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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탉들의 함성 - 돈목선착장에서 함께 모여 기념촬영한 좋은 친구 여걸들
우이도(牛耳島)는 1896년 갑오경장으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조선8도가 대한 13도로
바꾸는 행정개혁을 실시할 때, 전남 지도군(智島郡) 흑산면(黑山面)에 편입된 지역으
로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진리, 성촌. 비두, 저두, 소우이도를 합하여
무안군 흑산면에 편입하였다. 1962년 11월 21일 법령 제 117호에 의하여 무안군 도초
면(都草面)에 편입되었다. 1969년 무안군에서 신안군이 분군(分郡)되면서 행정명칭이
신안군 도초면이 되었다. 1608년 경주 김씨 김옥승이 최초로 이주 정착하여 마을이 형
성되었다. 섬 전체에서 보면 서쪽방면 중 남쪽 끝인 도리산과 북쪽 끝의 소리산방향의
양지형(兩地形)이 쇠귀모양으로 뻗어있는 반도형이라 하여 소구섬, 소구 또는 우개도
라 부르다가 이후 한자어로 표기하면서<소-우(牛)>자와 <귀-이(耳)>자를 써서 "우이
도(牛耳島)" 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다. 우이도의 진리는 흑산도 진리의 명칭을 따
서 붙여진 이름이다.
▲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안의 우이군도의 위치와 해상거리
▲ 비밀해수욕장 - 돈목마을에서 도리산쪽으로 걸어가다가 남쪽 바위사이의 해변에 있다.
우리 멋있는 친구들이 모두 돈목리에 짐을 풀고 마을의 북쪽해변으로 걸어 나오니 물이
맑은 돈목 해수욕장과 함께 해수욕장 저 건너편에는 환상적인 모래 언덕이 높은 산에 이
어 그 옆에 또 다른 산이 되어 펼쳐진다. 몇몇 사진작가들에게나 알려졌을뿐 일반인들에
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이 모래산은 비와 바람에 의하여 매일같이 그형태가 변하는 자
연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높이가 80m나 되고 경사가 가파른 이 모래산을 과거에는 땀
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가다가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다시 오르고 하였다고 한다.
▲ 모래언덕 위에서 바라본 돈목해수욕장과 돈목마을
▲ 모래언덕을 아래에서 쳐다본 모습
그렇게 하여 모래산 정상에 오르면 모래산 너머로 보이는 우이도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
지며 누구나 그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은 이곳으로는 올
라갈 수 없다. 몇 년새 모래가 눈에 띄게 줄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관리공단측이 훼손방
지를 위해 2010년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사구(沙丘) 변화관련 모니터링활동을 하고 있다.
▲ 성촌마을에서 바라본 돈목해수욕장 일부분과 돈목마을밖 바닷가 해안절벽(왼쪽)
▲ 모래언덕 아래에 서 있는 두류봉
우이도는 어느 바닷가에 다다라도 빠질 데 없이 훌륭한 해수욕장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갯가에서나 낚시터로 좋은곳이면서 어디를 가도 훌륭한 관광지이다. 이‘환상의 섬’
우이도에 다가서면 은은하고도 야릇한 냄새로 가볍게 코를 자극하는데, 그 냄새는 우이
도의 산에 널리 퍼져있는 천리향과 후박나무가 풍기는 것이다. 그향취를 머금으면서 우
이도의 섬 주위 해안에 펼쳐진 기암절벽의 절경을 돌아보는 것도 즐거운 관광꺼리이다.
▲ 바닷가에 돌바위와 쌓인 모래
▲ 돈목해수욕장쪽의 바닷가 모래와 모랫속의 풀들
▲ 썰물때의 돈목해수욕장은 해변이 넓고 긴 반달형이라 그 운치가 높다.
▲ 돈목해수욕장 비깥에 피어있는 메꽃 - 6.25 시절에는 메뿌리도 삶아 먹었는데(?)
우이도를 수월하게 돌아보는 방법은 현지에서 배를 빌어 타고 섬을 돌아보는 유람이 가
장 좋다. 그리고 여객선이 우이도의 해안선을 따라 운항하고 있어 성촌리, 돈목리, 예리,
동리, 서리, 진리 등이 자리 잡은 아름다운 해안을 바라보면서 바다에 맞닿은 절벽과 섬
의 특출한 풍광을 예리한 눈으로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돈목리에서 진
리로 고개를 넘어 등산을 즐기면서 먼 바다를 내려다보는 시원함과 함께 하는 트레킹으
로 다니는 방법이다.
