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문 인력 1000여명 양성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8 바이오플러스’에 참석해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바이오헬스 산업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한국바이오협회가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한 행사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입체(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융복합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의료 등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논의했다. 올해는 업계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인호 차관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빠르게 접목되면서 개인 맞춤형 제품‧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풍부한 바이오 데이터, 우수한 바이오 인력과 의료 기술,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IT) 기반 등 강점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50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개선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혁신적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벤처-대학-제약사간 기술이전 촉진을 통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open innovation)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로봇-바이오기술 융복합 의료기기는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연구개발에서 임상, 인허가, 시장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병원-기업 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병원 수요기반의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특히 중소 벤처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화순, 안동에 선진국 수준의 국제 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5년간 1000여 명 규모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이오헬스가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바이오기업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거점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에이비엘바이오(주)(스타트업 부문)와 코오롱생명과학(주)(중소‧중견‧대기업 부문)가 2018년 바이오 혁신성장기업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