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리지 않고 하늘만 꾸물꾸물 거린다
하필 이런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세탁기에 바닥에 깔았던 두꺼운 이불을 빤것이다
참
타임도 딱딱 못맞추고
하필 이런날 아침부터 지랄을 떨어대니
빠래가 돌아가는 동안 잠시틈을 이용해 아래집 퇴비 쌓아 놓은거 서너포대를 퍼다가 가져다놓고 그사이 이불빨래가 끝나 밖에 날씨가 쌀쌀해 실내에 널어놓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 형님 ! 양주시에 라인좀 닿나요?
" 양주시 어느부서 ?
" 수도과요 "
" 잠시만 기다려봐"
"양주 토박이 면서 유양초교 동문총무인 아우에게 전활 거니
" 형님 수도과장 친구에요. 모 부탁할거 있어요?
" 응 수도과에 일할게 있는데 "
" 그럼 제가 연락해 놓을테니 월요일 직접 찾아가서 날팔라고 하세요 그럼 알아서 도와줄거에요"
" 그래 고맙다"
" 월요일 들어가서 내동생 이름 팔고 만나라고해"
" 형님 ! 감사합니다"
" 잠시만 "
양주동생에게 연락하니 근처에 있다해서 오라고 한것이다
좀전에 통화했던 그동생의 형으로서 건달생활 하다 맘잡고 나와같이 이거저거 닥치는데로 일을하던
" 형님!
" 어서와라 둘이 인사해라"
두사람 인사를 하는데 서로 생판 모르는 관계가 아니였다
" 혹시 형님 일산에 "
" 그래 나 일산에서 생활했지"
" 저 ㅇㅇ 친굽니다"
" 그래 ? ㅇㅇ도 알고?
" 네 형님 같은 회원 입니다 제가 전국 동기들 회장을 했습니다"
나도 모르는 건달 족보를 팔아대는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쭈욱 이름들이 나았던 것이다
그렇게 족보를 팔고 바로 전국 직계선배 란걸 확인하고 내동생이 다시 일어나 폴더 인사를 했던 것이다
좀전에 양주건을 이야기 하자. 그동생이 다시 친동생에게 전활 걸더니
" 형인데 명일형님이 말했던 수도과 관련 동생이 내 직계 동생이니 신경써서 잘해주라해"
" 알았어 형. 이미 통화 다해서 알고있으니 걱정마"
" 그래 "
다시 그이야길 듣고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던 것이다
" 형님 ! 이렇게 야무진 동생 데리고 있으시면서 한번도 표를 내지 않으세요"
" 나이먹고 쪽팔리게 동생들 족보 팔일 있냐"
" 이동생 완전 전국구 구만요"
" 알지"
" 아우 행사다니느라 돈좀 꽤나 들어가곗다"
" 네 형님 "
" 올해들어서만 20여군데 인사다녔어요"
" 아직 현역이니 그럴수 밖에 난 은퇴하니 행사비 안들어가서 살거 같드만 "
" 형님하곤 어떻게?
" 상암동 출신이시구 절 많이 뒷바라지 해주셨던 "
" 자네가 형님부대 에서 군생활 했다는 동생 이구만"
" 맞습니다 "
" 별명이 " 대포" 라고 ?
" 네 형님 대폽니다"
" 축구를 잘한다고 소문 났던데"
" 고등학교 까지 선수생활 했습니다"
" 맞아 내가 여러번 자네 이야기 들었지"
" 하프라인 에서 그대로 슈팅해서 골을 넣었다 해서 붙여진 별명"
" 맞습니다 형님"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고
" 형님 잘모셔"
" 그럼요 잘할겁니다"
" 그래 앞으로 자주좀 보자 "
" 네 형님 "
양주 동생이 일때문에 먼저 가고
둘이서 백반집에 들려서 식사를 했다
헤어지면서
월요일 시간맞춰서 양주시에 들어가라 하고 헤어져 후배 사무실로 간것이다
" 이게는 모야?