▲ 진리선착장에서 앞바다를 보고 찍은 사진 바다 가운데 바위와 나무로 덮힌 섬이 있다.
▲ 우이도는 이렇게 바다와 맞닿은 해안이 벼랑바위로 되어있는 곳이 많다.
▲ 우이도해변은 곳곳이 절벽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 안개 자욱한 아침의 바닷가 절벽. 도리산쪽 남측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언덕이 있는 돈목해수욕장, 성촌 해수욕장과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띠밭넘어해수욕장 등 우이도에는 해수욕장이 뛰어나다. 돈목과 성촌해수욕
장은 모래언덕과 함께 널리 알려져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나, 띠밭넘어 해수
욕장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돈목과 성촌해수욕장은 민박집이 바로 옆이라 여러 모로
편리한 점이 있으며, 띠밭넘어 해수욕장의 경우 발길이 상대적으로 드물어 개인의 프
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고, 그 풍경 역시 우이도 비경
중 으뜸이라 하겠다.
▲ 띠밭넘어 해수욕장의 호젓한 모래사장 - 부부끼리 연인끼리 와서 조용히 즐기기 좋다.
▲ 우이도에는 마을에는 사람이 귀해도 벼랑에는 이렇게 사람이 열려있다.
▲ 띠밭넘어 해수욕장에 해변으로 가려면 이렇게 벼랑바위로만 계속 가도 갈 수가 없다.
▲ 아니 여기는 벼랑에 두 사람이나 열려있네요.
띠밭넘어 해수욕장의 경우 진리마을에서 출발하여야 하며, 육로와 해로로 갈 수 있다.
육로는 현재 많이 다니지않아 길을 헤치면서 나가야하는 수고로움이 있으나, 잠깐이나
마 산행의 즐거움까지 동시에 느낄수 있으며, 언덕이 그리 높지 않고 언덕위에서 바라
보는 띠밭넘어 해수욕장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 띠밭넘어해수욕장의 때묻지 않은 모습 - 가족이나 연인끼리 와서 어떤 짓을 해도 쳐다볼 사람이 없다.
▲ 띠밭넘어해수욕장은 조용하고 한적하여 남에게 노출되기 싫어하는 현대도시인이 머물기 좋다.
▲ 띠밭넘어해수욕장은 사람의 손이 타지 않아 산에서 흐르는 개울이 모래밭으로 그냥 흘러든다.
우이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상산봉(上山峰)이다. 어떤 지도나 안내에는 상상봉(上上峰)
이라 되어있고 산꼭대기 표지판에도 上上峰이라는 나무판이 설치되어있지만, 한국지리
지나 신안군 관계자에게 필자가 알아본 바로는 최고봉은 상산봉(上山峰)이며, 이산 이
름은 상산(上山)이 맞다. 우리 좋은친구들은 마냥 돈목마을을 나와 길게 자라는 우이도
의 야생풀로 유명한 띠밭에 매어둔 흑염소들을 바라보면서 한 때 항성분교가 자리했던
아래쪽풀밭을 지나서 골짜기로 바로 들어갔다. 대초리 옛마을로 가거나 진리마을을 향
해 가려면 돈목해수욕장의 샤워장 아래쪽에 있는 큰골을 들머리로 하여야 한다.
▲ 띠풀밭을 가로질러 걷는 좋은 친구들
▲ 그냥 상산골짜기로 걸어 들어간다.
▲ 묵혀진 밭의 풀숲에는 쑥이 지천이고 곳곳에서 철이 지났지만 고사리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 심봤다 - 벌써 한건했다고 기뻐하는 꼬꼭댁 꼭꼬 두 여인.
▲ 무슨 골짜기라도 일단 골이 깊어야 물도 많고 먹을 것도 많다. - 한번 깊이 들어가 보자.
골짜기로 들어가기도 전에 풀밭과 널부러져 묵어 있는 밭에는 부드러운 쑥이 지천이고
조금 더 들어가니 고사리가 한도 없이 아직도 연한 순을 들어내면서 널려있다. 한때 주
민의 곡식을 생산하던 밭작물은 심어진 곳이 없고 그 넓은 묵은 밭은 풀밭으로 변해 마
릿수를 셀 수 없는 흑염소만 그냥 방목상태다. 골짜기로 더 깊이 들어가니 자연산 두릅
나무가 그냥 잎(두릅나물)을 내밀고 있고, 흔히들 개두릅이라고 하는 엄나무순이 그냥
무서운 가시를 돋운 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엄나무순은 연하면서 굵은데 개두릅이
라는 이름 때문에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절대 그렇지 않고 맛이 좋다. 그
리고 간질환이나 당뇨병 천식가래 및 폐경기여성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그
잎은 약간 쌉싸래하면서 향취가 좋아 입맛도 돋우며, 나무도 흔히 약으로 달여 그 물을
마신다.
