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녀를 사랑하는 위험한 남자 고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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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녀를 사랑하는 위험한 남자 고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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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인 게녀를 짝사랑하는 배우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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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장, 동성, 짧음
※스크랩시 댓글, 출처 남겨주세엿
1
어머니는 여자의 도리라고 하셨다. 여자로 태어나 집안의 뜻을 받들어, 주어진 지아비를 지극히 모시는 것.
아아, 어찌나 훌륭한 삶을 가르쳐주시는지. 도리어 이 못난 계집은 그것이 무서워 속세를 떠났다.
그 어떤 첩첩산중보다도 나를 자유롭게 하고 또 구속케 하는 구중궁궐 속 궁녀가 된지 어언 오 년.
오늘 부로 입궐하였다는 비에게 새로 배정된 나는 그녀 앞에 고개를 조아렸다.
자네, 고개를 들어보게.
하잘 것 없는 신분임에도 오직 미모로 금상을 사로잡았다던 여인은 과연 천하에 다시 없을 절색을 자랑했다.
저 멀리서 걸어올 때부터 꼿꼿히 세운 허리하며 높이 치켜 든 턱 끝이 꽤나 당돌한 여인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그 붉은 입술이 내게 향할 줄은 몰랐다. 감히 금상께 향하는 길 위에서 걸음을 멈춘 여인이 참으로 오만하다 생각하며 고갤 들었다
...희한한 계집이로군.
조롱인지, 다른 어떤 의중을 가진 것인지 알 수 없는 여인에게 다시 고갤 조아렸다.
익숙하다. 이미 어릴 적부터 감내하던 시선들이다, 내 얼굴의 절반이며 목을 덮은 화상 따위에는.
송구하옵니다 마마. 조용히 읊조렸다. 어쩌면 그녀는 금상께 일러 미관을 해치는 나를 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이 또한 지난 오 년 동안 충분히 익숙해진 일이었기에 마음의 준비를 다 잡는 사이, 한참 말 없이 내 앞을 지키던 그녀가 등을 돌렸다.
그러나 그녀는 금상께 인사를 올리고 바로 하사받은 궁으로 들어갈 때까지 나를 내치는 등의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되려 다른 이들은 물리고 오직 나만을 남겨, 멋지지 않느냐. 이 곳이 내 궁이다. 하며, 저 천진한 꼴이라니.
무엇을 하면 좋을까. 무엇을 해야 이 기념적인 날을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을 지 말해보거라.
난감한 질문에 내게 굴러들어왔다. 소녀같이 반짝이는 두 눈망울이 부담스럽다. 나는 그녀의 시선을 슬쩍 피하며 말했다.
곧 밤이 다가오니 마마, 치장에 들어가심이 어떠십니까.
사실 한 시가 바쁜 상황이었다. 무려 두 시진만 지나면 금상께서 이 곳을 찾아오시지 않는가.
...낮의 일은, 내 실책이었다.
곱게 꾸민 그녀가 의외의 말을 꺼냈다. 나는 살짝 웃으며, 무엇을 말인지요 마마. 소인은 모르겠습니다. 능청을 부렸다.
한편으로는 이까짓 일에 마음을 쓰면 어찌 궐을 헤쳐나갈까, 주제넘은 걱정이 스쳤다.
자네는 내가 무엇을 사과하는지 모르는군.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녀의 의중을 파악하기 힘들었던 탓이다. 그런 나를 그녀는 지극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자네의 아름다움에 놀라 자네를 당황케 함을 사과하는 것이라네.
그녀의 기다랗고 섬세한 손이 내 거친 손을 부드럽게 잡아올렸다.
비단보다도 고운 살결에 잠시 넋을 놓자 그녀가 믿기지 않을 만큼 억센 힘으로 내 손을 꽉 쥐었다 풀었다.
얼떨결에 시선을 마주했고, 그녀는 나긋한 미소로 내게 말했다.
