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사람들은 이 몸을 태우면 한 줌의 재가 되고
이 몸이 썩으면 한 줌의 흙이 된다 하여
업신여기고 천하게 굴리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법당이 있으므로 부처님이 모셔지듯
법당이 하물어지면 부처님이 노상에 나앉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법당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야합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아끼고 가꾸어
그 놈의 종이 되어어서는 안 되지만
이 몸이 있어야 부처도 되고 보살도 되어
중생을 교화하게 되기 때문에
인연의 힘이 다하는 날까지는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이르되
'이 몸이 법당이요 이 마음이 부처다'라고 하고
한 가정은 이 부처와 부처가 모여서 사는 곳이므로
'가정이 불당이요 가족이 도반이라'한 것입니다.
요즘 세상이 고루하여
제 부처는 버리고 남의 부처을 찾아 헤매는 자가 많고
제 도반은 버리고
남을 도반을 사귀어 죽고 못사는 자가 많습니다만
제 부처을 똑 바로 알지 못하면
남의 부처도 똑바로 알지 못하게 되어 있고
내 도반을 경각시키지 못하면
남의 도반도 해탈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니
부처님께서는 이 진언을 외어 십악오역의 죄업을 소멸하고
병고와 재난에서 벗어나
인류를 해탈의 길로 인도할 것을 간절히 부촉하신 것입니다.
'옴 치림'
'옴 치림'
'옴 치림'
<한정섭 천수경강의 1982년 3월 한국통신교육원 p232~233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