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7.12.화
■코스: 금강자연휴양림.수목
원-열대온실-금강숲 무장애길-창연정-동물마을-메타세콰이
어길-좌틀-동물마을ㆍ팔각정 갈림길-좌틀-느티나무방-좌틀
-임도-세종시계둘레길-313.4
봉-매봉쉼터-매봉 삼각점 정상
(357.3M)/청벽산-국사봉 갈림
길-산림휴양관ㆍ매봉 갈림길 안부-좌틀-청벽산(272M)-진
날산(221M)-Back-산림휴양
관ㆍ매봉 갈림길 안부-좌틀-임
도-명상의숲길-충남과학고ㆍ
동물마을ㆍ팔각정 갈림길-동
물마을-조류마을-황토메타길-문학의숲-금강자연휴양림.수
목원 주차장
■구간거리/평균속도: 15.8
KM/3.8KM
■동반자: 심공님,청오산님,
울 부부
■차기 산행지:
○7.14(목) 광주 쓰래산(195.8
M)-용진산 석봉-토봉(351M)-산보래산(176.2M)
○7.17(일): 장수 토옥동계곡/
자연과동행 산악회
○7.19(화): 거창 무룡산-산수
계곡/에코힐링산악회
○7.21(목): 완주 연석산/빛고
을목요산악회
○ 7.22~23(금~토, 무박): 낙
동정맥 15구간/무등마루산악
회
○7.26(화): 논산 천호산(371
m)-두리봉-계룡시 천마산(28
7M)
○ 7.29~30(금~토, 무박): 낙
동정맥 최종 16구간/무등마루
산악회
○8.1(월): 경남 김해 굴암산
(663.1M)
○8.4~7(목~일): 가족 여름 휴
가
○8.9(화): 공주 계룡산-신원사 계곡 미답 코스
○8.12(금): 곡성 원효계곡-동
악산(737M)
○8.14(일): 진안 운일암반일
암-명도봉(863M)/흥사단산악
회
○8.16(화): 진안 부귀산(806
M)
○8.19(금)임실 지초봉(570M
)-원통산(603M)-시루봉
○8.22(월):담양 병장산(685M
)-능주봉
○8.26(금): 곡성 청계동계곡-
동악산
○8.28(일): 담양 용흥사계곡-용구산(726M,병풍산)
○8.??.일: 강원 화천 해산령
(1,194M)-비수구미마을 트레
킹(6.2KM)-평화의 댐+백암산
(1,178M, 군사보호지역 케이
블카로 접근) 연계 산행/KJ산
악회
○8.??(): 충남 금산 금성산 술
래길
○8.??(?)화순 한천 돗재-태악
산-노인봉-성재봉/동가리계곡
○9.20~22(2박3일): 인천광역
시 옹진군 백령도ㆍ대청도/반
월산악회
○2023.4(초): 여수 하화도 꽃
섬
○2023.5(초): 경남 함양 악양
둑방길 꽃양귀비~자양산
(401.6M)
○2023.5(초): 경남 거창 핫들
생태공원 작약꽃~정양늪~대
야성산(267M)
○2023.5(초): 고흥 애도 쑥섬
작약꽃,꽃양귀비 탐방
■후기: 오늘은 한두차례의 소
나기 예보 속에, 날씨가 후텁지
근할 것으로 예상하여 조금 이
른 시각인 7시30분 문흥지구 입구에서 만나 출발했다. 호남고속도로와 논산-천안 고
속도로를 달려 오늘 산행 코스
의 들머리인 금강자연휴양림
과 금강수목원 주차장에 도착
하여 산행에 돌입했다. 처음 가
본 금강자연휴양림은 규모가 솔찬히 컸고, 여러 휴양 시설과 숙박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는 손
색이 없어 보였다. 휴양림 경내
를 두루 돌며 산행을 시작한지 30여분쯤 지나 느티나무방에 당도하여 매봉으로 오르는 임
도로 들어서자, 후텁지근한 날
씨에 3~4M/S로 분다던 예보
와는 달리 바람 한점 없어 땀이 비오듯 쏟아진 것도 모자라, 설
상가상으로 날파리 떼 소굴이
었는지 매봉 정상까지 1시간 넘게 걷는 동안, 날파리 떼 수
천마리가 시커멓게 왱왱거리
며 극성스럽게 얼굴과 몸에 달
라붙는 통에, 불쾌지수가 폭발
하여 짜증스럽기 짝이 없었다.
보통 여름날 산행시 땀을 많이 흘리면 땀 냄새를 맡고 날파리 떼가 귀찮게 하긴 하지만, 오늘
처럼 이토록 시커멓게 수도없
이 달라드는 경우는 평생 처음 겪었다.
다행히도 매봉 정상에 오르자 날파리 떼가 줄어들어 짜증은 덜했지만, 바람 한점없이 후텁
지근한 날씨는 계속되어 죽을 지경이었다. 이윽고, 무던히도 땀을 뻘뻘 흘리며 어렵사리 오
늘 산행길의 종반부이자 하산
길인, 청벽산 갈림길의 안부에 내려섰다. 그런데, 아뿔사! 청
오산 형님과 울 와이프는 하도 땀을 많이 흘려 지친 탓인지, 청벽산은 포기한채 그냥 금강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간단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땀을 흘려 힘들고 지쳤어도 여기서 포기
할 수는 없는 법!
