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점창업] 마케팅속에 혼을 담아라
요즘 창업 희망하고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는 생계형 창업자들이 부족한 자금으로 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으로 배달 음식점창업에
관심이 많다. 이에 배달 음식점의 성공 포인트는 마케팅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김모씨에게 클리닉 요청이 들어왔다. 그는 배달음식점을 하고 있었다. 만나자 마자 그는 ‘광고지를 그렇게 뿌렸는데도 주문이 안 들어
옵니다. 정말 죽겠어요, 라고 말하며 하소연을 했다.
어떻게 돌렸습니까, 라고 물으니 신문 삽입 광고도 돌리고 아르바이트를 써서 아파트 문 앞에 붙여놓기도 했다는 것이다. 음식 맛을
보니 맛도 좋고 노력도 하는데 경쟁점포가 너무 많아 홍보지가 묻혀버리는 것 같았다.
우선 홍보 전단 내용을 봤다. 상품 안내와 가격만 잔뜩 적혀있었다.
홍보 전단 내용을 일단 바꾸기로 했다. 상품과 고객에 대한 의지를 담는 문구를 만들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결을 제일로 신경 쓴다
는 문구를 넣었다.
아울러 조금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맛이 없으면 환불해주겠다는 문구를 넣어보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망설이던 그는 맛은 자신 있다며
정말 맛없다는 사람 있으면 환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20분 이내 배달 원칙을 지키기로 하고, 약속시간이 지나면 서비
스로 제품을 더 주거나 할인을 해주겠다는 문구도 넣었다.
홍보전단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사진이 중요한데, 전단속의 사진은 왠지 죽어있는 느낌이라 돈을 들여 사진도
새로 찍었다.
교육도 병행했다. 이전에는 음식이 왔다고 이야기하고 모기소리만 하게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앞으로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큰 소
리로 인사를 하도록 했다. 음식을 건낼때 반드시 두 마디 이상 말을 걸도록 했다. 애가 참 똘똘하게 생겼네요, 집이 참 예쁘네요, 식물
을 좋아 하시나 봐요 등등 주로 칭찬꺼리를 말하도록 했다. 나올 때는 업소가 추구하는 고객존중 가치를 인사말로 하고, 자주 이용해
달라는 부탁을 하도록 했다.
저가의 미니 캐릭터 완구를 구입, 어린이가 있는지 물어보고 사은품을 증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엘리베이터 안에서 고객을 만날 때는
웃으며 인사를 하고 업소 홍보를 하도록 했다.
이렇게 한 후 매출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매출증가분 중의 일정 금액을 의무적으로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하게 했다. 현재 이
점포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 안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마케팅은 정도만 다를 뿐 반드시 어떤 효과든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자면 보다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마케팅은 두 가지가 있다. 돈 들이는 마케팅과 돈 안 들이는 마케팅. 머리를 써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돈
안 들이는 마케팅에 속한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예전의 김씨 처럼 돈을 들여 형식적인 마케팅만 하면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믿는 사업자가 적지 않다. 하지
만 돈을 들이는 마케팅에 혼이나 치열한 고민, 실천적인 노력이 들어가지 않으면 기대이하의 결과를 얻게 되는 무늬만 마케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