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고
채희 만빈이가 수능시험보러 들어갔습니다.
채희는 아빠가 태워주신다고해서
새벽에 보고오고
만빈이는 저희 옆동인데
걸어간다고해서
같이갈까 힘이될까해서
자전거 가지고 나왔습니다.
전화를 안받네요.
엄마집사님께 전화드렸더니
만빈이와 같이 출발했는데
시계를 놓고와서요
ㅡ요즘은 교실에 시계가 없어서 손목시계를 가지고 간데요 ㅡ
엄마는 집으로 뛰어가시고
만빈이는 대덕고로 걷고요.
그때 제가 집사님께 전화드린거예요.
"집사님. 집으로 가세요. 제가 자전거타고 시계주고 들여보내고 올께요^^"
산에서타는 자전거라 진짜 안굴러가는데
땀뻘뻘흘리며 페달을 밟았습니다.
금세 엑스포앞에 왔는데. 순간걱정이.
제가 눈이 안좋거든요 ㅋㅋㅋ
길건너에 있는걸 못보면 어쩌지하는데
저 앞에 누가봐도 만빈이가 떡 신호대기^^
서있는 자세가 ㅋㅋ딱 만빈이네요 ㅋㅋ
얼굴은 안보이지만 분명만빈이ㅋㅋ
신호등 건너에 왠 아저씨가 자전거타고 서있는데
자기네 전도사인줄을 꿈에도 몰랐을겁니다.
"만빈아 ^^"
"아. 저 시계가 없어서. 엄마를..."
ㅋㅋㅋㅋ 신호기다리며 이미 폰 시간하고 맞춰둔
제시계를 건넸습니다.
"걱정마 엄마는 전화드렸어^^"
ㅡ택시가없어서 걷기시작했다는데
만약택시타고 갔으면 시계 어쩔뻔했을지요.
택시가 안잡힌것도 은혜네요^^
대덕교회부터 같이 걸어 올라가는데
그 만빈이가 점점점 굳어갑니다.
저 멀리 학교가 보이니 저도 눈물이 핑.
가슴이 저며옵니다.
"시험 망쳐도 되니까 쫄지말고 풀고와!!알았지^^? 화이팅이다!"
남자답게 티안내는 전도사와
남자답게 티안내는 수험생이
학교앞에서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잘들어갔습니다^^
만빈아. 채희야. 시험 잘보고와.
청년부 중 재수하는 청년있어요.
수정이.
이 세명은 대덕고에서 시험본데요.
또 우리 교회 자녀들 더 많이 있을텐데요.
그동안 수고많았습니다.
엄마아빠도 학생도. 참 수고했습니다.
이제는 주님께 맡겨드리고.
콧물닦습니다. -,.- 훌쩍
카페 게시글
은평의 가족마을
오늘 우리 청소년부 시험장^^
이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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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0
14.11.13 08:0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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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왜이렇게 자리를 못떠나겠는지요.
오늘도 재밌는 에피소드를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아..아침 일찍 고생하셨네요.
끝까지 힘내길..기도로 응원합니다~~
아침해가 찬란하게 뜨네요^^
우리 자녀들의 미래같습니다^^
가야되는데. ㅋㅋ.
모두 모두 화이팅~
너희들을 위해 기도한 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꺼야 주님의 계획하에 있는 너희들이니까 ... ^^
모두모두!!화이팅!!^^ ^^~
채희 만빈이 그리고 수정이 얘들아!!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 너희의 백그라운드되시는 분 다시한번 파이팅이다!! 끝까지 마무리 잘하고 나오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