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요에 <화무(花無)는 십일홍(十日紅)이요.. 달(月)도 차면은 기우나니라)하는
구절이 있지요 저는 이 구절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민요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자연의 진리를 이야기한 것 같은 구절이기 때문이지요 어릴 때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점차로 깨닫게 되더라구요
<붉은 꽃은 열흘을 견디기 어렵고 달도 초생달에서 보름달이 되면 점점 작아지지요>
이런 현상은 자연의 진리지요 꽃이 일년 내내 피어 있다면 아무런 매력도 없을 겁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때가 있지요 때가 지나버리면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요
지구는 둥글지요.. 둥글다는 얘기는 가다가 보면 서로 만난다는 얘기도 되겠지만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 간다는 뜻도 됩니다 저도 아직은 가보질 못했지만 앙코르왓트의 유적은
수 천년을 모래속에 묻혔다가 오늘날에야 그 거대하고 화려한 문명을 드러냈지요
혹자는 잉카문명에도 컴퓨터 비슷한게 있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지요
제가 학창 시절만 해도 노래를 들으려면 시커멓고 빈대떡 만 한 LP판이 아니면 노래를
못들었지요 지금은 CD로 손바닥 만 하다가 이제는 USB라꼬~~?? 8GB짜리의
부러진 손가락 만 한 물건에 온갖 그림이나 소리가 끝없이 들어갑니다
언젠가 서울 남산에다가 21세기의 최신 유행을 모아서 타임캡슐을 묻었지만 수백년이
지나면 설사 찾는다고 해도 그 물건에 맞는 기기가 없어서 확인이 안 될 겁니다
이렇듯 무한질주를 하는 끝은 어딜까요?? 아직도 끝없이 발전을 한다구요??
자연의 진리는 바로~ <달도 차면은 기우나니라>바로 이겁니다 아니라구요??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 끝없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태평양의 조그만 섬들은 이미 바닷속으로 들어 갔으며 작년에 남해의 보길도를 갔었는데
읍내의 해안가의 건물들은 보상을 받고 집을 옮긴다고 하더라구요
바닷물이 수시로 넘어와서 더 이상 견디기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도시에 거미줄처럼 얽힌 까스관 하며 경제적이란 이유로 설치된 핵발전소 하며 편리한
만큼~ 위험한 폭탄을 안고 사는거지요 러시아의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사고를 보셨지요
우리는 멀리 있어서 괜찮다구요?? 사실은 사고 당시에 바람이 모스코바쪽으로 불었는데
인공으로 바람의 방향을 농촌으로 돌려서 지금도 방사능 낙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본도 쓰나미로 예측하기 어려운 원전사고를 겪었지만 과학수준이 뒤떨어져서 수습을
못한 건 아닙니다 알고는 있지만 뒤에 벌어질 일들이 복잡했기에 애를 먹었던거지요
누구는 우주에 무수히 띠워 놓은 2만개의 위성이 어느날 궤도 이탈을 한다면 지구에 크나큰
재앙이 올거라는 얘기도 있지요
문명은 변해도 자연의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나무가 수 억년이 지나도 나무로 있지
바위가 될 수 없고 문명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우주의 시간으로 볼 때<화무는 십일홍>
에 불과하지요 고사성어에 당낭거철(螳蜋車轍)이란 말이 있지요
<사마귀가 수레바퀴가 굴러오니까 막으려고 한다>는 뜻입니다 자연이라는 수레바퀴는
느리지만 무서운 힘으로 지나가는데 인간들은 그 수레바퀴를 밀려고 하지요 ☞
첫댓글 목련꽃이
특별하네요
한번도
만나지 않은꽃이라
신기합니다
정말
매일 책만 보셨을지
아시는 게
어쩌면
그리도 많으실지요
저도 자목련이라는 꽃을 좋아합니다
색깔도~ 품위도 고급스럽지요
책이요~??
저는 해꾜 댕길때도
책가방을 팔에 끼고 운동장 한바퀴를
돌면서 시험공부를 해도
중간은 나오더라구요~~ㅋㅋ
자연이라는 수레바퀴는
느리지만 무서운 힘으로 지나가는데
인간들은 그 수레바퀴를 밀려고 하지요 어리석게도 ㅎㅎ
도전이라는 말이 좋기는 한데~
여자한테는 통해도
자연한테 까불면 디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