▲ 골짜기에 보이는 엄나무의 여러 형태 모음
▲ 엄나무의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 엄나무 새순잎으로 엄나무 잎전을 해서 먹으면 술안주로도 좋고 중년이후 성인병에 효험이 있다
골짜기를 더 올라가니 찔레나무와 아카시아가 엉켜있는데다가 여러 넝쿨나무가 길을 막
아서기도 하고 온갖 초목이 무성하다. 전선주는 계속 있지만 너무 힘들어 대원들이 더 오
르기를 포기했다. 후박나무와 동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이 산의 정상에 오르면 고운(孤
雲) 최치원(崔致遠)선생이 바둑을 즐겼다는 전설이 있고 바둑판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하
던데. 그냥 뒤돌아섰다. 찔레꽃이 만발하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위
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 높은 산 위에서 바라본 우이도 앞바다.
좋은 친구들은 골짜기를 내려온다. 농사라고는 거의 없는 우이도 사람들에게 골짜기의
밭뙈기가 묵어있는 것을 보니 야릇한 기분이 든다. 이들의 생계수단은 자연산 미역채취
와 염소방목, 어업이란다. 우이도의 갯바위에서 자라는 미역은 무공해 자연식품으로 그
품질이 뛰어나다.
▲ 우이도 근해에서 잡아올린 참돔.
▲ 우이도에서 생산되는 자연산미역은 산후회복과 모유를 빨리 돌게하는 산모용으로 인기가 있다.
그리고 우이도의 이런 골짜기에는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등 온갖 잡초가 무진장이다. 여
기서 여러 가지 약초를 뜯어먹고 자라는 염소 또한 우이도의 특산품이다. 염소의 먹이가
순전히 약초들이라 우이도에서 자란 염소는 기름기가 적은 약염소로 유명하다.
▲ 진리쪽에는 염소를 대개 돌산 속의 풀밭에 기른다. 방목하여 풀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풀을 뜯는다.
▲ 돈목리쪽에는 비교적 풀밭이 많고 넓어 이렇게 평지까지 내려와서 풀을 뜯는다.
우이도의 낚시는 걸리지 않을 때가 없을 정도로 조황이 꾸준하기로 이름이 나 있다. 봄
에는 4월초부터 5월말까지 가을에는 10월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감성돔과 농어가 호황
을 이룬다고 한다. 주요 낚시 포인트로는 건네끝, 나릿바위, 대린지끝, 하나지끝, 농께
(농어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등이 있다.
▲ 좋은 친구들이 함께 올라갔던 상산(上山)은 우이도에서 제일 높고 가장 큰 산이다.
▲ 산에도 올라갔다 온데다가 물도 맑고 수영복도 입었으니 조금 철이르지만 난 해수욕할래(?)
우리 좋은 친구들은 골짜기를 다 내려왔다. 돈목해수욕장으로 나가니 아직 철이른 때라
바닷가에는 바닷물만이 조용히 밀고 썬다. 모래밭에 자란 해변의 풀들이 조금은 쓸쓸해
보인다. 해변 저쪽 성촌마을은 아름다운 저녁놀에 젖어들며 몇 집 되지않는 마을은 조금
을씨년스럽다. 그래도 서쪽의 소래산(125m)이 바다와 접하면서 마을과 어울려 그주변의
자연풍광은 감탄의 경지를 넘어서는 절경이다.
▲ 돈목해수욕장에서 성촌마을과 소래산(125m)을 바라보고
▲ 성촌마을의 골목길과 높게 쌓아올려둔 담장
▲ 밀려오는 바닷물처럼 한꺼번에 모든 것을 삼킬 기세의 젊은이 - 돈목해수욕장에서
성촌마을을 넘어선 북쪽의 큰대치미해변에는 미풍에도 날릴 만큼 고운 모래밭이 길게
뻗어 있다. 큰 대치미해변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와 안개처럼 희뿌연 모래바람이 언
덕을 타고 오르는 광경은 말 그대로 일대 장관이다. 우이도에는 곳곳에 유별나게 모래가
많다. 그래서 전해 내려오는 속언에는 ‘우이도 처녀는 모래 서 말을 먹어야 시집간다’ 라
는 말까지 생겨났다. 바위나 암벽이 노출된 곳 말고는 죄다 모래 땅일 뿐더러 대부분의
해수욕장도 개흙이 거의 섞이지 않은 모래해변이다. 섬 곳곳에 지천으로 흩어진 모래밭
은 조수와 바람의 변화에 따라 광활한 사막을 형성하거나 기묘한 예술작품을 빚어 놓곤
한다.
