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 단비청소년 | 출판사 | 가치창조 |
시리즈 | 단비청소년문학 4 | ISBN | 978-89-6301-086-1 (43840) |
지은이 | 크리시 페리 | 옮긴이 | 서연 |
가격 | 11,000원 | 분량 | 216쪽 |
출간일 | 2013년 6월 15일 | 판형 | 150*210 |
검색어 | 청소년, 청소년 문학, 학교, 가정, 집단, 친구, 사춘기 | ||
분류 | 국내도서>청소년>청소년문학>청소년소설 |
너는 그림자 인생에 둥지를 틀고,
어디에서 끝이 나고, 시작이 되는지 모른다.
하지만 가끔 너는 묻는다.
그들도 역시 같은 걸 느끼지는 않을까?
밖에서 안으로, 그리고 안에서 밖으로
* 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과 일상을 담다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일상과 심리를 담아 소녀들의 필독서가 된 《슈퍼 걸스》의 작가 크리시 페리가 이번엔 청소년들의 마음을 흔들 소설을 선보였다. 크리시 페리는 십대 딸의 도움을 얻어 청소년들의 고민과 일상을 담은 소설을 썼다.
부모의 이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조던, 그녀보다 먼저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고 조던에게 길을 열어 주는 잭, 좋아하는 잭이 친구 조던을 좋아하여 마음이 아픈 리, 엄마가 떠난 뒤 모든 것을 가볍게 대하게 된 메러디스, 첫사랑과 남자의 상징인 털로 고민하는 사춘기에 빠진 샘, 겉으로는 촉망받는 발레리나이지만 거식증에 걸린 세실리아, 그리고 그들의 집단을 동경하지만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인 르네.
《아웃사이드 인》의 주인공 일곱 명은 청소년들이 겪을 만한 가정, 학교, 사춘기 등으로 인한 문제를 갖고 있다. 크리시 페리의 섬세한 문체와 어우러진 현실적인 이야기는 깨지기 쉬운 마음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그 자체로 위안이 된다.
남자애들은 모르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크리시 페리가 이번에는 《아웃사이드 인》으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 자신을 찾기 위해 두렵지만 용기를 내는, 그들을 위하다
《아웃사이드 인》은 조던부터 세실리아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 듯 이야기가 연결된다. 조던, 리, 샘, 메러디스, 잭, 세실리아는 서로로 인해 고민하기도 하고 서로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아웃사이드 인》을 읽다 보면 특이한 점을 알아챌 수 있다. 마치 누군가 그 집단을 관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다. 《아웃사이드 인》은 단순히 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과 일상을 담은 이야기가 아니다. 사실은 그 집단을 관찰하며 동경하고 있는 르네라는 소녀의 이야기다.
학창시절을 뒤돌아보면 끼고 싶은, 친구가 되고 싶은 그룹이 있다. 정작 그들은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한 반에, 아니면 한 학년에 중심이 되고 주축이 되는 그룹이 존재한다. 조던의 그룹이 그러하다. 반면 르네는 새로 전학 온 여학생으로, 반 아이들이 이름도 잘 모를 정도로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이다. 그런 르네는 조던의 그룹을 동경하면서도 질투하기도 한다.
《아웃사이드 인》은 수많은 아이들 중의 하나인 르네가, 중심이 되는 조던의 그룹을 관찰하며 그 그룹과 정반대인 자신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다. 르네의 모습 또한 많은 청소년들을 대변한다. 《아웃사이드 인》은 늘 한 걸음 뒤에 떨어져 있는, 그림자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그들을 위한 이야기로, 중심에 선 아이들과 주변에 선 아이들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주변에 서서 내 자신을 찾기 위해 두렵지만 용기를 내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이 책이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차례
조던 / 리 / 샘 / 메러디스 / 잭 / 세실리아 / 르네
본문 중에서
내가 그 옆의 그림을 보는데 내 눈에서 눈물이 난다. 그림은 수채화다. 음영이 부드럽고 섬세하다. 색의 향연이 느껴졌다. 태양빛으로 채색된 빛나는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쭈그리고 앉아 있다. 그런데 소녀의 눈이 나를 잡아당긴다. 그 눈에 나의 시가 메아리치고 있다. 영혼이 충만한, 두려움에 찬, 그리고 희망을 품은.
나는 팔짱을 꽉 끼었다. 나는 어릴 적에, 혼자 돌고 돌다가 넘어지려던 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 넘어지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수많은 애들 중 하나이다.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교실 뒤에 있는 그런 여자애다.
“저건 내 시야.”
내가 말했다.
“내 이름은 르네야.”
작가 소개
지은이_크리시 페리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아동, 청소년 문학 작가이다. 빅토리아 해안선을 따라 전망이 매우 아름다운 곳에서 남편과 아이 세 명과 살면서 글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자아이들의 일상을 다룬《슈퍼 걸스》시리즈의 작가로 유명하다. 《아웃사이드 인》에서는 청소년 시기의 오르락내리락 변화무쌍한 육체적, 심리적 상태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실제 크리시 페리의 십대 딸이 《아웃사이드 인》 속 등장인물의 성격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옮긴이_서연
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며 자신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쓰는 꿈을 키웠다. 하지만 어느새 남이 쓴 멋진 이야기에 심취해 지금은 해외 어린이 책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더불어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언젠가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이야기를 소개해 주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그 길목에서 《아웃사이드 인》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오리야? 토끼야?》《이상한 녀석이 나타났다》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