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약업계 vs WHO `말라리아 논쟁`.
[중국뉴스번역]
中 제약업계 vs WHO `말라리아 논쟁` [연합] 중국 쿤밍(昆明)제약회사. 이 회사는 말라리아약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 수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다.
그런데 여기에 세계보건기구(WTO)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아르테미시닌'이라는 성분에 기반을 둔 이 약에 내성이 생기고 있어 약을 계속 판매할 경우 전 세계 보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게 WHO의 입장이다.
WHO는 이 회사 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약을 만드는 다른 업체들에도 판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WHO는 또 아르테미시닌을 다른 말라리아 치료 성분과 혼합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르테미시닌을 기본으로 한 대표적인 말라리아 복합제는 WHO가 승인한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코아템'(Coartem).
이에 중국 제약업계는 발끈하고 나섰다.
쿤밍제약회사를 비롯해 중국 제약업체들은 WHO가 말라리아 치료의 시급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약에 대한 내성을 과대 평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아라타 코치 WHO 글로벌 말라리아 프로그램 국장은 "만약 아르테미시닌계 치료제가 효력을 잃으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주민 수 백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린 아기들이 희생자의 대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태국에서 두 명의 어린이가 아르테미시닌계 약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사례가 WHO에 접수되기도 했다.
또 중국에서 실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88년과 1999년 사이 아르테미시닌계 치료제의 효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에서는 많은 말라리아 환자들이 의사의 처방 없이 상점이나 약국에서 임의로 약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말라리아 치료제를 둘러싼 중국 제약회사들과 WTO 간 논쟁이 '세계 보건' 대(對) '중국의 국가자존심'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의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역사는 1960년대 말 베트남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에 맞서 싸웠던 북베트남은 정글 말라리아에 시달렸으며 이에 북베트남을 이끌었던 호찌민은 중국에 도움을 요청한다. 중국군 과학자들은 서한(西漢.전한) 시대 무덤에서 말라리아 치료제가 기록돼 있는 의학 서적을 발견했다.
말라리아 치료제는 다름아닌 '개똥쑥'(Artemisia annua L.).
중국 과학자들은 20년에 걸친 연구 끝에 아르테미시닌을 활성성분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쿤밍제약회사는 1980년말 생산에 들어갔다.
쿤밍제약회사 해외판매 책임자인 위쩌린은 "WHO는 우리가 아르테미시닌계 치료제 판매를 중단하길 원하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약의 내성에 대한 우려는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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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뉴스]中 제약업계 vs WHO `말라리아 논쟁`.
노랑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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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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