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월드 페스티발>
코엑스 전시장...
갈때마다...ㅠ..
지하철에서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전시장으로 바로 통하는 길하나 못 만드나...
구석에 짱박힌 전시장, 일부러 들리지 않으면, 찾기도 힘들다.
그리고 국비세금 지원 행사들은, 안내 표지판이라도 좀 제대로 해놓자. 지하철에서부터...
열악하니까...국비지원해서 행사 치루는거 아닌가...?
그렇다고 부스 차지 값이 싼것도 아니면서...
그런데, 코엑스몰이라는 자본상품에 너무 충실하다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열악하면 편파성이 반드시 필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보수화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각자 생존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문화의 폐쇄성이 오래되면 보수화된다. 노출되지 않고 은밀해지기 때문이고, 고립되기 때문이다.
차문화가 개방되지 못하고 보수화 된건, 모두 노출이 안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각자의 역량들이 있을지라도, 그 시장이 적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도 각자 따로 국밥이다.
이런 환경에서도 차문화는 꾸준하게 성장했다. 이제 그 내부의 성장에서 알을 깨고 나오는 시점이다. 그만큼 알게 모르게 차문화와 차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차문화는 국내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한중일과 이미 세계에 걸쳐져 있다. 차시장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차인들은, 아직 그 세계에서 변동이 그다지 없는거 같다.
문화가 폐쇄되어 고립되면 갈라파고스 현상이 생겨난다. 변화하는 시대와 안맞는 현상들이 생긴다. 현대성이 결여되기 때문이다. 차는 문화의 꼭지점이다. 그러므로 차는 곧 문화의 시작점과 같다. 그러나, 폐쇄되어 고립되면, 문화와 문화가 따로 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의 정신에 분명 영향을 준다. 이런 현상은 문화의 다양성이 아니라 고립 현상이다. 정신은 끊임없이 외부세계와 긴밀하게 교류해야만 아프지 않다. 문화도 마찬가지이고 차문화도 그러하다. 그동안은 보호성이었다고 치더라도, 앞으로는 전반적인 차문화의 성격은 개방으로 흘러야 한다. 그러나, 차행사에 있어서는 국가나 지자제는 보호의 성격을 가져야 한다. 열악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는 보호가 오히려 개방형태이기 때문이다.
차문화는 너무나 아름답고도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와의 교류에 있어서... 미학으로 앞으로는 먹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과연 그 미학적 밸런스를 충분히 모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가 말이다. 미학적 문화와 삶의 제시로만, 우리를 우리답게 보존할 수 있다. 차는, 바로 미학이다.
* 코엑스 국제차문화 대전에 좀 일찍 가려 했으나, 그러질 못하고... 대략 둘러 보았다. 이번 차박람회도, 평이 한거 같았다. 점차로 문화적 측면에서 대중적 상업적 형태로 흐르는거 같다. 박람회.... 박람회 성격에 부합하게 가나보나...했다.
* 차는 인간의 자존감과 문화를 퇴행시키면 더이상 차가 아니다. 이건 곧 존엄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퇴행이란, 대중적 상업적 성격을 띠는 그런 성격과는 또 다른 것이다. 차는 정신과 입퀄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차를 하는 것이며, 문화를 지키려 하겠는가....?
* 사진은 그냥..퍼레이드.....로 감상하세요.
첫댓글 아란도님 덕분에 차박람회 구경 잘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글과 구석구석 좋은 사진 많네요~
감사해요~~~~^^
저도 방문했지만 아쉬움이 큰 행사였습니다
내년에는 첫날 가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