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주택행정은 가사제한령이란것을 두어서
일반평민은 고작 10칸(18평)이 상한이었고
2품 벼슬아치가 40칸(70평)에서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평민은 아무리 부자여도 집을 넓힐 수가 없었던 거지요.
그러다가 구한말에 이런 가사제한령이 느슨해지면서
사문화(死文化)가 되어 그때부터 부자들은 이른바 '건축령'을 무시하고
99칸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어렷을적에 집안이 정읍 유지였는데
99칸집에서 사셨다고 하더군요.
식구들 모두에게 각자 몸종이 딸려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그때 이야기를 듣다보면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면서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머니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장소중에 별채가 있습니다.
다 아시죠?
단어만으로도 뭔가 아련한 느낌이 있는 '사랑채'......
저는 이 '사랑채'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뭔가 현실에서 벗어나 꿈꾸는 곳 같은 그런 느낌 때문에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별채를 사랑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멋진 전원주택에서
아름다운 정원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사랑채, 즉 별채를 지으신 분은
생각보다 많지가 않습니다.
별채라 해도
대부분이 황토방인 경우도 많고요.
별채는 참 좋습니다.
항상 쳇바퀴처럼 움직이는 일상에서
별채로만 자리를 옮겨도 마음이 새로워지고
생각에 여유가 생깁니다.
조그마한 1평 별채라도 따로 만드시면
색다른 분위기속에서 자신만의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공간인지요~
여러분들도 정원 한켠에 별채하나 장만해 보시기 바랍니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추천부탁드립니다 .
출처: 토지사랑모임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쭈니더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