왕복 3KM가 좀 못될 거리로 예
측되는 당초 오늘 산행 코스인, 청벽산과 진날산을 심공형님
과 나는 배낭을 내려놓고 다녀
오기로 했다. 마침내 청벽산에 도착했으나 금강 물줄기 조망
을 내심 기대했지만, 블로그 상
의 글과는 달리 나뭇잎에 가려 어렴풋이 보일 뿐, 금강 조망이 꽝이어서 실망스러웠다. 따라
서, 청오산형님께는 다녀온다
고 말씀드린 목표가 청벽산이
었는데, 금강 조망이 없어서 혹
시나 하는 마음에 욕심을 부려 진날산을 향해 조금더 내려갔
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
도 크다더니 진날산에서도 역
시 금강 조망은 빼꼼히 어렴풋
이 보일뿐, 볼 수 없어서 상심
했다. 가을ㆍ겨울철에 나뭇잎
이 떨어지면 볼 수 있는 모냥이
었다. 다행히, 산행 초반에 경
유한 창연정 2층에서 금강을 보았기에 그걸로 위안을 대신
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앞서간 청오산형님이 조
류마을에서 기다리신다기에, 발길을 재촉하여 임도를 따라
서 조류마을에 도착했다.
어찌나 땀을 많이 흘렸는지 내
몸에서는 땀 냄새가 진동하여 불쾌했는데, 천만다행으로 발 씻는 수도꼭지가 있어서 체면
불구하고 상반신과 얼굴을 씻
고 세족을 한뒤 티셔츠를 빨아 입으니, 날아갈듯 기분이 좋아
졌다. 다행히 시민들이 맨발로 걸어다니는 황토메타길인데도
, 평일이라서인지 방문객이 없
어 씻을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 천신만고 끝에 산행을 마치고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
여, 또다시 화장실에서 다시한
번 상반신과 얼굴을 씻은뒤 머
리를 감고 세족을 하고나서 옷
을 갈아입고 나니, 오늘 무던히
도 고생스럽게 많이 흘린 땀은 어느새 잊혀버린 과거가 되었
다.
드디어 귀광길에 접어들자 아
침에 갈 때는 네비가 호남~천
안논산 고속도로를 경유하도
록 안내하더니, 올때는 거리가 약간 먼길로 돌아오는 코스인 세종시를 경유하여 당진-대전 고속도로를 통해 호남고속도
로로 접속하도록 안내했는데, 같은 길을 왜그리 안내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마침내, 귀광하여 문흥골에서 병치회와 소맥으로 호사스런 뒷풀이를 하고나니, 오늘의 피
로와 흘린땀의 기억은 사르르 사라진 듯 했다. 또한, 맛있는
시원하게 해동된 병치회 안주
를 곁들여 한순배 두순배 얼큰
하게 술잔을 기울이자 기분은 한층 환희에 차 고조되었지만, 어쩔수 없이 시간은 흐르고 흘
러 적당한 선에서 파할 수 밖에 없었다. 식당을 나오자 오후 7
시15분쯤 밖에 안돼, 와이프 제안으로 미장원에 들러 이발
도 하고 귀가하는 여유를 가졌
다.
오늘도 우리 삼봉회원님과 함
께해서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
한 하루를 만끽했다.
끝으로, 유난히도 바람 한점없
는 후텁지근한 날씨라서 땀을 많이 흘려 지친 날에, 날파리
떼의 습격으로 불쾌지수가 폭
발했었지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다들 잘 이겨내고 완주를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산 소개:
○청벽산(277.3M)은 충남 공
주시 반포면 마암리와 세종시 금남면 도남리 사이에 있는 산
으로 창벽산이라고도 한다. 금강과 맞닿아 있는 산의 북쪽 사면이 병풍과 같이 100여 길
의 큰 벼랑으로 이루어졌다 하
여 청벽 또는 창벽이라 불린다. 청벽산은 비교적 낮은 산이지
만, 금강 굽이가 한 눈에 내려
다 보일 뿐만아니라 금강을 끼
고 붉게 물드는 낙조와 청벽대
교의 야경 등으로 금강의 아름
다운 자연환경을 볼 수 있어 시
가지와 많이 떨어져 있지만 많
은 이들이 찾고 있다. 바로 옆
으로는 금강자연휴양림/금강
수목원과 충청남도 산림박물
관이 있다.
○진날산(221M)은 청벽산과 매봉 및 국사봉과 수월산 그리
고 달갈봉을 거쳐 안산으로 이
어지는 산줄기로, 세종특별자
치시 금남면과 충남 공주시 반
포면과 계룡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모산은 금남정맥 상의 계룡산(수정봉)이다. 주화산에
서 부여의 부소산으로 이어지
는 금남정맥이 수정봉을 지나
면서 북동쪽으로 가지를 쳐 수
월산을 일구고, 수월산을 일군 산줄기는 수월산에서 다시 갈
라지게 된다.
이 중에서 서북쪽으로 가지를 쳐 빚어 올린 봉우리가 달갈봉
과 안산이고, 북동쪽으로 가지
를 쳐 빚어 올린 봉우리가 국사
봉과 매봉이다. 국사봉과 매봉
을 일군 산줄기는 매봉에서 또 다시 갈라지게 되는데, 이 중에
서 서북쪽으로 가지를 쳐 빚어 올린 봉우리가 청벽산과 진날
산이다. 달갈봉과 안산을 일군 산줄기는 반포면 마암리에서 그 맥을 금강의 지류에 넘겨주
고 있고, 국사봉과 매봉 및 청
벽산과 진날산을 일군 산줄기
는 반포면 마암리에서 그 맥을 금강에 넘겨주고 있다. 전반적
으로 등산로가 잘 보이는 편이
다.
※오늘 못본 금강 물줄기: 아래
첫댓글 어제는 4분 전부 의지의 한국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날파리와의 악전고투
어찌보면 그래도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언제나 느낀걱이지만 그래도 악우님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즐거움 그자체 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저 또한 바람 한점없는 후
텁지근한 날씨에 날파리 떼
의 습격으로 불쾌지수가 최
악인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목표한 산을 모두 섭렵한 의지를 굽히지 않은 날이었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