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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하이라이트 보다가 재밌는 장면이 나와서 캡쳐해봤습니다.
별건 아니고 이건 루니가 승부차기 할때 잉국 선수들의 뒷 모습을 찍은 건데요.
왼쪽부터 글렌 존슨-앤디 캐롤-월콧-조단 헨더슨-제라드 순입니다.
보시면 재밌는 사실은... 아스날의 월콧이 리버풀 선수들의 중심에 서 있다는... 월콧 제외하고는 모두 리버풀 선수들이죠.
사실 월콧이 유명한 리버풀 팬, Kop이죠. 우상이 오웬이었다고 하죠. 실제로 그거때문에 지난시즌 초반에 아스날이 부진할때 월콧이 리버풀 간다만다하는 소리가 있었지만 결국 아스날은 안정적으로 챔스 진출, 리버풀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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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있는데요. 이건 애슐리 콜이 승부차기 할때의 모습입니다.
왼쪽부터 루니-레스콧-테리-글렌 존슨-애슐리 영-앤디 캐롤-월콧-헨더슨-제라드 순입니다.(리버풀 선수가 무려 4명이나 있다는건 함정이긴 하죠.)
역시나 리버풀 선수들 사이에 낀 월콧이네요. 승부차기 실패하고 온 영이 캐롤과 존슨 사이에 들어간거 빼고는 아까와 같다는... 역시나 리버풀 선수 사이에 있는 월콧이네요...
는 함정이고 앤디캐롤은 동갑내기 친구, 헨더슨은 1살 어린 또래니까 같이 있는거겠죠. 원래 비슷한 나이대끼리 친해지니까요. 헨더슨은 채임벌린등과도 굉장히 친하죠. 여기서 월콧은 06년도 월드컵에도 나왔고 엄청 오래된 느낌이지만 아직 89년생이란게~
가끔 월콧이 재계약을 아직 안해서 타팀으로 간다, 그러면 자신이 팬인 리버풀로 온다라는 이야기 나오기도 했는데요. 뭐 이번 유로로 주가를 어느정도 올렸고 아스날이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키운 선수라 절대 안내보내려고 하겠지만요. 절대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일 온다면 땡큐인 선수죠. 스피드만으로도 EPL 수비 뒷공간을 허물 수 있고 골결정력도 준수하고 리그 끝나면 어느새 거의 10-10은 매번 해주는 선수니까요. 워낙 좋은 선수고 탐나는 선수죠. 발만 빠르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지만 캐롤이 떨구고 월콧이 받아먹는거 보면 뭐 좋잖아요~
이긴 하지만 아마 아스날과 무난히 재계약할겁니다.
뭐 경기는... 안보길 잘한거 같아요. 잉국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수비말고 할 수 있는게 있을까 싶어요. 피를로 원맨쇼, 이탈리아의 조직력과 막아내는 잉국 수비밖에는... 이탈리아쯤 되면 잉국은 무조건 수비할테고 조별예선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제라드도 그냥 수비만 했을 것이기에...
이로서 유럽 최고의 승부차기 약체는 잉국으로 결정났네요. 잉국은 1승 6패, 이탈리아는 3승 5패네요.
첫댓글 네덜란드보다 나쁜건가요??
네덜란드는 횟수가 좀 적지 않나요?
1승 5패로 알고있는데 잉글과 별 차이 없어 보이네요
둘이 한번 붙어야..
거기서 거기네요. 잉국은 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의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나 봅니다.
네덜란드도 98,2000 두번 다 승부차기에서 떨어졌죠...둘의 차이는 잉글랜드는 주로 8강에서 떨어진다는 것과 네덜란드는 주로 4강에서 떨어진다는 점 정도??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네덜란드는 4강이라도 가지만 잉국은 8강이 한계다보니까 더 그러네요. 그 이미지가 큰 듯해요.
키컸으면 ~ 키컸으면~
아우구스투스님 말씀따나 아스날이 챔스에 진출하고, 올여름 보강도 꾸준히 하고 있는 이상 99%는 재계약할겁니다. 양아들 소리를 들을 정도로 벵거의 신뢰도 듬뿍 받고 있고요. 남아공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달리기밖에 할 줄 아는게 없었는데, 10-11시즌 터질 기미를 보이고, 11-12 시즌, 오지게 욕먹으면서도 쑥쑥 커서 어느새 주전 멤버로 도약하였죠. 구력이 짧은터라(축구를 15살때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전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기본기 한단계 끌어올리고, 패턴만 좀 더 갖추었으면 좋겠네요. 아직 23살밖에 안됐으니 믿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스날 선수들 중에 콥들이 많네요. 킹도 그렇고(다른 팀에서 뛰게 된다면, 안필드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죠. 제라드와 절친이고요.) 월콧도 그렇고요. 리버풀 선수들과 대체적으로 사이가 좋기도 하고요. (프림퐁 제외) 역시 철의 동맹이 괜히 있는게 아닌가봅니다.
그런데 리버풀 팬들을 왜 kop이라고 부르죠?
리버풀은 1892년에 창단되었는데 이후 1906년에 리버풀이 두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Walton Breck Road 쪽 골대 뒤에 새로운 관중석을 지었습니다. 이때 한 기자가 잉글랜드가 남아프리카에서 보어 전쟁을 치를 때 리버풀 사람들이 많이 참전해 격전을 치르고 사망한 곳의 이름을 따서 Spion Kop라고 불리게 됐는데 이것이 유래입니다. 리버풀팬들의 열렬함이 보어전쟁때 싸우던 그 언덕에서의 리버풀 참전용사들의 용맹성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때문이라고 하죠. 그리고 The kop이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 관중석에서 서포터들이 경기 내내 서서 노래를 부르는 새로운 문화를 선보이면서부터라고 하네요.
사실 그 전까지 잉글랜드 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간헐적인 응원은 있었는데, 60년대는 팝음악의 전성시대, 그리고 그 중 가장 유명한 밴드라고 할 수 있는 밴드가 바로 리버풀 출신의 비틀즈라는 점 등으로 인해서 The kop이 유명해졌고 63년에는 BBC 촬영까지 와서 더욱더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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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출처입니다.
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