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학은 딸 연화를 결혼시키는거 뺀 나머지 조건을 수락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얼음공장도 넘겨주고..
최달근이 원하는 조건은 모두 들어준다.
하지만 이것이 나중에 이수학의 발목을 잡게 되는 계기가 된다.
최달근이 이수학에게 완전히 넘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권무혁 관계자들..
이와중에 유승은 장하수의 은신처를 알아 내고..
그를 찾아가게 된다.
드디어 형 세대를 대표하는 그들의 대립과 갈등이 시작된다.
한쪽은 아버지의 죄를 덮으려고 하고..
다른 한 쪽은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진실을 알고 있다.
한국을 떠나 있던 사람이 갑자기 한국으로 들어온게..
안그래도 선거 때문에 민감해진 유승에게는 불편함만 가져다 줄 뿐.
하지만 유승에게 장하수만 불편한게 아니다..
선거기간에 이 사람으로 인해 자기 아버지의 과오가 밝혀지면..
아버지 권무혁은 큰 타격을 입는다.
그래서 유승은 입양된 하수의 동생이자 자신의 동생인 권산이 먼저 타격을 입을거라 협박한다.
아버지의 죄를 덮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입양된 동생마저 건들수 있다는 뜻.
하지만 하수는 이를 결코 넘어가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난데없는 이수학 집을 방문한것이 유승에겐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왜 이수학의 집을 방문했냐고 외치는 권유승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장하수는 경고의 한마디를 남긴다.
너의 아버지는...가장 절정일때...가장 비참한 모습으로 쓰러질거다.
즉, 모든 진실을 가리고 사람을 죽여도 언젠가 그 업보는 달게 받을거라는 의미.
훗날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이 대사는 다시 나온다.
세찬비가 내리던 그날 밤..
유승은 실수로 사고를 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사람이 아닌 지나가는 개였다..
세찬 벼락이 떨어지면서..
동시에 유승의 본 모습이 나온다.
난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라 아버지에게 걸림돌이 되는걸 치우는것 뿐이다.
이렇게 내 앞에 개새끼 한마리가 걸리적 거리다가 재수 없게 내 차에 치어 죽은것 처럼..
이젠 동생 권산도 동생으로 보이지 않는다.
동시에 권무혁은 최달근과 협상중이다.
반대로 권무혁은 최달근이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겠다고 한다.
바로..
최달근의 치명적인 약점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아들이 미국에서 마약한다는 사실...
그래서 최달근은 권무혁에게 손쉽게 매수되고..
권무혁도 서서히 본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사무실로 돌아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권유승..
블라인드 너머로 벼락이 내리치며 드러나는 그의 얼굴은..
필사 무슨일을 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첫댓글 우와 재밌겠다
정주행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