" 형님 키우실래요?
" 않돼 거기서 키우면 그지세끼 돨거야"
" 형님 ! 엇그제 말씀드렸던 그땅이요"
" 일단 길을 막아 버리자구요"
" 거기막으면 안쪽 사람들 갈없거든요"
" 안쪽에 싸가지 없는 인간이 땅을 한천평 가지고 농사 짓는데 이참에 차 못들어가게 막으려구요"
" 니땅 니가 막는다는데 누가 모랄까"
" 그래서 형님이 거기 쓰셔야 해요 "
" 토종닭 한 100마리 이참에 키우구요"
" 뒤에 야산인데 종중땅 이라고 그냥 쓰라고 하네요"
" 그럼 펜스를 다쳐야 하잖아"
" 쳐야지요 "
" 그리고 거기 사시면서 오소리좀 잡으세요 "
" 독사도 무지 많아요"
" 오소린 왜?
" 그게 남자들에게 그렇게 좋데요 뱀이야 말할것도 엄꾸요"
" 알았어 나중에 이야기 하자구"
" 꼭 막아야 뒤에 땅들 작업할수 있어요"
" 그래 "
그린벨트 지역 인데
안쪽에 산으로 둘러쌓여 풀리기만 하면 전원주택 단지로 최고의 명당지역 인데
동생이 일부러 초입에있는 땅을 이번에 사버린 것이다
그렇게 되면서
안쪽에 사람들은 이땅을 밣지 않고는 안쪽으로 들어갈수가 없는 맹지가 되버리고 말았다
그걸알고 초입의 그린벨트를 평당 200만원에 200평을 매입해버린 것이다
일영 이곳에 요즘 땅값이 장난이 아니다
집도 못짓고 농사밖에 못하는데 땅값이 200만원선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때
형에게 연락이 온다
오늘 현장 못가고 월요일 가자고
형이 바빠서 늦게까지 골프장 건으로 미팅중 이라고 연락이 온것이다
집에 돌아오니 5시
일단 가마에 물을 붙고
밭에있는 돼지감자 대를 꺽어다가 불을 때서 샤워를 한다
그런데
내일부터 비가 아니라 눈이 온다고 한다
젠장헐~
하우스 안에 심어놓은 상추들이 걱정이다
저녁이 되니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대충 겨란풀어서 샌드위치 서너개를 만들어 대충 저녘을 때우기로 ...
첫댓글 강원도는 눈이 온다는데
벌써 겨울이불을 빠시면
워떡해요~ ㅠ
저는 아직도 극세사 이불을
덥고 자는데요
포근하니 아주 좋아요 ~ㅎ
음력 2월까지는
꽃샘추위가 있어서 추운데
모르셨나봐요 ~이긍
승질이 급해서리 빨았더니 ㅎㅎ
방안에 말려서 다행이 잘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허~ ㅎ
어제는 비가 와서인지
약간 춥더라고요
하필이면
비올때 이불을 빠셧군요
오늘도 비님이 온다고 하네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여긴 진눈께비가 무척 ㅎ
새벽비가 사뿐히 내리는 오늘이네요 ㅡ
좋은 주말 보내세요 ㅡ
네 ㅎ
헤~ 상추 두번 심어야것다
3월 날씨는 믿을 수없제
하우스 안이라서 갠찮아요
밥상이 푸짐하고 따스한 분위기
밥상 같아..좋아보입니다
주말아침 적은 양지만 비가 옵니다
행복한 주말 잘 보내세요
여긴 오전내내 진눈께비가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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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이라서 자주 빨래를 ㅎㅎ
부지런한 것도 병입니다 ㅎ
사시는 곳은 아침저녁으론 더
추울텐데 벌써 겨울이불을
빨았으니 오월까지 덮으시다
다시 빨아 두시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