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4회독째 불법행위까지 다 보고, 물권편 넘어가는 중에 갑자기 감상에 빠져서 글좀 적어봅니다. 그 카페에서 간증?후기 비슷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4월 초쯤에는 그래도 김준호저 민법강의라도 두번 봤으면 내가 엄청 못하진 않는거 않잖아하고 송옥렬 상법강의를 폈었습니다. 12/40도 이때 측정했던 겁니다. 지금보면 말도 안되는 발상이지만 법전원에서 꼼수로 제일가는 사람이라도 상법 벼락치기는 무리라는 수기를 보니까 다소의 위기의식도 있었습니다. 이 위기의식이 사실이라 민법에서 처음에 곰탱이짓 할 때는 뭐 다들 이러는데 괜찮겠지 했다가 시험도 얼마 안남은거 숨넘어갈 정도로 힘들어서 이러다가 죽겠구나해서 조원봉 법무사님 말씀대로 그냥 조문만 어떻게든 건지자는 마인드로 간신히 5월 초까지 1회독을 성공했습니다.
뭐 한번봤으니까 실력은 형편 없습니다만(12/30) 그래도 조문중심으로 전환하니까 1과목 기본서 초회독을 1달만에 정리할 수 있었고, 2회독 돌리면 진지하게 제가 상법은 법전원 하방보단 잘할거란 자신이 내심 강합니다.
헌법은 체크를 반만한게 김유향 핵심강의 헌법 일반이론, 기본권 1주일만에 딱 반회독해서 반만 체크했습니다. 강사저인게 좀 에러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조문안보고 시험장 들어가는게 이해가 안간다는 뉘앙스가 여러번 거론되는게, 심각한 사이비 교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헌법도 뭐 헌법 및 기본권 관련 조문들 따라쓰기로 최대한 간단하게 끝냈으니, 곰탱이가 안됐지 요상하게 공부했으면 저 얇은 강사저도 8월까지 한번도 다 못봤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삽질만 딥따한게 맞습니다만은 그래도 뭐 채권자 취소권 공동담보 단체법 법리 이해하는 거에서 상법에서 본 관점이 나름 도움이 됐고, 헌법의 기본권도 불법행위 법익 이해하는데 찌끔이라도 도움이 되니까 뭐 답도없는 짓을 한건 아니라고 위안을 가져봅니다. 후.. 조원봉 법무사님께서 상법은 기본서 이름도 거론안하시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사법시험때처럼 깊이있는 문제를 낼 가능성은 적어보이더군요. 갑자기 공동해손 가액을 구하시요 이런거 나오면 그냥 법원 욕하고 틀릴겁니다.
추신으로 다른 분들도 글을 열심히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아무리 미치광이여도 게시판 혼자쓰는건 좀 눈치보입니다.
첫댓글 같이 쓰면 서로 도움이 될텐데 사람들이 입이 많이 무겁습니다. 법무사시험은 정상적 인간들 98.5%가 불합격하고 미친 인간 1.5%가 합격하는 시험이므로 미친놈 되는 걸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법무사 과목의 모든 조문을 달달달 할 때쯤이면 분명히 합격이 다가올 겁니다. 열공하세요.
후 그래도 소송법 볼때는 선조문 할테니 민법 상법 초회독 만큼 고생 안할 건 다행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