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권이 온다
유성구청이 위치한 대전 유성구 어은동 주변은 90년대만 하더라도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92년 3200세대에 달하는 한빛아파트 입주와 93년 온천2동사무소에 있던 유성구청이 어은동 신청사로 옮겨 오면서 본격적인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상권개요=유성구청을 중심으로 어은동 지역은 연구원과 공무원, 학생, 아파트 입주민, 일반주택 및 원룸주택 거주자의 수요와
맞물려 상권이 활성화돼 가고 있다. 이 일대는 음식점과 편의점, PC방, 약국, 학원, 독서실 등이 상권의 주요업종으로 형성돼 있다.
한빛아파트 내 한빛프라자는 은행과 우체국, 슈퍼마켓, 의류점, 제과점, 과일점 등 다양한 생필품 판매 관련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수영장과 볼링장, 헬스 등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필품 구매와 생활편의시설 이용은 주로 한빛프라자 상가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평균임대시세=어은동 상권의 평균임대 시세는 비슷한 규모의 상권과 비교해 높은 편은 아니다.
상급지 1층(20평)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 월 임대료 150만원, 시설 및 권리금 25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중급지 1층(20평)은 보증금 2000만원, 월 임대료 60만원, 시설 및 권리금 2000만원대이다.
하급지 1층(20평)은 보증금 1000만원, 월 임대료 20만원, 시설 및 권리금 1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 지역에
500만-2500만원 상당의 시설 및 권리금이 형성돼 있다.
▲유동인구=평일 유동인구는 인근 KAIST 학생들의 유동이 많아 20대 분포가 높은 편이며 30대, 10대의 유동인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성별분포는 큰 차이가 없으나 오후 시간대에는 여성이 월등히 많다. 주말 유동인구는 평일의 70% 수준으로 점심시간대와 저녁시간대에 20대의
유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별 분포는 평일과 정반대를 보이고 있으며 시간대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소폭이나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업종분포=조사대상 사업체는 451개소(지상점포 352개소, 지하점포 99개소)로 주변에 한빛아파트, 유성구청, 한빛프라자, 어은초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점포수 451개소 중 서비스업이 148개소(33%), 음식업이 140개소(31%)로 상권 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음식 및 숙박업종은 일반 한식업종이 48%(67개소)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식업종 중에서 돼지요리점이 24개소로 가장 많다.
프랜차이즈 및 휴게음식 업종은 25개소(18%), 분식집 21개소(15%)로 나타나고 있다.
도소매 업종은 49개소로 전체 업체 중 11%를 차지하고 있다. 식품관련 업종이 18개소로 가장 많고 의류소매업 3개소, 기타 업종으로
약국 4개소, 철물점, 가전대리점 등이 각각 2개소씩 위치하고 있다. 서비스업은 전체 업체 중 33%를 점유하고 있으며 교육서비스업 31개소,
이미용업 15개소, 의료서비스업 9개소, 건축사무소 10개소, 부동산 중개업소 8개소, 만화책 대여업소 7개소, 세탁소 6개소로 분포하고 있다.
주점 및 오락업종은 주점업이 86개소(75%)로 가장 많고 호프집 34개소, 카페 22개소 등이다. 오락업종은 28개소로 노래방 13개소,
PC방 7개소, 골프연습장 3개소로 나타나고 있다.
▲상권전망=유성구청 상권은 한빛아파트 주민과 유성구청 이용객, 학생들이 대부분으로 유동인구가 풍부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축건물의 제한으로 기존 점포를 활용한 업종의 다변화가 절실하고 이에 따른 흐름으로 상권이 변모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