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1일 산행 남한산성 갔었습니다.
가뭄에 산천초목이 바싹 말라가더니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뿌려져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비 온 뒤 산행길 먼지도 나지않고 촉촉해 너무 좋았습니다.
남한 산성 안으로 들어가 남문관 이라는 곳에서 중식을 하고 귀가했습니다.
옛날 남한 산성에 피난왔던 조선조 임금이 머물렀다는 곳 "행궁" 이 새로 수리해서 오픈했다고 하더군요......
청나라 공격 무서워 산성으로 피난와서 호가호위 하시던 곳이었지요. 그러다 삼전도에 내려와 청나라 사신에게 비루하
게 머리 조아리고 빌지않았습니까. 병자호란(丙子胡亂, 1636) 이 떄리고 간 아픔은 참으로 컸습니다. 승리한 청나라 태
종(太宗)의 요구로 인조 17년(1639) 한강 나루인 삼전도에 항복했다는 비석을 세웠으니 ‘대청황제공덕비(大淸皇帝功德
碑)’ 지요. 한양 도성에서 송파에 이르는 한강 나루였던 삼전도는 지금의 석촌호수 인근으로 1950년대까지 나룻배가 다
녔으나 1970년대 이후 한강 개발로 사라졌습니다. 대제학 이경석(李景奭)이 비문을 짓고 당시 한성부 좌윤 오준(吳竣)이
글씨를 썼습니다. 비석 앞면은 만주글자와 몽골글자로, 뒷면은 한자로 새긴 희귀한 비석입니다.
유원지 음식점들이 대부분 알량한 장삿속으로 영업하는 줄은 잘 알고 있지만 정말 남한산성 안 '남문관' 이 집은 앞으로
다시는 가면 않될 것 같더군요. 자기 집에 오는 손님들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서비스할 생각은 하지않고
매상이 얼마나 오르는지만 신경쓰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영업하는 특정 업소에 무슨 감정이 있겠습니까 마는 최소
한의 업소 에티켓도 없는 참으로 기가 막힌 집이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겠지요.
두부전골에 소주, 막걸리 등등 시켜놓고 15분이 지나도록 막걸리 한, 두잔 마시는데 입에 부칠 나물이나 김치조각 접시
하나 내어놓지 않으니, 이것이 손님들을 위한 영업 자세가 되어있는지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동안 나이 환갑 접어들어
이 집 저 집 다니며 좋은 말만 하고 음식 주문했었지만 이런 식의 비상식적인 집을 접하기는 처음입니다. 남한산성 가고
싶은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총무가 그동안 제대로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만, 앞으로 산행후 중식등 뒤풀
이 할 장소는 제대로 파악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월정, 청와정 두군데에는 예전 가봤지민 가격대는 좀
높았으나 서비스는 그런대로 괜찮았었는데....... 산성내 식당들 정기적으로 내무사열 취하여야겠어요. ㅎㅎㅎ.
7. 8일 다음주 일요일은 무학산악회 강원도 인제 방동약수 ~ 인제 아침가리골 계곡 트레킹 1주 연기해서 갑니다.
참가하실 분들은 7.4일(수) 오후까지 총무(010 6301 2673) 에게 연락주세요.
남한산성 북문 부근
산성 내 소나무 숲이 멋지죠 ?
첫댓글 막걸리도6/27일 출고된 것을 가져와서,
몇십년 전에 음식접에서 먹어보던 시어빠진 막걸리를 맛보았는데도
주인놈(?)이 얼마나 지체가 높으신지? 아니면 전날 먹은 술이 덜깼던지?
사과 한 마디 없었으며,
李某 동기님이 계산을 하러 갔더니 주인 왈 금액을 보고는 그것밖에 안나왔느냐고 다시 계산해보라고 알바생을 나무라니
알바생 재 계산하니 일만원이 줄어들었으니...
질 좋은 음식팔 생각않고, 수준높은 서비스 할 생각은 않고 매상오르기만 기대하니!!!
요오런 잡노옴!!!!
요즘 세상에 이런 희한하고, 맹랑한 놈(?)이 영업을 하고 있다니!!!!
쯔쯔쯔.... 인생불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