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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원문보기 글쓴이: 선과
저녁 예불 시간도 지났건만 스님의 아미타불 염불이 고요한 절집을 감싸고 있다.
극락왕생
어느 님의 극락왕생을 기원드리는지, 감히 법당안에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창룡사 다층탑. 문화재청 자료에는 "높이 35센티미터의 화강암 탑신석 위에 9층의 점판암제 옥개석이 올려져 있다. 평면 정사각형이며 초층 및 2층 옥개석 하면에는 연판문이 장식되어 있으며 그 이상은 각형 층급받침을 새기고 있다. 충주 지역에서는 다른 예가 없으며 전국적으로도 몇 기 안되는 청석탑으로 규모는 작으나 공예품과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라고 했지만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사진처럼 9개가 쌓여 있지만 아래 두 개에는 복련이 새겨져 있습니다. 맨아래 화강암 부재도 문화재청 자료에는 탑신석이라고 표기했지만 기단 없는 탑이 있나요? 따라서 아래 두 개의 부재는 기단 갑석이며, 그래서 위의 옥개석과 달리 층급받침이 없다. 옥개석은 7개다. 몸돌만 멸실된 7층탑이었는지 9층 탑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청석탑의 시원으로 알려진 원당암 다층탑을 보면 지대석-복련-화강암 기단-앙련-청석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문화재청 자료는 뒤죽박죽 오류이다.
축대 끝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어 불안감이 엄습한다. 왜 하필 담벼락 끝에 복원했을까? 지금까지 버터온 내력만큼이나 아슬아슬 하다. 바람이라도 세차게 불면 떨어져 박살이 날 것 같습니다. 절집은 마음 다스리려고 찾는 도량이지 수심, 근심걱정 얻어 가는 곳은 아니다.
넓은 중정 중앙으로 옮겼으면 좋겠다. 소리없이 계셔도 권위와 사격을 품어내는 창룡사의 얼굴로 자리매김 될겁니다..
원효대사가 찾아온 그날도 님의 마음속에 반달이 자리했을까요?
원효대사가 충주 고을을 지나던 중 한 객주에 머물 때 꿈을 꾸었다. 꿈 속에 푸른 용이 여의주를 물고 날아가는 것을 보고 하염없이 쫓아 가니 목이 매우 탔다. 원효대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아름다운 처녀를 보았는데, 그녀가 표주박에 물을 떠 주면서, “이곳이 참 좋지요?” 하고 물었다. 그런데 물 맛이 꿀과 같았다.
2008.08.07 |
첫댓글 청석탑이 뭐라고 하셨지요? 전에 한 번 설명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납니다요. ^^* 그냥 옥개석만 쌓아놓은 것 처럼 보입니다요.^^*
청석으로 쌓은 탑. 몸돌이 훼손된 경우가 대부분. 해인사 원당암 탑을 시원으로 고려초에 유행한 탑. 대구근교에는 동화사 염불암,의성 대곡사, 해인사 원당암, 창녕 영산에 있음
예. 염불암 가면 한 번 살펴 볼게요. 언제 가게될지, 그동안 안 잊어 먹을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