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이 야구장에 도착한 후에 가봐야 헛탕을 칠 것 같아 그들이 자고 먹는 호텔인근에 도착하여 살피니 버스가 나란히 서있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덩치크고 잘 생긴 선수가 선글라스를 쓰고 서있었다.
바로 박병호 선수였고 실제 가까이 본 건 처음이었으며 피부가 고왔고 미남이었다.
공과 매직팬을 내밀자 바로 사인을 해주었고 사진촬영에 응해주었다.
그리고 덩치 크고 키가 큰 선수들이 하나 둘 버스를 타는데 그 중에서도 덩치크고 기운이 넘쳐 보이는 한현희 선수에게 볼을 주었더니 바로 멋진 사인을 해주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샌즈에게 짧은 영어로 공을 내미니 웃으며 멋지게 사인을 해주었다.
야구선수들의 덩치나 키는 일반인 보다 큰 경우가 많고 외국인 선수와 차이가 별로 차이 나지 않은 것 같았지만 이 선수는 엄청난 거구였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과거 LG에서 잠깐 있다가 현역병으로 군대를 마치고 히어로즈의 선수로 들어가 노력하여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 '서건창'선수가 급하게 버스로 오고 있었다.
보통 경기장에서 보는 복장과 차이가 있고 번호가 없어 구분하기 어려운데 서건창 선수는 한눈에 들어왔다.
이유는 운동선수 치고는 작은 덩치와 중간정도의 키 때문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전에 사인을 받은 박정음 선수도 그랬었다.
서건창 선수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인을 부탁하자 바로 해주고 버스를 탔는데 야구라는 운동이 꼭 체격에 의해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있고 변수도 있고 팀웍이 중요하며 분위기에 따라 바뀌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키움으로 바뀐 히어로즈는 집근처 2군 경기장이 있어 왠만한 선수들은 다 본적이 있었지만 고척돔에서 주로 경기를 하는 선수를 보는 건 어려웠다.
서건창 선수에게 사인을 받을 즈음 10m 거리에서 작년 맹타를 휘두른 임병욱선수가 인사를 했다.
아마 내 얼굴을 알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내가 화성구장에 자주 가서 그럴 수 있고) 아니면 원래 인사성이 밝아서 그런지 모르나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공손하게 인사를 해줘 더 놀랐다.
여유공이 더 있었다면 달려가 공을 내밀고 싶었지만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열정 넘치는 임병욱선수에게 꼭 사인을 받고 싶다.
최근 프로선수 특히 야구선수들이 팬들을 대하는 태도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하는데 그들의 문제를 지적 하기전에 우리나라 전반 사람을 대하는 문화 특히 프로운동선수들과 관중들의 관계가 개선되었으면 좋겠고 프로가 되고 유명해지면 행동 하나 하나가 불편할 수 있겠지만 조금더 적극적이고 유연한 미소로 다가 서면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이다.
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힘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기에 더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키움으로 팀명이 바뀐 히어로즈는 내가 자주 가보고 이들의 경기를 2군 부터 자세히 본 선수들이라 더 애정이 느껴진다.
다른 팀에 비해 팀명도 여러번 바뀌었지만 무명의 선수들을 키워 강팀으로 보내고 팬층이 많은 팀들에게 밀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팀이기에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