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대로 ----연꽃소녀-----
있는 그대로 듣고 있는 그대로 말하고 있는 그대로 마음을 쓰는건
그냥 그대로 그냥 그대로
그들이 아니면 그들을 어찌 알리?
그들속에서 들어보라!!
이 말씀에 다 들어 있는것 같다.
그런데 난 남편에게 아직도 내 마음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때, 남편을 탓하고 있다.
1. 남편과 토요일 엄마 생신이라 오수를 가는 도중에
남편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부정적인 말만한다.
난 "당신은 늘 부정적인 말만하네~~, 좀 긍정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것같아~~"
남편은 넌 무슨 말만하면 꼬투리를 잡는다고 한다.
그래 그냥 그대로 그냥 그대로가 안되었구나!!
남편의 마음을 내가 어찌 다 안다고 할까?
내가 듣기 싫은건 내가 또 분별하면서 들었기 때문이였다.
2. 남편이 동생집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조카앞에서
"지연~~ 너 많이 늙었네~~, 여기서 보니 주름이 자글자글하다!! ㅋㅋㅋㅋ"
하면서 엄청웃는다.
난 "당신 왜 그렇게 비아냥대면서 말하는거야~~"
"그냥 재밌으라고~~"
"당신은 그게 재밌어~~, 난 안재밌어~~, 기분이 나빠, 날 조롱하는것 같아서"
"그럴려고 한건아닌데 미안하다"
남편은 그냥 말한건데 난 또 비아냥거리면서 조롱한다는 분별로 남편에게 또 짜증을 냈다.
그냥 그대로 그냥그대로 참 어렵구나!!
3. 토요일 저녁 약간 체기가 있어서 약을 먹고 자는데 일요일 새벽 토사곽란이 났다.
남편은 다락방에서 자길래 나 혼자서 1시간 넘게 토하고 설사하고 죽을뻔했다.
토하는건 멈췄고 뱃속에서 천둥소리와 설사가 힘들다.
아침에 내려온 남편에게 내 상황을 말하고 일요일이여도 약국연데가 있으니 약좀 사다줘하고
부탁하니, 남편은 견뎌봐~~하면서 나간다.
난 장난으로 하는 말인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오지를 않는다.
12시가 넘어가자 위만 아프고 모든 증상은 가끔 나와서 그냥 잠만잤다.
시간이 갈수록 남편에 원망심이 나온다.
어쩌면 저러지~~, 어떻게 그럴수 있어~~, 이 남자와 늙을때까지 살수 있을까?
점점 생각이 커간다.
난 전화해서 "난 견디라는 말이 장난인줄 알고 약을 사다줄지 알고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5시가 넘어도 오지를 않네~~, 너무 서운하고 서운해~~"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저녁에 약을 사와서 준다.
먹기가 싫다. (그 마음엔 네가 사준약 먹느니 차라리 아프고 말겠다가 있다.)
다시 마음을 돌린다. 안 먹으면 나만 손해니 먹자
남편은 그렇게 심한줄 몰랐다고 한다.
내가 새벽에 배려해서 안 부르고 혼자 힘든 상황을 겪었는데,,,, 아침에 내려왔을때는
새벽보다는 심하지는 않았지만 부탁을 했는데 .....
어렵다. 그냥 그대로
첫댓글 1. 그래요 부정적ㅇ링 말만 한다고 하는 나에게 초점을 맞추어야지요 ... 그럼 부정적인 말만 하는 이유가 알아지고 그 이유가 찾아지면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마음을 이렇게 바꾸어 보라고 해지지요
2. 내 표현을 하니 상대도 미안하다 하네요.
3, 이제 생략된 언어를 자세히 표현해 보기도 해야겠지요? 나 토사곽란으로 저녁내 너무 힘들었다.
배 통증이 있으니 약좀 사다 주라고 약을 사다 줄수 밖에 없도록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