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로는, 신길3거리에서 시작되어 남서쪽으로 뻗어가다가 대방천을 만나면서 끝나는 길의 이름입니다. (사실 저희 동네입니다. ㅋㅋ)
그런데, 이 주변은 서울시내, 그것도 시 경계지역도 아닌 지역인데도 상당히 대중교통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첫째로, 전철역은 많아보이지만 역간 간격이 서울시내 다른 지역보다 비정상적으로 넓습니다.
신도림-대림이 직선거리로 1.7km
신도림-영등포가 직선거리로 1.6km
대림-신풍이 직선거리로 1.5km
영등포-신풍이 직선거리로 1.7km.
말그대로 토나올-_-정도로 간격이 멉니다.
얼핏 봐서는 주변에 전철역이 많기 때문에 교통의 요충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을버스를 안 타면 못 갈 거리에 사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 이정도 전철역 있는것도 축복이긴 하죠..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두번째로, 전철역간 간격이 이렇게 멀기라도 하면, 버스라도 좀 많으면 괜찮겠습니다.
그러나 -_- 현실은 -_- 이 바램과 정반대-_- 입니다.
도림동 및 신길3동 남부지역을 지나는 "지선버스"는 5618 딱 하나입니다. (그림에서 파란색)
경기도 버스 5번이 있으나 -_- 어차피 문래동부터 루프구간이므로 그다지 실용성이 없고..
나머지는 모조리 마을버스입니다. 6650 6651 6653 6654 영등포01 영등포04... 쓸데없이 많죠..
많아서 좋은것도 아닙니다. 이 버스들은 그림에 있는 "마의 5각형"을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마의 5각형이란, 신도림-영등포-신길-신풍-대림을 연결하는 가상의 선으로, 제가 임의로 붙인 이름입니다.
(영등포04나 6654는 영등포시장까지 갑니다만.. 그건 6653 타고 영등포역에서 걸어서도 갑니다)
(예외적으로 6651은 보라매역까지, 영등포01은 구디단까지 가죠.. 뭐 그만큼 가봤자 그거나 그거나인 이유가... 멀리 못간다는게 문제입니다.)
이 주변이 모두 다 버스교통의 사각지대라면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그러나, 길도 좁은-_- 신길로 구간에 상당수에 버스가 몰려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시기에 주황색 선이 상당수 버스가 다니는 구간이고,
일부는 노란색이나 하늘색으로 빠져나갑니다.
뭐 사실 이 버스들은 운행 경로 상 도림동으로 돌리기가 불가능하죠..
그러나, 여기서 결정적으로 분노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6411입니다. (그림에서 갈색)
6411의 차고지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림에서 신도림-대림 사이의 갈색 원입니다.
그러나, 잘 오다가 도신로에 일단 진입한 이후, 차고지로 가는 직선경로를 뿌리치고 -_- 신길로로 투어를 시작합니다.
그러고서 왕창 빙글빙글 돌죠.. 그 사이에 도림동 및 신길3동 주민들은 완전 고생하는 겁니다.
왜 고생이냐고요?
직접 겪은 것들을 말씀드리죠.
제가 저희 동네에서 벌써 20여년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영등포 이외의 곳을 나가려면, 전철역을 가야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어딜 가더라도 무조건 마을버스를 타고 나서 전철을 타야 하는 겁니다.
여의도나 시흥대로방면을 가지 않는 이상 1탑승은 불가능하죠.
마을버스가 거미줄-_-처럼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마을버스의 문제점은 -_- 정류장이 너무 다닥다닥-_- 있다는 겁니다. 차도 작죠... -_-;;
그렇기 때문에. 도림사거리에서 영등포04를 타고 신길역 가려면 자그마치 10분이 걸립니다.
10분이면... 영등포에서 1호선 타면 아마 한강철교 건너고 있을듯...
반대로, 고속터미널에서 6411타고 집에 올 경우,
잘 오지도 않는 영등포04 딱 하나 기다리려고 시간 다 버립니다 -_-
그러는 사이에 507 6512등 서너개 노선의 버스들은 좌회전 신호 받아서 신길로로 진입하죠...
환승이니까 참아보려고 해도, 노선 갯수에서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지금이야 환승이 되서 요금 부담은 없지만,
예전에 환승제 안됐을때는.. 완전 바가지를 쓰고 다닌 겁니다.
무조건 마을버스 타고 전철을 타야 했으니.. 쓸데없이 2중으로 내는 거죠.
구 16-3(현 6653)이 맨 처음에 카운티 차량으로 시작했다가
몇년만에 돈 왕창-_- 벌어서 바로바로 차 바꾸고.. 지금은 차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큰걸로 -_- (에어로타운 사이즈인가..)
