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사랑하는 예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학교 이사회가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학교를 사랑하는 교단의 선후배 목사님 장로님 교수님들이기에 기도하며 좋은 결과를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나온 결과는 실망과 한탄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10월 24일의 이사회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불법 그 자체였습니다.
첫째, 교과부의 이사회 승인 공문에는 “소집책”이란 단어조차 없고 수신인이 감사와 이사장으로 되어 있으며, 이사장이 참석하면 당연히 이사장이 이사회를 주재한다는 교과부의 지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의 사회권을 부인하고 이사장의 의사진행을 거부한 채, 자기들이 임의로 이영훈 목사를 임시의장으로 세워서 결의한 점.
둘째, 교과부의 승인 공문에는 없는 “총장 직위해제” 건을 의결한 점.
셋째, 역시 교과부의 승인 공문에는 없는 “학교 정상화 수습위원회”를 구성한 점이 그렇습니다.
한편에서는 총장이 받은 얼마 안 되는 3,500만원의 돈은 그저 떡값일 뿐이고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 끝까지 밀고 나가라는 생각들을 학교 측 인사들이 갖고 있다는 말들을 듣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무감각해졌으면, 또 모두가 얼마나 부정부패가 몸에 배었으면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일까요? 도대체 얼마를 받아야 부정하다는 말을 해야 하는 걸까요? 형사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니 판결을 기다려 보자라니요. 그래 우리 예성 목회자들의 수준과 기준은 성경과 양심이 아니고 고작 세상의 잣대가 기준입니까?
기소가 되지 않으면 깨끗하고 성결한 겁니까? 그래서 약식기소나 기소유예가 나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교회사를 가르치시던 총장님의 수준은 그것이었습니까? 성결교단의 목회자요 선배들이신 이사님들의 수준도 그런 겁니까?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세상법정에 고소했다고 김종식 이사를 제명하여야 한다고 한 사람들이, 정상운 전 총장이 사법당국에 “총장 직위해제 효력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게 내버려둔다는 말입니까? 부끄럽지 않습니까? 그러니 돈을 받아도 양심에 가책이 없이 안 받았다고 하지요. 참으로 서글프고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습니까? 이런 도덕과 윤리에 어긋난 사람을 총장으로 다시 세운다는 것은 성결인으로 부끄럽습니다.
생명을 살리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지엄하신 뜻을 받아 설교를 준비해야 하는 펜 끝에 누군가를 지적하여 비판해야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고 답답합니다. 부정부패와 아집으로 나만이 의롭고 똑똑하고, 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대안인 것 같은 착각에서, 내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고 남의 문제만 심각하게 말하며 합리화시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변명으로 자기 자리를 고수하려는 사욕 버리고 겸허히 이런 분란을 야기한 책임을 현 실무진들이 질수 있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하나님과 예성 교역자를 눈멀고 귀먹은 자로 무시하고 “깨끗이 물러나겠노라”는 회개의 성명서 써야할 분들이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하고 자기 의만을 강조하는 이런 사태에 울분을 감출 수 없어서 이에 다시 안양지방회는 펜을 들어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하는 바입니다.
1. 조석환 이사장과 정상운 총장은 예성 총회와 성결대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분열과 아픔을 준 당사자들로 회개하고 즉각 퇴진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퇴진하지 않을시 성결가족의 서명 및 항의 방문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다.
2. 학교를 정상화시켜야 할 이사들은 하극상과 같은 쿠데타적 불법을 자행하여 더욱 혼란을 가중시켰으므로 이에 책임을 지고 학교법인 성결신학원의 현직 모든 이사와 감사는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3.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더 혼란에 빠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총회장은 전국 교회에 사과하고, 비상총회를 개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총회장 불신임 안과 총회 대위원의 서명을 받아 임시총회를 개최하도록 할 것이다.
주후 2011년 10월 25일
안양지방회 회장 김규식 목사 외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