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적성검사에 몰빵하려는 고딩들 봐봐...경험담

[마키아벨리코프]

본론에 앞서

공부하기 많이 힘들거란거 안다. 적성검사 지망하는 애들은

 막상 고3되서 열심히 하려니까 평균치 맟추기도 후달릴거야(비꼬는게 아냐 ;;)

내신 쌓아놓은것도 변변치 않지

모의고사로도 인서울하기에 역부족이지

그래서 적성검사 몰빵해서 인서울 턱걸이라도 하려는 심정 이해는 가는데

그거  도망가는거밖에 안돼 얘들아;; 제발 지금이라도 수능준비하렴 

'

아는 훌들도 많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를 다녔엉

중학교 내신 120으로 가는 인문계 탈을 쓴 사실상 실업계고등학교를 다녔지

3년 내내 애들 모의고사 상태가 똥망이었어,

 (나는 다행히 일찍이 피눈물 흘리면서 내신에 몰빵했기 때문에 지금 대학와서 키보드질하고 있지만...)

내신이래봤자 상위 10%밖에 혜택 못보고

그 상위 10%에 드는 애들도  최저등급 못맟춰서 

내신 2등급짜리들이 건국대 충주나 동국대 경주를 쓰곤 했지;; 어휴

과목당 모의고사 3등급 하나씩 있는 아이들을 학교에서 손으로 꼽아야 할 정도였어

이쯤되니까 학교에서는 애들 어떻게는 대학은 보내야 되니까 내신만 잘 따라고 부추기지

학원가서 정시준비한다는 애들한테 콧방귀만 뀌면서 강제로 야자시키고

공부시킨다기 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실에 "앉혀" 놓았지

암튼 그런 상태에서 그 애들은 어쨌든 고 3이 되었어.

궁지에 몰린거지, 그저 내신내신 일장연설하는 담임선생 말만 듣고 야자때 쳐맞아가며 내신만 했더니

내신도 어정쩡하게 3등급인데  수능준비를 못한거야 ㅡㅡ;;

6월 모평보고 인제 불 떨어졌어 ...어떡해....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적성검사 떡밥이 유행을 타는거지

문제도 보니까 언어는 중딩 맟춤법 수준이고 수학도 중딩수학만 하면 될것같아

수능보다 훨씬 꿀같이 보이지

후닥닥 7월이 되면  적성준비하는 애들은 대개 이렇게 갈리더라

수능 후달리는 내신 상위급 :  한대에리카나 세종대 간다고 준비하는 애들 간간이 보이더라

어정쩡한 내신3등급 : 조려대랑 경원대가 가장 많았어

그외 양아치 : 강남대나 수원대

내 학교에서는 이렇게 또이또이 적성검사파만 뭉쳐놓으면 문이과 합산 족히 50명은 되더라고

한창 수시쓸때는

 내신 5 6에 모평도 5765 454인 밥버러지 양아치새끼들이 적성으로 강남대간다고 약을 팔던 태평성대가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행복했겠지 

내신도 필요없대 수능최저도 필요없대, 이야 기분좇타

제딴에는 내신 상위권이랑 동류라고 허세떨고 싶어서 당장 먹기 좋으면 뭔짓을 못해 썅것들이 ㅋㅋㅋㅋㅋㅋ

근데 9월에 적성검사 경쟁률이 떴대

최저등급 없는 학교는 접수 이틀만에 80 :1 -> 결국에는 최종경쟁률 100:1을 넘더라

인서울 궁지에 몰린 애들이 선동당해서 대학들 돈벌이만 시켜준거야

경원대 비전타워가 그냥 생긴게 아니라니까 

 그 기간에 수능준비 했으면 인서울 턱걸이라도 했을 내신 상위권 애들이 땅을 치고 후회했지

씨발 존나 이거 하지 말걸 이러면서

 이쯤되면 슈스케지...결국 내 고등학교를 휩쓸었던 적성검사 플루의 폐해는 상당했어

50명이 달려들었는데 꼴랑 두명 합격했더라 ,조려대 한명 수원대 한명씩...

여기서 끝이 아냐

막상 적성검사 슈스케 뚫고 합격해도, 대학교에서 수업 못따라가서 등록금 강제기부 당하는 경우가 허다해

학점은 학점대로 날리지, 적성으로 들어왔다고 학교 내에서 씹히기까지 해

입결 떨구는 새끼라고 눈치주는 거지,

얘들아, 차라리 비빌 언덕이 없으면 수능이나 논술을 해, 충분히 할 수 있는 너희 수험생들이 요령이랍시고

 너희랑 상관도 없는 대학교 벽돌값 대주지 말라고 말하는거야. 급하게 마음먹지마

부디 빡공해라

[마키아벨리코프]

인문대에서도 차이 확실히 나.... 적성 애들이 사탐쪽 배경지식이 딸려서 교양에서 발리는게 티가 남 ;

[마키아벨리코프]

ㅋㅋㅋㅋㅋ신상털이 무서웡 ㅋㅋㅋㅋ 나도 적성 최저있는 학교 다녀 ㅋㅋㅋ 그정도만

[마키아벨리코프]

쇼펜은 어디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