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엔지니어 친구 부인이 하는 여성 케어 살롱에 가서 삼주에 한번씩 얼굴 맛사지를 하고 있다. 처음 갔을때 막내 아들이 작년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부인으로 부터 들었다. 너무 힘들었을 부부가 눈에 선해서 나도 애도의 뜻을 표하고 내가 능력이 닿을 때까지 삼주에 한번씩 이라도 케어를 받으려고 시작한 것이다. 코로나 전까지는 한국분께 페이셜을 꾸준히 받았는데 그때는 패키지로 한번에 40불이면 할 수 있었다. 근데 70불을 현찰로 주어야 하니 거진 배로 비싼 케어다. 요즘 추세가 그런것 같다. 한번 받으면 100불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지난주 두번째로 갔는데 거진 끝났을 무렵에 키모로 눈썹이 많이 빠진 모습에 예쁘게 해 준다 더니 내추럴 하나 제품으로 덧칠을 해주는데 약간 아니다 싶었지만 그대로 하게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오고 나서 부터 얼굴이 붓고 눈가에 눈썹 이마부분이 부풀러 오르고 진물이 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진물이 흐르고 있다. 눈썹에 그린곳이 빨갛게 부풀러 올라 꼭 광대같아서 보는 사람들이 웃겨서 죽으려고 하는데 내가 아파하니 겨우 웃음을 참고있는 것을 보고 내가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니 그때서야 얼굴을 끄덕인다. 걱정도 해주면서 시간이 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어제 피부과 예약을 해보려 하니 빨라야 이번달 28일이다. 겨우 예약을 하고 계속 흐르는 진물을 닦아주고 있다. 머리 염색약도 화학제품을 쓰면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분이 사용한 하나제품에 케미칼이 들어 있는 것 같다. 다음주 화요일에 30번의 방사선 국부치료를 마치는데 방사선 쏘인 부분의 피부도 가렵고 빨갛게 되고 아프다. 먹는 키모약은 하루에 네알씩 먹고있고 삼주에 삼십분에서 사십분간 항암제를 맞고 있다. 50% 레지두알 셀룰로이티 그리고 LVI가 의심스럽다는 암재발 가는성이 높은 군에 있다는 수술후의 조직검사 결과에 의해 내년 6월까지 한층 강화된 치료를 하는 것이다. 내몸이 항암제에 반응를 잘 안하는 것 같다. 먹는것을 철저히 항암음식을 먹지 않아서 생긴 것 아닐까 하는 마음에 요즘은 정신차려서 자연식으로 먹을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살아있는 것이 행복하니 이승의 개가 저승의 무엇보다 더 좋다는 옛말을 실감하면서 내몸 건강을 무엇보다 제일로 생각하고 거기에 맞추어서 생활하고 있으니 이또한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 가을의 날씨가 한층 내 마음을 더욱 편안하고 풍성한 수확의 계절임을 느끼게 해주니 하느님의 섭리가 한없이 작은 인간들을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는 것 같다. 제발 자연을 존중하고 덜 손상시키며 살아가야 할텐데 말이다...
첫댓글 건강은 먹는 식생활이 70%, 운동이 30%를 좌우한다고 하더군요.
자연식을 드시고 계시니 틀림없이 잘 회복하실 겁니다.
또 기도하고 계시니 !
때론 살아있고,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기적이요, 행운이라는 생각을하게 됩니다. -_-
건강하게 하루 하루를 잘 지내는 것이 최고의 복임을 지금 알게 되는 군요. 저도 자연식으로 몸을 잘 다스리고 운동도 곁들여서 하늘이 인간에게 주시는 복을 누리며 잘 지내다가 하느님의 나라로 가는 것을 제 복으로 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와이구야~ 눈썹에서 계속 진물이 나오다니.. 헤나의 부작용일까요?
흉터없이 잘 아물어야 할텐데.. 음식도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애요~
큰 숨 한번 몰아쉬고, 오늘도 마음 내려놓기.. 말처럼 쉽지않기에 평생의 화두가 되었습니다요. ㅎㅎ
진물에는 치료하는 액이 포함 되어 있다고 합니다. 뭐 거진 다 나아갑니다. 흉터도 없구요. 제가 머리 염색도 화학약품이 있으면 쓰지 못해요. 부작용이 똑같이 있어서요. 제가 수술후 완전관해가 안된 이유는 아무래도 설탕이 들어간 음식등 암을 증식시키는 음식을 섭취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음식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암을 억제하는 음식 중심으로 먹고 있으니 암을 다시 초대하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해요. 박곰님 말씀처럼 긍정적인 마음 가짐이 암이 사라지게 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집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그만하길 천만다행입니다..가끔 뉴스에서 눈썹 부작용 이야기 하던데..
저는 무서워서 못 하겠어요..피부도 알러지로 한번씩 고생할때가 있거든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젠 사람 눈썹밖에 안보이네요. 정갈하게 한 눈썹 문신은 보기에도 깔끔하니 좋더군요. 저도 나중에 하고 싶은데 못할 것 같아요. 피부가 안받아 줄 것 같아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유 경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