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나 백제 멸망 후 당나라에 거주했던 고구려, 백제 유민들의 묘지명 중에는 자국의 관직을 중국식으로 표기한 예가 있긴 합니다. <고자 묘지명> 에서는 고자의 할아비 고양이 책성도독이었다고 하는데, 아마 이 때의 '도독' 은 고구려의 관직명이라기보다는 고구려 지방장관인 욕살(책성의 욕살)을 당나라 식으로 하면 도독에 해당한다는 뜻이라 생각됩니다. 백제 유민 묘지명에서는 이게 더 두드러집니다. 흑치상지 묘지명에서는 아비가 달솔이었다고 말하는데, 흑치상지 아들 묘지명에서는 할아버지가 호부상서였다고 나옵니다. 흑치상지 아비의 벼슬인 달솔이 당나라식으로는 호부상서라는 의미겠지요.
첫댓글 중서령과 병부상서에 비견되는 고구려의 관직이 '막리지'였으니 사도공에 비견되는 고구려의 관직을 중국식으로 표기한 것이 아닐까요. 개인적 생각으로는 고구려의 '고추가'가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요?
고구려의 관직을 중국식으로 표기한 다른 사례가 있었나요?
고구려나 백제 멸망 후 당나라에 거주했던 고구려, 백제 유민들의 묘지명 중에는 자국의 관직을 중국식으로 표기한 예가 있긴 합니다. <고자 묘지명> 에서는 고자의 할아비 고양이 책성도독이었다고 하는데, 아마 이 때의 '도독' 은 고구려의 관직명이라기보다는 고구려 지방장관인 욕살(책성의 욕살)을 당나라 식으로 하면 도독에 해당한다는 뜻이라 생각됩니다. 백제 유민 묘지명에서는 이게 더 두드러집니다. 흑치상지 묘지명에서는 아비가 달솔이었다고 말하는데, 흑치상지 아들 묘지명에서는 할아버지가 호부상서였다고 나옵니다. 흑치상지 아비의 벼슬인 달솔이 당나라식으로는 호부상서라는 의미겠지요.
연개소문이 가졌던 막리지에 대한 언급외에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고구려가 북위에게 사도공이란 벼슬을 받았다는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