
2년전에도 스크린쿼터 축소 2년후로 미뤄달라... 그 2년 전에도 또.. 또.. 언제까지 미루겠다는건지... 호랑이랑 싸워야지요.. 그래서 이겨야 진정한 대한민국 영화가 자랑스러운 문화가 되는것이지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호랑이가 우리 못건드리네.. 하지 말고.. 울타리 치우고 한번 싸워보세요..
역시 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