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세단 RS4가 단종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고성능 스포츠세단의 획을 그었던 한 모델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는 사실이 굉장히 아쉽네요. 단종의 배경에는 아우디의 라인업 재정비가 숨어있답니다. 그리고 시장의 경쟁이 갈 수록 치열해진다는 것도 단종의 이유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신형 M3의 데뷔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가지고 있어 다른 비장의 무기가 필요했음이 그 이유겠죠.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class의 고성능모델인 AMG가 데뷔한다면 경쟁은 더욱 심각해지겠죠. 아우디는 200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신형 쿠페인 A5를 발표했습니다.
아우디 A4와 A6사이를 매우는 고급 스포츠쿠페죠. 쿠페타입과 컨버터블타입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물론 기존 아우디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고성능모델인 S5도 발표되었습니다. RS4의 단종은, S5의 출시와도 연결됩니다. 시장잠식을 우려한 아우디에서 RS4를 단종시키고 그 소비자층을 S5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죠.
[신형 아우디 S5]
하지만 S5는 2인승 쿠페인데 반해 RS4는 세단, 카브리올렛(컨버터블),그리고 왜건형인 아반트까지 쿠페가 채울 수 없는 고유의 매력이 있는데 단종된다니 아쉽네요.
▶엔진
RS4는 아우디의 소형 세단인 A4를 베이스로 삼고 있습니다. 고성능 모델로는 S4와 RS4 두가지가 출시되는데 이중 RS4의 사양이 훨씬 더 좋습니다. S4의 경우는 4200cc,344마력을 내는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RS4의 엔진은 420마력의 출력을 뿜어냅니다. 신형 RS4는 기술적으로 많은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신기술은 모터스포츠에서 가져온 것으로, RS4의 특징을 말해줍니다. 먼저 엔진부분을 살펴보면, FSI기술을 사용해서 고성능을 낼 수 있는 높은 엔진을 제작했습니다.
FSI란, 아우디(혹은 폭스바겐)이 사용하는 직분사엔진의 이름입니다. 가솔린 직분사방식은 연료를 초고압으로 직접 분사하여 출력과 연비가 상당히 개선됩니다.
V형 8기통의 4200cc 직분사방식 엔진은 8250rpm에서 420마력의 성능을 냅니다. 최대토크는 5500rpm에서 430Nm이 나오고, 90퍼센트정도의 엔진 토크는 2250rpm~7600rpm 사이에서 발휘합니다. 그래서 제로백은 4.8초에 불과하고 최고시속은 250km/h에서 제한됩니다.
▶콰트로시스템
뛰어난 스포츠카를 만들어 낼 때는 출력을 최대한 도로에 잘 전달해야 함과 차의 핸들링이 뛰어나야함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25년여동안 이러한 요구에 대한 아우디의 대답은 "콰트로시스템" 한마디로 정의합니다. 이제는 아우디의 상징처럼 굳어진 콰트로시스템은 AWD,즉 네바퀴 굴림방식을 의미합니다. 진화를 거듭한 콰트로시스템은 RS4의 토크를 비대칭적 혹은 다이나믹하게 배분하고 중앙 디퍼렌셜을 이용한 자동잠금장치, 스포츠 서스펜션과 결합해 다이나믹하고 흥분되는 드라이브를 하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여기에 콰트로시스템은 아우디의 DRC(Dynamic Ride Control)에 의해 한층 더 강화되어 차의 롤링을 감소시킵니다.
성능이 한층 올라간 만큼 RS4는 브레이크시스템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습니다. 18인치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제동력을 향상시켰습니다. 브레이크디스크는 프론트부분에 365mm,리어부분에 324mm 의 사이즈를 사용하며 안쪽으로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공기의 흐름에 도움을 주어 브레이크가 과열되지 않게 보호해줍니다.
▶라인업
아우디 RS4에는 세단과 카브리올렛, 그리고 왜건형인 아반트의 세가지 모델이 선택의 폭을 넓혀줍니다.
[아우디 RS4 세단]
[아우디 RS4 카브리올렛]
A4와 RS4와의 구분은 꽤 까다롭습니다. 디테일한 면을 살피지 않고는 알아채기가 조금 힘들죠. 먼저 프론트부분을 살펴보면 이제는 아우디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싱글프레임 그릴이 당당한 인상을 만들어줍니다. 여기에 RS4는 추가된 인테이크 구멍과 RS4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휠로 차별을 줍니다. 뒷부분에는 두개의 커다란 테일파이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스포티함과 럭셔리함을 적절히 조화시킨 점이 돋보입니다. 가죽,알루미늄,카본등을 사용했는데요. RS4는 차의 성격에 맞게 특별히 스포티함을 강조했습니다. RS의 버킷시트는 몸을 효과적으로
감싸줍니다.스포츠스티어링휠과 센터콘솔 아래에 있는 엔진 스타트버튼은 레이싱카에서 가져온 기술입니다. RS4에는 수동변속기만이 제공되는데요, 이는 RS4의 출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자동변속기가 없기 때문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