▲ 물빠진 바다모래를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철이른 해수욕장 아침 일찍 어떤 발자국도 흔적도 없다..
▲ 물빠진 모래사장에 자연이 그려놓은 설명할 수 없는 수채화
해변으로 걸어서 성촌마을까지 갔다가 돈목마을로 향해 걸었다. 호수처럼 둥그런 남쪽
바다 건너에는 있는 아담한 돈목 마을은 이렇게 주민이 줄어들어도 제철에 몰려오는 여
행객이나 피서객이 많아 마을회관 앞에는 기다란 펜션형 민박콘크리트 집이 비어있으면
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앞쪽에 위치한 숲 좋은 도리산(252m) 의 아름다운 풍경이 시
야에 들어온다. 마을입구에는 오래된 작은 교회가 하나 서있다. 이 마을이 한 때는 상당
히 큰 마을이었음을 알 수 있는 징표이다.
▲ 돈목선착장에서 도리산(252m)을 바라보고
▲ 돈목마을을 나와서 혼자서 걸으면서 도리산을 보고 찍었다. 잘룩하게 파진 너머가 비밀해수욕장
우이도에는 한 때 우이도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예리분교와 돈목마을에 항성분교가 있었
고, 서소우이도에 서리분교와 동 소우이도에 동리분교를 포함하여 5개의 초등학교가 있
었다. 그러나 섬에는 젊은 사람들이 뭍으로 나가고, 아이들 생산세대 부부가 도회로 나
가고 없어 아이들이 새로 태어나지 않아, 2005년에 진리에 있던 우이도초등학교가 폐교
되어 서리분교가 본교를 도초초등학교로 바꾸게 되었다. 2008년3월에 김민혁군 혼자 다
니던 이 서리분교는 동생 민재가 입학하여 학생이 2명이 되었으나 2010년 2월에는 이학
교마저 민혁이와 민재가 4학년과 2학년을 수료하고, 목포로 전학하는 바람에 분교장 홍
준호선생은 다른 학교로 가고 학교는 문을 닫았다. 그래서 지금 우이도안에는 학교는 한
곳도 없이 모두 폐교된 상태이다.
▲ 우이도에서 마지막 학교로 있다가 폐교된 서리분교.
▲ 2008년3월 김민혁 혼자 다니던 서리분교에 동생 민재가 입학했다.(옆은 여동생 5살 혜민)
돈목해수욕장에서 샤워장 옆길을 가다가 첫 번째 고갯길을 따라가면 우이도 최초의 마
을이었던 대초리이다. 그러나 450여년전에 처음 이 마을이 들어섰다고 하나 20 여년전
에 마을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 이 마을은 사람들의 흔적과 지명만 남겨놓고, 모두들 어
디론가 가버려 지금은 푹 꺼진 집들과 썩어 가는 우물, 무너진 돌담이 텅 빈 마을을 지
키고 있다. 대초리에서 진리마을로 가는 산길주변에는 소나무와 갖가지 상록수가 빼곡
히 들어차 있다. 특히 우이도의 최고봉인 상산봉(359m) 자락에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가 곳곳에 군락을 이룬다. 그윽한 꽃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 으로도 불리는
후박나무의 껍질은 귀중한 약재로도 쓰인다.
▲ 돈목해수욕장 바닷가 모래언덕에는 우이도 여러곳을 가는 방향과 거리를 표시해두었다.
▲ 대초리 옛마을에 아직도 남아있는 대초리우물
▲ 대초리를 지나면 상산의 능선길로 오를 수 있다.
둘째 고개를 넘어서면 진리이다. 진리는 우이도의 중심지답게 마을 규모도 크고 마을 앞
에는 튼튼한 방파제가 포구를 둘러싸고 있으며, 지금은 비록 폐교되었지만, 우이도 중심
의 학교였던 우이도초등학교도 이곳에 있었다. 마을주변의 가파른 산비탈에서는 염소들
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광경이 간간이 눈에 들어오는데, 방목해서 키운 염소는 우이도의
특산품 중 하나이다. 일년내내 방목하는 우이도의 염소는 갖가지 약초를 먹고 자라기 때
문에 비싼 약염소로 팔려나간다고 한다.