앞으로 잘 부탁하네. 열심히 유혹할 테니, 그대는 내 재롱을 마음껏 즐겨줘.
2
늦었네요?
그녀는 꽤나 건방진 인질 행세를 했다. 못난 아버지를 둔 죄로, 내 복수의 일환으로 납치된 그녀.
첫 날에도 꽤나 덤덤하던 그녀는,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아예 날 친근하게 여기기로 작정한듯 싶었다.
그 모습이 새삼 어이없어 나는 물었다. 왜, 보고싶었어?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도리어 할 말이 없어진 건 나라서, 당황해 말을 못 잇자
이번 한 번은 봐준다는듯 그녀가 가볍게 손을 흔들며 등을 돌렸다. ...이상한 여자.
어떡하지. 아버지는 날 지극히 생각하는 분이 아닌데.
너는 네 아비 때문에 납치된 거라고, 그녀에게 더한 공포라도 줄 셈으로 참 비열하게도 말했었다.
그러나 이 당돌한 여자는 제게 손찌검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납치범의 유약함을 대번에 눈치챘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나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쩌면 당신... , 날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할지도 몰라.
물론, 도발이라고 생각했다. 세간에서 그녀는 그 집안의 금지옥엽이었으므로.
나는 그녀를 비웃었다. 그럼 나야 좋지, 너같이 예쁜 여자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으니까.
내가 예뻐?
그럼, 못생기다고 생각했어? 그녀의 얼토당토 않는 물음에 대번에 반박하고 생각해보니, 왠지 상황이 이상했다.
이건 그냥 그녀를 칭찬하는 꼴밖에 되지 않았다. 스스로의 멍청함에 작게 혀를 깨무는 도중, 그녀가 웃었다.
여전히 날 예뻐해주는 구나, 당신. 전혀 기억을 못하길래 취향이 변했나 했는데.
무슨 생각해?
너와 처음 만났던 날. 아니, 그녀의 그 때 그 말로는 첫 만남이 아닌 것같지만.
당시에는 대수롭잖게 넘어갔던 그 말이 새삼 궁금해졌다. 그녀와 나는 과거 어디서 만났던 걸까.
별로 말해주고 싶지 않은데.
갑자기 떠오른 의문을 묻자 그녀는 왜인지 토라진 얼굴로 심퉁맞게 대답했다.
종종 그녀는 내 앞에서 저런 얼굴을 하곤 했다. 서운함 아래로 깊은 외로움에 빠진 얼굴은 생각보다 나를 괴롭힌다.
무엇이든 해줘야만 할 것같고, 이유가 무엇이든 내가 다 잘못한 느낌. 뭐야.
얼핏 그녀에게 한없이 지고마는 기분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안절부절 못하자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향했다.
실컷 고민해, 그리고 떠올려줘. 내가 참지 못하기 전까지.
이왕 날 생각하는 거 반해주면 더 좋고.
첫댓글 2..하 수지 존예다 진짜...
22 네 반했읍니다....
1 누구지 헐 존나 예뻐 헐
판빙빙
@이 승 기 헐 판빙빙 님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판빙빙미친 대박이다 ㅠㅠㅠㅠ 수지도 쩔어 ㅠㅠㅠ
하...2
수지야......22
와...존나..고를수가없다 존나이쁘다..
수지야... 수지야... 아니 언니... 아니... 사랑해요.. ... 사랑새요
수지 진짜 존나 예쁘다..
2 쩐다 미쳐%@+^(
1111무조건 ㅠ
와수지미쳤다개예뻐
2222222222
2...스토리랑 짤이랑 쩐다...
1 대박.. 인간계 사람아닌거같음 천상계 같음 ㅋㅋㅋㅋ
11111111111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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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지렸다 ..... 1...
22222222
즈에발..복금 좀...
와 필력ㄷㄷ
와 11111진짜 좋아
2222 1은 금상의 여자잖아 ㅠㅠ 가망성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