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막내동생 정강철은 소설을 쓰면서 광덕고에서 국어과를 맡고 있어.
밝고 부지런한 마누라랑, 벌써 고등학교에 다니는 예쁜 딸 둘이랑 하여간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
우리 아들이 독신주의를 펴다가도 그 집에다녀오면 "아! 나도 장가가고 싶다"랄 정도로 늘 웃음이 끊이질 않게 살아.
내 동생은 정말 가르치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는 교사야(내가 알기로는).
작년 어느날 성자누나를 아느냐고 전화왔더만. 자기가 성자누나를 안대. 희한하대. 어찌 또 그렇게 알게 되었을까?
어떻게 아느냐고는 아직 못물어봤어.
성자에게도 아직 못물어봤고.
작년에 유인촌장관에게 3,000만원을 받았다고 했을 때 그게 이 소설인지 몰랐어.
이번에 그 당선작을 책으로 냈어.
난 막내동생 정강철을 참 좋아해.
그녀석이 인터뷰할 때나 책 소개에
" 누나가 작가여야 하는데 어릴적 누나 글을 읽다가 국문과를 갈 꿈을 가졌어요" 해주기 때문이야 ㅎㅎ.
대입 수능이 100일도 못남았다면서? 고3 엄마는 한번 읽어보면 아이들의 심정을 알게 될것 같아.
옛날 우리때보다 요즘 아이들이 몇배 더 고생이 많지?
교사도 학부형도 점점 고통스러운 교육의 현장을 고발한 소설이라고나 할까?
가끔 방송에 나오는가본데 듣거나 보면 격려해주라ㅎㅎ.
아래는 <예스24>에 실린 내용이야.


만원버스를 바라만 보다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결심한 신화와 후배와 다투다 선생님을 때리고 학교를 뛰쳐나온 상수, 그리고 그 둘의 담임 선생님인 홍 선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현직 교사이기 때문에 그가 서술하는 학교의 모습은 그만큼 생생하고 현실성이 있다. 억압적인 교육 현실이 갑갑하기만 한 청소년과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지쳐가는 교사들 그리고 나의 자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가 현재 어떤 모습인지 궁금한 학부모에게 현실을 보여주고, 그 현실을 살아가는 방법의 하나를 제시한다.
무단 결석을 결심한 신화는 자신이 버스에 타지 않은 이유가 스스로 생각해봐도 우습다. 하지만 오늘 학교에 가는 것이 그저 싫은 뿐이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어도 가고 싶은 곳은 떠오르지 않는다. 후배와 싸우다 선생님을 때리고 학교에서 뛰져나온 신화의 친구 상수는 자신이 왜 그랬는지를 설명하기보다는 그저 학교를 안 다니면 그만 아니라고 생각한다. 두 아이의 담임인 홍선생은 변해버린 교육 현장이 버겁고 힘들 뿐이다. 소설 속의 이야기라기에는 너무나 생생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이들이 어떻게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학교가 바뀌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저자 : 정강철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다. 1987년 '오월문학상'에 소설 「타히티의 신앙」이 당선되었고, 198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암행」이, 1993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소설 「거인의 반쪽 귀」가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장편소설 『신 열하일기』를 발표했고, '전남일보'에 소설 「외등은 작고 외롭다」를 연재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공모에 『블라인드 스쿨』이 당선되어 수혜를 받았다.

“오늘,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_학생과 교사와 학부모, 세 교육주체의 다양한 시각으로 직조해 낸 우리 교육의 생생한 현주소
_현직 교사인 작가가 다초점 기법을 사용해 솔직하게 그려낸 교육 현장의 진짜 모습
『블라인드 스쿨』은 우리 사회의 가장 주요한 화두 중 하나인 교육 문제를 다양한 교육 주체의 시각으로 생생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비교적 평범했던 학생 신화가 무단결근을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신화와 상수로 대표되는 학생의 시선, 홍 선생이나 박 선생 등의 교사의 시선, 신화 엄마와 상수 아빠로 대표되는 학부모의 시선 등 우리 교육 주체들의 다양한 시각을 담아내, 지금 우리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장 솔직한 모습을 직조해낸다. 각 장마다 화자를 달리하는 서술 방식을 통해 어느 한 교육주체만의 일편향된 가치와 입장을 대변하는 대신, 상호간에 촘촘하게 맞물린 교육현실과 문제의식을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여실하게 담아냈다.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교육현실에 짓눌리고 갇혀 충동적인 반항과 일탈을 벌이는 학생들의 모습, 교직에 회의를 느끼거나 변화하는 교육 현실 앞에 무기력하게 함몰되는 교사들의 모습, 아이의 미래를 볼모로 잡혀 죄인이 되고 마는 학부모들의 모습이 개연성 있게 제시해, 읽는 내내 각 주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통렬히 깨닫게 한다. 다초점 기법을 사용해 다양한 주체의 고른 시각이 반영하였을 뿐 아니라, 무생물인 칠판이나 교탁에도 인격을 부여해 발언케 하는 형식적 시도를 통해, 시각의 공정성을 갖추고 상투성을 피한 수작이 되었다. 지금 우리 교육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그 가장 솔직한 대답이 바로 이 소설에 담겨 있다.
