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달리는 열차에 앉아
창 밖을 더듬노라면
가까운 나무들은
휙휙 형체도 없이 도망가고
먼 산만 오롯이 풍경으로 잡힌다
해바른 창가에 기대앉으면
겨울을 물리친 강둑에 아물아물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시간은 레일 위에 미끄러져
한 쌍의 팽팽한 선일 뿐인데
인생길도 그런 것인가
더듬으면 달음치고
돌아서면 잡히는
흔들리는 유리창
머리 묻고 생각해본다
바퀴소리 덜컹덜컹
총알처럼 가슴에 박히는데
그 속에
내가 있고 네가 있고
아직도 못다 한
우리의 시름이 있는
가까웠다 멀어지는 바깥세상은
졸리운 눈 속으로
얼키설키 감겨오는데
전선 위에 무심히 내려앉은
저걸,
하늘이라고 그러던가........
- 글/최영미 -
사랑하는 카페 소중하신 님들 방긋이요!~
화요일 아침입니다
연일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 추운 날씨네요
따뜻한 음식으로 에너지 보충하며
오늘도 건강관리 잘 하시고
코로나 변이 유의 하시면서
따뜻한 커피도 한잔 하시구요
행복이 가득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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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카페 소중하신 님들 방긋이요!~💞👍🙏
안젤리나
추천 0
조회 52
23.12.19 07: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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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갑습니다.
귀한 글과 영상 감사드립니다
매서운 날씨에 건강유의 하세요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