이것만 봐도 이동네에서 얼마나 쓸데없이 돈을 뜯어-_- 갔는지 알 수 있죠...
그 가까운 대방역이나 노량진역을 가려고 해도 환승을 해야 하니 이것 참.....
돈이야 지금은 더 안들지만, 시간낭비 왕창 하는겁니다.
그런데 6411이 투어를 하고 앉았으니 -_- 화가 날 수밖에요.
차고지를 눈앞에두고 뻘짓을 하니.. 화가 안날 수가 없죠.
차고지 직선거리는 교통의 사각지대인데, 직선거리놔두고 뻘짓하니까...
도대체 서울시는 개편할때 저 노선을 왜 그대로 놔뒀는지 모르겠습니다 -_-
그래서 저는, 6411을 최소한 도림동 경유로 바꾸거나, (파란색 1안)
아니면 단축하고 644 간선화 시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빨간색 2안)
1안의 경우는, 6411을 타고 오다가 신길로 구간으로 가려면
신길로를 경유하는 수 많은 버스들로-_- 갈아타면 되고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세갠가 네갠가...)
2안의 경우는, 투어구간의 압박이 약간 생기는군요 -_-;;
그건 5618과 환승을 어떻게 좀 사바사바 하면 될듯..
(6411 투어구간과 5618의 구간이 비슷한 곳이 많습니다.)
왜 저 노선이 아직도 저렇게 살아 있는지.. 진짜 황당합니다 -_-
길도 좁은 신길로에 뭐하러 그렇게 버스들이 바글바글한지 -_-;;;
어차피 준공영제인데 한 길에 그렇게 많이 몰려야 하는지.. ㅠㅠ
첫댓글 제가 쓴글 제가 퍼온겁니다. ㅋㅋㅋㅋ;
16-3,,, 덜덜덜 항상 미어터지는 그노선(1->16-5->16-3입니다..)
흠.. 16-5라는 숫자는 못본거 같은데요;; 설령 있더라도 이 노선은 1->16-3->6653이 된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동네 18년 거주)
그렇지 않아도 큰집이 크라운사거리 부근인데, 갈때마다 정말 조낸 고생합니다. -_-;; 그 예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날 전설의 화영운수 2-2번이 부활했으면.... ㅠ.ㅠ 그러고보니 오늘 할아버지 제사라서 큰집 가야 하는군요.
(도착하셨다고 가정하고) 멀고 빡센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전 그길을 매일매일 ㅠㅠ)
644가 아니라 643이 맞습니다.-_-
643이 생길뻔하다가 없어졌다길래, 혹시나 결번되어있을까봐 그렇게 적었습니다. 뭐 643이든 644든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잖아요;;;
643은 원래 현 642루트로 운행하려는 계획이었지요. 그러나 공항리무진의 운행포기로....
변경이 쉽지만은 않을것 같습니다. 이 노선이 한자릿수 해를 운행 한것이 아니고 몆 십년 운행했던 경로가 섣불리 건드렸다가는 신길로 구간 주민이나 도림동 근처 승객들의 반발이 심할 겁니다.
그럼 요동네 주민들은 봉입니까... -_-;;
성산로지역 무한칼질 신공을 보면 그런 우려는 별로 설득력이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작년7월 대개편때 못묻어가서 지금개편하면 반발 가능성은 조금 있습니다만.. 저희동네사람들은 어쨌든 초 불편합니다.
불편도 좀 불편한게 아닙니다. -_-;; 아주 죽어요.
그렇습니다. 5618 타고 짐짝처럼 도림고가 넘는 기분이란 -_-;;; 665x나 영등포04가 기어갈때의 그 기분이란.. -_-; 정 6411 돌리기 싫으면 6654나 정식 지선으로 승격시켜서 정류장 수 반으로 줄였으면 좋겠군요 -_-;;
추신. 영등포구청장님께서 도림고가를 지하화할 생각이 있으신거 같더군요... 하려면 할 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5618은 어쩌시려고 그러는지 -_-;; (구 5629의 경로라면 가능성이 있긴 하군요.. 성락교회까지 잘 와서 도림동 거친 후 신길역 거쳐서 여의도(구 5629).. 우신사거리에서 좌회전 받아서 여의도가던지..)
오오 도림고가 지하화~!
전 그닥 도림고가 지하화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살았는데 말입니다. ㅎ (삼영 5번의 경우는 성락교회-도림동-우신사거리-영등포역고가-문래역-기존구간이라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회차시는 신세계-삼보예식장-신길역-대신시장-도림동-성락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