“지금 우리 교육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_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장편소설 3,000만 원 공모 당선작!
지금 우리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것은 작가가 현직 교사이기도 한 덕이다. 일간지 신춘문예와 '문학사상'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한 작가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이기도 하다. 교사로서 현장에서 느껴온 주제의식과 작가로서 인정받은 필력이 만나, 술술 잘 읽히면서도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진정성 넘치는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첫댓글 축하하고 누나랑 많이 닮았나보구나^^ 앞으로도 많은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누나가 동생이 자랑스럽겠다!
도대체 저자소개아래 저 때국말은 머냐? 글을 올리고 읽어보지도 않남? 수정바란다.
예스24에서 퍼다가 옮기고 봤더니 괜찮더만 지금보니까 그렇게 되어있구나 때국놈들 처치했다.
글씨도 좌우로 잘려 읽을 수가 없넹~
왜 계속 그러더라고. 내가 오랫만에 글 올린다고 텃세하나? 줄 바꾸니 괜찮구만.
자랑스런 동생을 두었네...아란이도 문학적인 소질이 많은데
ㅎㅎ.지금도 꿈은 접지않았는데...연구실적 올리느라 논문이나 교재쓰는데만 열중하는 자신을 가끔 동생이 퍼뜩 깨우쳐주곤 해.
근데 성자야! 진짜 정강철이가 어떻게 조성자를 알지?
너무 자세한거 알려하지마라, 아란아. 다친다.ㅋㅋ
가족이 다 문학적인 재능이 있구나 너랑같이 시 낭송회 ? 그 비슷한 곳에 간 기억이 셍각나네
맞아. 카톨릭센터 강당이었을거야. 용설란 문학동인회 시낭송회였어. 그때의 지도교수님이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유명한 황승원선생님이셨고 당시 살레시오고등학교 김재균 선배는 북구청장이 되었네. 잊고있었던 39년전 생각이 네덕에 새록새록 떠오르는구나.
마져 용설란 이제 생각난다. 너랑같은 회원이었다고 고향친구가 물었던 기억도 난다. 그친구 이름은 너랑 만나면 얘기해 줄께 아마 무척 반가운 사람일거야
성자야! 내가 정강철이에게 성자누나를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음~ 그런게 있어요"하고 말더라. ㅎㅎ 진짜 더 알려하면 다칠것같은 예감이 팍 든다야. 그런데 자연스럽게 성자누나라 하더라고.
축하드려요. 같은 모임에서 싫지 않을 만큼 자주 만난답니다.ㅎㅎㅎ
아란이가 학교다닐때 백일장대회에 잘 나갔지 아마?
그 또 직녀에 이여서 영광에 소설가가 탄생했네 영광은 역시 옥당골이여
자랑스런 후배들 축하 축하 ㅎㅎㅎ
아란이가 분명 글쓰는 사람이 될줄알았는데..아직도 늦지 않았지?
늦게나마 축하하고 생생한 현장에서의 글이 마음에 다가온다 .집안의 경사로구나..
햐~ 내가 모르는 그 무엇이 있었구나. 직녀를 아느냐고도 했던것 같아. 모른다고 했지. 어찌고 저찌고 얽혀있는 냄새가 나는구만. 어렸을 때 샬록홈즈 탐정소설을 탐독했던 덕이여~ 여기를 자주 와봤어야 했는데...
아란이 가족들 재능이 돋보이는 구나 축하해
자랑스런 동생이 있었구나...인연의 고리는 모르는 일..성자, 직녀 모두들 이어져 있는 모양일세 ㅎㅎ. 책 출판 축하한다.
저두 입력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