▲ 그냥 해변을 거니는 것은 누구나 좋아한다 - 물빠진 돈목해수욕장을 거니는 좋은 친구들
▲ 돈목해수욕장의 샤워장쪽에 있는 모래알이 영글면서 곱고 물기가 마른 모래
▲ 여름 해수욕장의 모래밭을 달궈주게 되는 해변의 여인 - 들지마라. 들면 깊게 들어간다.
《 갯 바 위 》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어느 고운 바람 불던 날, 잔잔히 다가와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감싸고
향기로운 입술도 내게 주었지
세찬 비바람에 내 몸이 패이고
이는 파도에 내 뜻이 부서져도
나의 생은 당신의 조각품인 것을
나는 당신으로 인해 아름다운 것을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우리는 오늘도 마주보며 이렇게 서있네.
세찬 비바람에 내 몸이 패이고
이는 파도에 내 뜻이 부서져도
나의 생은 당신의 조각품인 것을
나는 당신으로 인해 아름다운 것을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우리는 오늘도 마주보며 이렇게 서있네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우리는 오늘도 마주보며 이렇게 서있네
이렇게 서있네……
첫댓글 애산 산악회장님 두류봉을 앞장세워 37회 동문들중 원하신분들끼리 우이도 비금도를 방문토록 여행계획을 마련하신다면 적극 동참하겠읍니다.
그떄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여인은 있겠지요.
지기님, 이렇게 두류봉이 쓴 섬기행 이야기를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절한 기회에 이곳을 한번더 주위 교우(交友)들을 모시고 갈 수 있다면 영광이죠.
주말보다는 평일이 더 조용하여 좋고 가능하면 여름시즌 이전이 좋을 겁니다.
그러나 한팀의 인원을 모으기는 그렇게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마지막 사진의 여인은 항상 우리 마음속에 젊게 자리잡고 있지요.
두류봉님은 연인과 함께 가면 좋다고 하는 우이도에 혼자 가셨나요? 마나님은 뵌적이 없어서.. 아니면 마지막 엉덩이 들고 깊게 들어오라는 여인과?
두류봉님! 한번 우이도 산행 주선 가능한가요? 변사장도 푹 빠진 것 같은데...애산도 적극 찬동함.
두류봉은 이 글을 4회 정도로 나누어 여기에 실을 예정인데
어쩌면 너무 빨리 결론을 내리면 재미가 조금 반감할 수도 있는데요(?)
필자는 항상 이런 팀에 따라 붙을 때에는 원로자격으로 갔었지요.
그곳의 자료를 모아 글을 쓰는 일이나 맡는 군더더기 일이 나의 몫???
그리고 두류봉은 할마씨가 같이 다닐 수 없는 여건을 잘 알면서
자꾸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슬픈 다른 말씀은 안하기요.
두류봉님! 한번 웃자고 한 말이니 너무 괘념치 마세요. 헌데 마지막 여인이 자꾸 마음에 걸리는데, 사진 드래그도 안돼 따로 보관도 못하겠고...
애산님, 두류봉도 애산님과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마냥 즐거워요.
해변의 여인 사진이 그렇게 마음에 드는가요? 메일로 보내드릴가요?
안녕하세요~ 저 우이도다모아민박 딸이이에요~ 기억하시죠?ㅎㅎ 사진으로 이렇게 보니까 완전 반가운데요 ㅎㅎ 다름이아니라 우이도여행하시면서 찍으신거 저희카페에도 올려주시면 않될까요?ㅎㅎ 네이버에서 우이도 검색하시면 다모아민박 나오거든요..부탁 드릴께요..늘 건강하시고 담에 또 우이도에서 뵈요 ㅎ
네 박소저님, 여기까지 오셔서 이 글을 읽어 보시고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류봉은 몇 군데의 출판물에 글을 쓰는 여행작가로 님께서 베프신 은혜고맙게 생각합니다.
이 글은 현재 생각으로는 4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인데, 이글은 2회차입니다.
그리고 네이버에 들어가 보니 다모아민박은 블로그나 카페는 없고 홈페이지만 있더군요.
할성화 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는데, 우선 1회분을 올려두었습니다.
아마 많은 좋은 글과 사진이 실리면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자료도 보고 사진도 퍼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