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張家界)
교단을 초월한 목회자들의 교제를 통해 교회 간 협력과 지역 복음화를
도모하는 목적으로 관저동과 원내동 지역 목사님들이 모이는
대전 서남부 기독교연합회 모임을 작년부터 섬기고 있는데
부흥집 회와 부활절 예배를 교회들이 연합하여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번엔 그동안 계획하고 준비해왔던 중국 장가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장가계는 한고조 유방을 도와 항우를 이기고 한나라를 세운 장량(장자방)이
노년에 낙향하여 칩거함으로써 장가들이 사는 지역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원가계, 양가계도 같은 의미임) 오랜 세월 침식되고
남은 절벽과 돌기둥(?)들이 수천 개 늘어서 있어서 풍광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중국인들도 장가계를 보지 않았으면 나이가 들어도 든 게
아니라고 한다는데 영화 ‘아바타’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 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해발 1500m가 넘고 1년 365일 중 240일 정도는 비와 안개가
덮이는 곳이지만 하나님 은혜로 사흘 내내 맑은 날씨가 계속 되었고
일행 중 한사람도 어려움을 겪는 일 없이 진행된, 가이더의 말처럼
‘비정상적인 여행’을 하고 왔는데 기도해주시고 제가 없는 동안
여러 모양으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천문산,
천정이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는 동굴 속 1400m 물길을 배를 타고
다니는 거대한 황룡굴, 열병식 하듯 끝없이 늘어서 있는 수백 미터
높이의 돌산들은 그야말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게 하는데
그걸 만드신 하나님은 얼마나 위대하신 분일까,
세상 경치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천국은 얼마나 우리를
놀라게 할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절벽에 붙여 만든 귀곡잔도에서 내려다보는 천길 낭떠러지는 웬만한
담력이 아니면 가슴을 졸이게 하지만 난간을 만들어 놓은 길로만 가면
안전하다는 면에서 길 되신 예수님만 의지하고 따라가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고 찬양하게 만드는 대자연은
하나님을 드러내는 무언의 교육장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