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 나무를 심을 때
활짝 피어날 것을
기도합니다.
그리고는 사과나무
한 그루 한 그루 모두
이름을 붙여 틈틈이 이름을
불러 준답니다.
내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사과나무들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초등 학교 교사인
한 선배의 말을 기억합니다.
신학기가 되어
새로 담임이 되어
약 40명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아이들 개개인의 이름을
애써 기억하고
외우기까지 한다고.
'야', '너'라고 부르지 않고
꼭 이름을 불러 준다고 합니다
이제 '야', '너'라는
체온이 담기지 않은 말보다
그 사람의 이름을
따스하게 불러 줄 수 있는
그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름을 불러 주는 것보다
세상에서 더 아름다운
노래는 없다고
나는 굳세게 믿고 있습니다.
= 박성철 산문집
"더 소중한 사람에게" 중에서 =
☞ 마음의 등대 ☜
▒ 가장 소박한 행복 ▒
빵도 굶어가며 마련한 새 의자
그는 누구를 기다리며 의자를 비워두웠을까 (....)
그가 초대한 손님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내 마음의 쓸쓸함이 부른 손님들인 것이다
- 김수영 시집 <오래된 밤이야기> -
해가 뜨고 아침이 지나면 사람들이 올 겁니다.
나긋나긋하고 보드라운 기운에 싸여 잠에서 깹니다.
그동안 일에 지쳤던 몸은 텅 빈 푸대자루같이 가볍습니다.
연휴라 푸욱 쉬고 나니 아주 깊고 넓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생활비를 아껴가며 당신이 마련한 조촐한 식사자리.
사람들과 나눌 가장 소박한 행복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흙과 더불어 살지만 사는 동안은 사람과 더불어 사는 거겠죠.
사랑은 위 시처럼 누구를 기다리며 의자를 비워두는 일일 겁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기쁘게 하면 자신도 살아있는 희열감을 느끼겠지요.
= 신현림의 희망블루스 중에서 =
무르익는 가을… 억새 소나타
★...억새풀이 무성한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한 나들이객이 16일 여자친구에게 애교 있는 포즈를 취하도록 하면서 사진촬영하고 있다
누구의 주제런가…
★...하산길이었던 명지산 명지계곡은 빨갛고 노란색의 단풍들로 화사하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붉은 치마로 갈아입었던 나뭇잎들도 다음달이면 여생을 마치고 쓸쓸히 자연으로 돌아가겠지
유방암예방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16일 오전 상암동 월드컵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여성건강과 유방암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에서 핑크색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이 손을 흔들며 출발하고 있다
"회원 100만명 돌파 했어요"
★...홈플러스 문화센터 회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문화센터 발리댄스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강서점에서 흥겨운 댄스를 선 보이고 있다
불상에서 또 눈물이…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대곡 1리 대한불교 조동종소속 `불원사' 전시관에 좌불된 `약사여래불상' (높이105cm, 너비 83cm)의 눈에서 또 눈물이 흐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 불상은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동안 눈물을 흘린후 한동안 눈물을 흘리지 않다가 15-16일 또 눈물을 흘리는 등 현재까지 모두 6번째 눈물을 흘리고있다
난지도골프장을 가족공원으로
★...16일 오후 난지도골프장 노을공원에서 난지도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2005난지도노을축제에서 시민들이 가족공원화의 염원을 담은 희망메세지 대형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철새 다시 보자” 조류독감 비상
★...터키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유럽연합이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등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조류독감 예보가 발령된 14일 충남 서산시 축산해양과 직원들이 천수만 논에서 방역복을 입고 기러기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철새가 조류독감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서산시는 일반인의 철새 도래지 출입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조류독감 방역 비상
★...14일 조류독감 발생 예보가 발령된 가운데 부산 강동동의 한 양계장에서 농장주인이 양계장을 소독하고 있다
햇한라봉 출시
★...16일 서울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에서 도우미들이 제주에서 올 해 생산해 출시된 제주 햇한라봉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는 햇반 가족” 美 찰진 맛에 반했다
★...CJ의 햇반이 미국사람들의 입맛뿐 아니라 식생활까지 바꾸고 있다. 미국 중산층이 즐겨 찾는 캘리포니아주 미션비에호시의 브리스톨 팜스 매장 앞에서 햇반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주부 엘리자베스(30)씨가 젓가락으로 아기에게 밥을 먹이고 있다. 젓가락 다루는 솜씨가 정말 일품이다. 평소 햇반을 자주 먹다보니 자연스레 터득한 솜씨란다. 그의 어머니 역시 젓가락으로 햇반을 먹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이 모두가 웰빙바람으로 채식위주의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CJ는 햇반이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세계 최초 "Tri-mode TD-SCDMA 휴대폰" 시연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중국 심천(深?)에서 열린 첨단기술 박람회(第七?深?高交?)에 Tri-mode TD-SCDMA 휴대폰(사진)을 선 보이고 동영상통화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가 동영상 통화시연에 성공한 Tri-mode TD-SCDMA폰은 중국 고유의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TD-SCDMA(시분할 연동 코드분할 다중접속)와 유럽식 통화 방식인 WCDMA 및 2세대 통화방식인 GSM/GPRS를 모두 지원하는 휴대전화로 이같이 3가지 이동통신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휴대폰 개발은 세계최초이다
"흔들려도 잘 찍혀요"
★...16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디카출사대회에서 모델들이 흔들리는 승마기구에 앉아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이 장착된 파나소닉의 디카를 시연하고 있다
최고의 개는 누가 될까?’
★...14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도그쇼’에 출전한 개들. 이번 대회에서는 6,200마리 이상의 개들이 ‘가장 혈통있는 개’ 타이틀을 놓고 겨룬다
속세를 버리고...
★...14일 오전 전남 순천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열린 제29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서 스님들이 벗어 놓은 하얀 고무신이 맑게 빛나고 있다. 4주간 합동교육을 마친 스님들은 4년간 수행에 정진하게 된다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1위 제이드 콜린스
▲...제18회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에서 뉴질랜드 제이드 콜린스가 1위인 '지'(智)로 선정됐다
★...올해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World Miss University) 왕관은 뉴질랜드 대표 제이드 콜린스(23. Jade Collins)에게 돌아갔다.
1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다니엘 헤니와 한예슬의 사회로 진행된 제18회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World Miss University Contest)에서 제이드 콜린스가 1위인 '지'(智)로 선정됐다.
2위 '덕'(德)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 티파니 베르가(21. Tiffany Verga)가, 3위 '체'(體)로는 라트비아 대표 카트리네 오졸리나(20. katrine ozolina)가 각각 뽑혔다.
한국대표로 무대에 선 문나영(23. 서강대 독문과)과 김선우(21.부산대 한국관광과)는 각각 '포토제닉상'과 '우정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는 전세계 대학생 대상 미인대회로 유엔산하단체인 세계대학교총장연합회(IUP)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대학생 평화사절단 선발을 위해 1986년 창설했다.
▲...3위 카트리네 오졸리나(사진좌), 1위 제이드 콜린스, 2위 티파니 베르가 (사진우)
화려한 개막식
★...제86회 전국체육대회가 1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막돼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식후 행사에서 불꽃놀이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