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가족의 대화주제이자 요즘 나의 관심사인 하트시그널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하트시그널은 남자 4명 여자 4명이
시그널 하우스라는 곳에서 함께 지내게 되고 매일 밤12시 자신이 호감이 있는 이성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출연자들을 관찰하고 6명의 패널들이 이들이
매일 문자를 누구에게 보낼지 예측해서 맞추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즌3 정도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고 마니아 층이 있다. 나도 그들
중 한명일 것이다. 누군가는 말할 수 있다 어차피 남 이야긴데 뭐가 그렇게 재밌냐고 하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재밌는 프로그램이다.. 그 이유는 세가지 정도로 들 수 있다.
하트시그널이
재밌는 이유 중 첫 번 째는 몰입이 되어서 출연자들의 감정까지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 출연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나까지 설레기도 하고 서로가 엇갈려서 서로의 관계가 약간 어긋나기 시작하면 마치 나의 일처럼
속상해지기도 하면서 방송을 보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흥미로운 점들 중 한개 인 것 같다.
두 번 째는 출연자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마음을 표현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나 인생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수 있기때문이다.. 출연자들
중 서민재라는 여자 출연자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민재는 처음부터 임한결이라는 남자만 좋아했다. 하지만 임한결은
박지현이라는 여자를 좋아했다. 하지만 서민재는 계속해서 임한결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박지현을 보며 힘들어하던 임한결에게 서민재는 큰 힘이 되어줬고 결국 임한결은 서민재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요리를 하나도 못하는 서민재는 유일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샌드위치를 하고
임한결의 앞에서는 계속해서 실수하고 고장나는 서민재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사람을 사랑할 때 저런 모습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
세 번 째는 하트시그널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교회에서나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보면 비슷한 유형의 사람은
있지만 똑같은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트시그널에서도 8명의
남녀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데이트 코스나 데이트를 신청하는 방법이나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들은
모두 다르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저런 사람도 있구나 라며 생각도 하고 저 상황에서 저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들을 하다보니 더 흥미로워졌던 것 같다.
하트시그널3는
이제 마지막화만 남겨두고 있다. 거의 13주를 매주 챙겨보던
방송이 끝나면 약간 허전할 거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살아가다 보면 가끔씩 하트시그널이 생각 날
것 같다. 출연자들의 각자 개성 있는 사랑하는 방식들을 보며 많은 것들을 배웠고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