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오드식 체험기:
드디어 2주간의 저요오드식을 끝내고...
내일 동위원소 치료 받으러 입원하러 갑니다..^^
집이 대구라.... 병원까지 갈려면.. 낼 새벽부터 서둘러야 할것 같아요..
신지로이드를 끊고 처음 2주동안 테트로닌을 복용했을 땐 오히려 신지를 복용할때보다 몸이 더 가벼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참 감사하게도 신지를 끊고.. 저요오드식도 힘들지 않았구요..
다른분들 후기에 의하면, 투통과 구토, 식욕부진 때문에 힘들다고 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개인차가 있었는지..
일상생활에서 평소보다 피곤한 건 외에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어요..
대신.. 오늘 저오요드식 마지막날인거 티낸다고.. 갑자기 한번 쓰러졌드랬져.. 헉..^^;;;;
어머니 말씀으론.. 제대로 못먹어서 그렇다며.. 어찌나 눈물을 보이시던지..ㅠ
그래도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깐.. 정신이 들면서 괜찮아졌구요..ㅋ
제가 먹었던 저요오드식 다른분들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저또한 이 카페 한분한분.. 정성스레 적어놓으신 한글자, 한글자를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먼저 장류는 예은암푸드에서 주문을 했어요..
고추장, 된장, 한주소금, 간장
그리고 기본반찬류로 마늘초절임, 도라지생무침, 꺂잎지, 배추김치, 장조림 이렇게 5가지
하지만 생각했던거 보다 제 입맛에는 샀는 음식이 잘 맞지 않고, 많이 짜서...
배추김치를 제외한 대부분 기본반찬류는 먹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해 냉장고에 반찬이 있다는... 흑..ㅋ
하지만 고추장, 된장, 간장, 소금은 아주 유용했구요..^^
저요오드 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 (당연 두부는 안들어 갔구요.. 두부대신 봄나물을 쪼금 넣어서 먹으니 향도 좋더라구요..)
닭가슴살 야채샐러드 (샐러드 소스는 아주 기본적으로 파인애플만 믹서기에 갈았는데도 새콤달콤 맛있었어요, 좀 더 강한 맛을 원하시면 양파와 레몬을 쪼금 가미해도 괜찮았구요..) 닭가슴살 삶으실 때는 비린내때문에 통마을 넣어주시면 좋구요, 전 1센티정도 포를 떠서 구웠구요. 다이어트식이 아니기에.. 전 삶지 않고 구워먹었거든요..^^
한우 소고기 채끝살 (기름장에 해서 구워 먹었더니 입맛이 확 살더라구요..) 갈비살이나 다른 부위는 고기의 기름이 있어 살코기가 가장 많은 채끝살로 선택을 했답니다.. 그리고 채끝살이 가격이 착해서...^^;;;ㅋㅋ
상추야채비빔밥 (상추를 채로 썰어 밥을 넣고, 간장1스푼, 참기름 1스푼, 고추가루 약간 해서 비벼드심 맛있어요..) 그냥 먹으면 심심해서.. 전 집에서 한주소금으로 직접 담근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었답니다. 살얼음진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으니.. 참 맛있었구요.
김치볶음밥 (예은암푸드에서 주문한 배추김치를 살짝 익혀 약간 신맛이 날때쯤 김치 뽁음밥을 해먹었어요.) 김치가 워낙에 맛이 강해... 딱히 양념은 필요없었어요. 대신 꿀을 조금 넣었더니 매운맛이 중화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 위에 계란 흰자로 후라이를 해서 올려 먹었구요.
콩나물밥 (압력밥솥이나 전기밥솥에 흰쌀과 콩나물을 함께 넣어서 밥을 지어 먹었어요. 따로 저요오드 간장 양념장을 만들었구요.)콩나물밥은 간장양념장에 비벼먹는것만으로도 별식이었어요.
오이냉국, 오이무침, 감자볶음, 호박무침, 등등..
끼니는 하루하루 뭐뭐 먹을지 즉석으로 만들어 먹어야 식욕을 자극하는 것 같더라구요. 만들어놓은 음식과 주문한 음식은 거의 먹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간식으로는
호두 (친구들과 커피전문점에 가서 원두커피 한잔에 호두를 먹었지요. 친구들도 내가 먹는 걸 보고 다들 맛있어 보인다고.. 같이 먹었더니..아주 큰봉지를 사서.. 벌써 다 먹었어요ㅋㅋ)
고구마,감자 슬라이드 (요건 여기에 올려주신 체험담읽고 해먹었죠. 과자처럼 별미 였어요)
누룽지 (저희집에 누룽지 만드는 조금마한 기계가 있거든요.. 그걸로 만들어먹었어요) 혹시나 그거 없어도 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되니깐 없으신 분들은 안사도 됨..^^
토마토주스 (아침, 점심, 저녁) 3번 껍질벗겨 갈아먹었답니다.
과일 (딸기, 오렌지, 배, 사과) 요즘 오렌지가 한참 나올때라 그런지 너무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특별한 건 없었지만.. 대충 제가 만들어먹었던 것을 별로 좋지 않은 기억력으로 떠듬떠듬 거리며.. 적어봤어요..^^
매번 해먹어야 하는 수고와 번거로움이 있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내 입이 아닌 내 몸이 좋아하는 건강한 먹거리로 채우니.. 한결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미리 겁먹지 마시구요..^^
지금 진행중에 계신 분들이시라면.. 끝까지 화이팅 하세요!!
요리에 요자도 모르던 저도.. 평소 식욕부진을 많이 호소하던 저도 이번 저요오드식만큼은 잘 이겨 냈으니깐요..^^
다들 힘내시고..
전 낼 입원하러 갑니다..!! 건투를 빌어주세요.. 그리고 기도도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구요..
사실 쪼금 많이 떨리거든요.. ^^
방사성 요오드 150 에 3박4일 입원이라..ㅠ 용량과 입원기간에 압박이 있네요..^^;;
그럼.. 씩씩하게 후유증없이 잘 견디고, 깨끗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동위원소 후기도 치료 후 올릴께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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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19일째인데 참 잘하신것같아요~글구..마지막 마무리 깨끗하게 잘 되실거에요~님 힘내시구요~잘~하구 나오세요~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잘 할수 있습니다...
넵^^감사합니다
씩씩하게 저요오드식 잘하셔서 동위도 잘 하실거에요~화이팅 하세요!!!
씩씩하게 잘 받고 오세요. 저는 한달뒤에 받아요
저요오드식잘하셨으니까 좋은결과있으실꺼에여^^ 항상긍정적인 힘아시져 홧팅!!!
감사합니다. 다들 그러시지요. 정말 많은 도움 됩니다. 잘 받으셔서 한방에 아자!
잘하구와요 씩씩함이 글에 묻어나네요 화이팅
좋은글 감사해요.......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힘내시고 화이팅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