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교육지원청은 21일 양수중 다목적실에서 학부모 및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양수중학교 설립 추진 현황 보고를 갖고 양수중학교 설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한다고 밝혔다
양수초·중학교는 2005년 통합운영학교로 지정되어 발달단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양평관내에서 학급 규모가 작지 않은 유치원(3학급), 초등학교(12학급), 중학교(6학급)가 한 교정에서 교육받는 등 환경이 매우 열악하여 양수초·중학교 분리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학생배치 적정 규모 및 학급의 규모 등 다양한 검토가 필요했고 양수중학교와 국수중학교를 통폐합하는 추진 과정에서, 정보 공유가 되지 않은 상태로 학부모의 동의 없이 진행된 절차에 대해 백지화를 요구하여 양평교육지원청은 전적으로 수용 결정을 내려 백지화로 결론 내렸다.
추진배경은 초·중 통합운영학교의 중학교와 중·고 병설학교의 중학교를 통합하여 제3의 장소에 적정규모 학교를 설립하는 경우, 경기도교육청의 재정지원 대상이 가능하다는 회신으로 추진이 이뤄졌다.
양평교육지원청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로 학교가 신설하는 것으로 의결하여, (가칭)양서중학교 추진위원회를 구성, 개최하고 부지선정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거쳐 교육환경 및 수용여건 등 입지선정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준공까지 이르게 됐다.
양평교육지원청의 추진배경에는 국수중학교와 양수초·중학교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했다고 한다.
의견수렴 결과는 국수중학교 교직원 12명 및 동문회 찬성, 학부모 공청회 및 총회 75% 찬성과 양수초등학교 교직원 95%, 학부모 98%, 4-6학년 학생 90%, 양수중학교 교직원 84%, 학부모 66%, 학생 80.2%의 의견수렴 결과 자료로 추진됐다.
양수중 폐교를 반대하는 학부모 모임은 “학교계획심의위원회와 가정통신문을 통해 기숙형 중학교에 대한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으며”, “형평성을 잃은 의견 수렴방식에 문제가 있는 질문 방식과 설문의 교묘함을 이해하지 못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통합이 아닌 분리로 만 알고 있었다”고 했다.
양평교육지원청 측은 “당초 학교설립을 추진함에 있어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인 양수초·중학교의 단독 분리가 어려워 그 대안으로 국수중학교와 통합을 추진했으며”, “향후에는 의견수렴부터 양평교육지원청이 주체가 되어 학부모들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