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본질 (마6:10-11)
모든 종교에도 기도라는 주제가 있고 아주 그것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그럼 모든 기도가 똑 같은 것은 아닙니다. 다른 종교의 기도와 기독교의 기도는 아주 다릅니다. 다른 종교의 기도는 자기의 소원을 말하고 응답받는 것이 목적이죠. 다시 말하면 자기가 주인이고 자기가 믿는 신은 심부름꾼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다스리시고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분이고 귀하고 높고 선한 뜻을 가지고 계신 전능한 아버지가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러니 내 뜻과 하나님의 뜻 중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나에게 훨씬 더 유익하겠죠? 그래서 기독교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겁니다. 그럼 내가 원하는 소원을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 아니라 자녀로서 하나님께 어떠한 기도도 가능하지요. 내가 필요한 것 간구할 수 있고 그렇게 하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도의 일부이지 기도의 전부가 아닙니다.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는 겁니다.
1. 기도는 이 땅에서 매고 푸는 일입니다.
여러분! 기도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 가지 단계가 있어요. 첫 단계는 하나님께는 계획이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계획을 우리에게 알려주셔서 깨닫게 한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그 깨달은 기도의 내용을 우리가 이루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단계가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성도들이 그 기도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 하나님은 그 뜻을 계획은 가지고는 계시지만 시행하지 않고 기다린다는 겁니다. 근데 왜 그러실까? 대답은 간단해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이에요. 이것이 기도의 신비입니다. 기도의 신비가 뭐라구요? 하나님께는 뜻이 있으시고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우리가 그걸 알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이루어주시고 그러나 기도하지 않으면 그때까지 기다리신다. 이게 기도의 신비예요 이 기도의 신비를 성경에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마18: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땅에서 매면, 묶으면 어떻게 돼요? 하늘에서도 묶는다는 거예요 맨다는 거예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요. 중요한 것은 매고 푸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는 거예요. 근데 내가 먼저 풀어야 하나님이 풀어주고 내가 묶어야 하나님도 묶으신다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혼자 행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땅에서 먼저 묶으면 묶어주고 풀면 그 다음에 풀어준다는 거예요. 그렇게 기다린다는 겁니다. 겔36:37“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이스라엘의 숫자가 양떼처럼 많아지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소원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건 하나님의 계획이고 소원인데 문제는 너희들이 이걸 알았으니 이렇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야만 그렇게 될 거라는 거예요 그때까지 내가 기다리겠다는 거예요. 주도권을 너희에게 주겠다는 겁니다.
여러분, 이렇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성을 거스르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데이비드 베너라고 하는 신학자는 기도를 자연적인 기도와 초자연적인 기도로 나누었었어요. 자연적인 기도가 뭐냐? 우리가 늘 자연적으로 저절로 나오는 나의 뜻을 이루어주소서 그게 자연적인 기도예요 초자연적인 기도는 뭘까요? 나의 본성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초자연적인 기도는 하나님의 소원을 내 입으로 말하는 거예요 그리고 내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이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내용이에요 이 두 가지의 기도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기도의 역사를 보면 보통 사람들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예를 들면 돈이 없다거나 중한 병에 걸렸거나 이랬을 때에 자연적인 기도, 즉 ‘빨리 돈을 달라’고 하는 거죠. ‘안 주시면 망합니다 빨리 고쳐 주십시오 안 고쳐주시면 죽습니다’. 내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을 구하지요 근데 기도의 위인들은 어떻게 기도했느냐? ‘이 사건을 주신 하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하여 내게 원하시는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기도했어요. 가난을 통하여 혹은 질병을 통하여 하나님이 내게 이루고자 하시는 뜻이 뭔가? 그것을 이루어달라고 했다는 거예요. 왜 그랬느냐하면 하나님의 뜻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리교회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위대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모든 일을 행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없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도의 기도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과 계획이 시행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기도가 왜 중요한가 하면 이렇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를 하게 될 때 우리의 생각과 관점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이에요. 예를들어, 여러분이 자녀를 위해서 기도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어떤 기도를 하시겠어요? 내 나름대로 내 자녀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 꿈이 있겠지 다시 말하면 자녀를 향한 나의 그림 내가 디자인하고 그렇게 해달라고 요구하죠 ’우리 아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게 해주시고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시고 좋은 직장 들어가게 해주시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좁은데 아파트 꼭 당첨되게 해주시고‘등등 기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의 뜻이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를 한다면 먼저 내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뭔가를 묻게 되고 하나님의 눈으로 내 자녀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내 눈으로 내가 좋아하는 자녀의 모습을 그렸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내 자녀의 모습이 뭔가를 생각하게 되고 그것을 이루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다른 겁니다. 같은 자녀를 위한 기도지만 내가 그린 그림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가 되게 하기 위한 기도는 전혀 별개의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의 기도로 바뀌는 겁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데는 관심이 없어요. 오직 내가 원하는 내 소원을 이루려고 몸부림을 치고 그것만 원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바뀌지 않고 기도를 하지만 성숙해지지 않는 거예요 기도는 많이 하지만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낭비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2. 어떻게 하면 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기도를 할 수 있는가?
이 딜레마를 극복하는 방법이 뭐냐? 아주 간단해요 나의 영적인 현실을 하나님 앞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거예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원하는 기도를 해야 되는데 나는 욕심에 붙들려서 내가 원하는 기도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런 기도를 하는 사람으로 나를 바꿔 달라’ 하고 기도하는 자세가 우선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기도를 해야 되겠다고 하는 갈망이 솟아나게 되고 점점 더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으로 변해 가는 겁니다. 이는 성령의 역사입니다. 사실 우리는 내 소원을 위해서만 기도했으니, 나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을 기도할 때는 너무너무 낮설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다 보면 점점 마음에 감동이 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지만 하나님의 일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자기의 이기적인 욕심에만 기도가 다 몰입되기 때문에 기도는 있어도 세상에는 불의가 가득하고 죄악이 판을 치고 은혜는 흘러가지 않고 탄식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 중에 싸워야 할 게 있는데 그것은 내 뜻을 반드시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싸우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해물과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내 뜻을 관철하려는 욕심과 유혹과 싸워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해지고 우리의 기도는 담대해지고 기도의 풍성한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겁니다.
결론입니다
여러분, 지금처럼 계속 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게 기도의 시작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기도의 일부이지 전체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진정한 기도, 위대한 기도, 강력한 기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원하는 기도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 진짜 하나님이 원하는 기도라는 겁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하고 기도도 성숙해져야 합니다. 내 뜻을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기도로 우리의 기도가 바꾸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