琺寶壇經 31<滅道 멸도>열반에 들다.
31. 滅道 - 멸도
大師說偈已了。遂告門人曰。汝等好住。今共汝別。吾去已後。莫作世情悲泣。而受人[3]予門錢帛著孝衣。即非聖法。非我弟子。如吾在日一種。一時端坐。但無動無淨無生無滅無去無來無是無非無住。但然寂淨即是大道。吾去已後。但衣法修行。共吾在日一種。吾若在世。汝違教法。吾住無益。大師云此語已。夜至三更。奄然遷花。大師春秋七十有六。大師滅度。諸日寺內異香氳氳。經數日不散。山用地動。林木變白。日月無光。風雲失色。八月三日滅度。至十一月。迎和尚神座於漕溪山。葬在龍龕之內。白光出現直上衝天旨始散。韶州刺[4]使韋[5]處立碑。至今供養。
此壇經。法海上座集。上座無常。付同學道。漈道漈無常。付門人悟真。悟真在嶺南溪漕山法興寺。見今傳受此法。如付山法須德座上恨知心信佛法。立大悲持此經。以為衣承。於今不絕。和尚本是韶州曲江懸人也。如來入涅盤。法教流東土。共傳無住即我心無住。此真菩薩。說真示行。實喻唯教大智人。是旨衣凡度誓修行。修行遭難不退。遇苦能忍。福德深厚。方授此法。如根性不堪林量不得須求此法。違立不德者不得妄付壇經。告諸同道者今諸蜜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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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께서 게송을 말씀해 마치시고 드디어 문인들에게 알리셨다.
"너희들은 잘 있거라. 이제 너희들과 작별하리라. 내가 떠난 뒤에 세상의 인정으로 슬피 울거나, 사람들의 조문과 돈과 비단을 받지 말며, 상복을 입지 말라. 성인의 법이 아니며 나의 제자가 아니니라. 내가 살아 있던 날과 한가지로 일시에 단정히 앉아서 움직임도 없고 고요함도 없으며, 남도 없고 없어짐도 없으며, 감도 없고 옴도 없으며, 옳음도 없고 그름도 없으며, 머무름도 없고 감도 없어서 탄연히 적정하면 이것이 큰 도이니라. 내가 떠난 뒤에 오직 법에 의지하여 수행하면 내가 있던 날과 한가지일 것이나, 내가 만약 세상에 있더라도 너희가 가르치는 법을 어기면 내가 있은들 이익이 없느니라."
대사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밤 삼경에 이르러 문득 돌아가시니, 대사의 춘추는 일흔 여섯이었다. 대사께서 돌아가신 날, 절 안은 기이한 향내가 가득하여 여러 날이 지나도 흩어지지 않았고, 산이 무너지고 땅이 진동하며 숲의 나무가 희게 변하고 해와 달은 광채가 없고 바람과 구름이 빛을 잃었다.
팔월 삼일에 돌아가시고 동짓달에 이르러 큰스님의 영구를 모시어 조계산에 장사지내니, 용감 속에서 흰 빛이 나타나 곧장 하늘 위로 솟구치다가 이틀 만에 비로소 흩어졌으며, 소주 자사 위거는 비(碑)를 세우고 지금까지 공양하니라.
此壇經。法海上座集。上座無常。付同學道。漈道漈無常。付門人悟真。悟真在嶺南溪漕山法興寺。
차단경(此壇經) 법해상좌집(法海上座集) 상좌무상(上座無常) 부동학도제(付同學道除)
도제무상(道際無常) 부문인오진(付門人悟眞) 오진(悟眞) 재영남조계산법흥사(在嶺南曹溪山法興寺)
이 <단경>은 상좌인 법해스님이 모은 것이다. 법해스님이 돌아가니 같이 배운 도제(道漈)스님에게 부촉하였고, 도제스님이 돌아가니 문인 오진(悟眞) 스님에게 부촉하였는데, 오진스님은 영남 조계산 법흥사에서 지금 이 법을 전수하니라.
見今傳受此法。如付山法須德座上恨知心信佛法。立大悲持此經。以為衣承。於今不絕。
견금전수차법(見今傳授此法) 여부차법(如付此法) 수득상근지(須得上根智)
심신불법(心信佛法) 입대비지차경(立大悲持此經) 이위의승(以爲依承) 어금불절(於今不絶)
만약 이 법을 부촉할진대는 모름지기 상근기의 지혜라야 하며,마음으로 불법을 믿어 큰 자비를 세우고 이 경을 지니고 읽어 의지를 삼아 이어받아서 지금까지 끊이지 않는다.
和尚 本是韶州曲江懸人也。如來入涅盤。法教流東土。共傳無住即我心無住。
화상(和尙) 본시소주곡강현인야(本是韶州曲姜縣人也) 여래입열반(如來入涅槃) 법교류동토(法敎流東土)
공전무주(共傳無住) 즉아심무주(卽我心無住)
법해스님은 본래 소주 곡강현 사람이다. 여래께서 열반하시고 법의 가르침이 동쪽 땅으로 흘러서
머무름이 없음을 함께 전하니, 곧 나의 마음이 머무름이 없음이로다.
此真菩薩。說真示行。實喻唯教大智人。
차진보살 설진시행 실유유교대지인
이 진정한 보살이 참된 종취를 설하고 진실한 비유를 행하여 오직 큰 지혜의 사람만을 가르치나니,
이것이 뜻의 의지하는 바이다.
是旨衣凡度誓修行。修行遭難不退。遇苦能忍。福德深厚。方授此法。如根性不堪林量不得須求此法。違立不德者不得妄付壇經。告諸同道者今諸蜜意。
시지의범도서수행 수행조난불퇴 우고능인 복덕심후 방수차법 여근성불감임량불득수구차법 위입부덕
자부득망부단경 고제동도자금재밀의
무릇 제도하기를 서원하고 수행하고 수행하되, 어려움을 만나서는 물러서지 않고, 괴로움을 만나서도 능히 참아 복과 덕이 깊고 두터워야만 바야흐로 이 법을 전할 것이다. 만약 근성이 감내하지 못하고 재량이 좋지 못하면 모름지기 이 법을 구하더라도 법을 어긴 덕 없는 이에게는 망령되이 <단경>을 부촉하지 말 것이니, 도를 같이 하는 모든 이에게 알려 비밀한 뜻을 알게 하노라.
첫댓글 六祖의 頓悟法의 法緣이 닿는 사람마다 無住 無相 無念으로 貪嗔癡 三毒을 滅하고 見性成佛하여 衆生濟度 하사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