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2
공룡화석의 보고(寶庫)로 알려진 중국 북동부 랴오닝(遼寧)성에서 부화직전의 깃털 달린 새 화석이 발견됐다고 과학 전문잡지 `사이언스'가 21일 보도했다.
약 1억2천100만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부화직전의 새화석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새 화석에 깃털 흔적이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새들은 깃털이 돋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부화해 일정기간 어미 새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닭, 오리처럼 제대로 날지 못하는 가금류는 깃털이 돋아난 상태에서 알에서 깨어나고, 부화와 거의 동시에 스스로 걷거나 먹이를 찾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사이언스는 고생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아주 오랜 옛날의 새들은 깃털이 난 상태에서 부화했으나 점차 깃털없이 부화하는 쪽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이언스는 중국의 같은 지역에서 4개의 날개가 달린 익룡 단계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새들이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1억2천400만∼1억4천500만년 전의 화석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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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새 소식
부화 직전 깃털 난 最古 새 화석 발견
김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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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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