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6편
삶과 죽음, 그리고 남은 사람
최우림
섭이 아버지를 어떻게 돕는 것이 좋았을까요?
섭이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섭이 아버지 이야기를 읽고 여러 생각이 떠오릅니다.
무엇보다 사회사업가의 '성찰'과 '윤리적 고민'과 '실천의 한계'를 생각합니다.
사회사업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니 더욱 성의정심으로 한 명 한 명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읽으며 이해의 폭과 공감의 깊이를 넓고 깊게 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겨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렇게 우리 만나 공유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며 나누는 모임이 귀하다 싶기도 합니다.
지금 섭이는 어떻게 지낼까요?
오늘은 잠시 섭이 위해 기도합니다.
선택은 온전히 섭이 아버지 몫이었다. 하지만 나는 죄책감 쉽게 벗어날 수 없다.
수년이 지난 지금 아직 큰 돌덩이 하나 얹고 살아가고 있다.
내가 가진 짧은 생각,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섭이 아버지 선택으로 이어지진 않았을까?
나는 아직 2017년 12월, 그날을 기억한다.
악수하며 서로 한참 말을 잇지 못했던 그날. 서로 고맙다, 미안하다 했던 그날 아직 생생하다.
사회사업 하면 할수록 어렵다. 또 두렵다.
나의 언어, 나의 행동 더 많은 책임감 느낀다. 종종 그 무게 감당하기 쉽지 않다.
나로 인해 한 사람이 살기도 죽기도 한다.
나의 자질, 역량을 생각하게 된다.
'삶과 죽음, 그리고 남은 사람'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하루하루 감당하지 못할 힘듦을 마주하셔야 하는 당신들의 삶을 우리가 어찌 알까 싶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저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해.'라며 그들의 감정에 매몰되어 상황을 놓치지 않도록 애쓰곤 합니다. 삶에 지친 그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구석에서는 위로의 한마디를 찾기 위해 애씁니다.
최근 한 어르신에게 손에 닿지 않는 등에 약을 꾸준히 발라드리고 있습니다. 오셔서 "나이가 많이 들어서 허리도 아프고... 늙으면 죽어야지." 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위로의 한마디를 고민하고 있던 차에 어르신께 이럴 때는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솔직히 말씀을 드렸더니 "그러네... 그럴 때는 그냥 힘내세요 라고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아." 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당사자의 삶은 당사자의 것 입니다. 저희는 그저 옆에서 응원을 해드리는 존재이지 않을까 깨달았습니다. 조금 더 힘내시라고, 당신 옆에는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계속 이야기해주는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사회복지사..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이 변할 수 있다는게 보람된 일이기도 하지만 또 그로 인해 그들의 삶에 어떤 일이 생길지 알지 못하기에 두렵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열심히 배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어떤 선택이 최선이었을까요.. 어떻게 거들었으면 좋았을까요...' 이 글을 읽는 짧은 시간동안에 저도 계속 되뇌게 됩니다.
섭이 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섭이도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을텐데... 지금은 제법 성장했을텐데..
이 글을 쓰시는 순간에도 죄책감에 여러 감정으로 힘들어 했던 최우림 선생님은 어찌 지내시는지... 여러 생각이 스칩니다.
만남에서 여러 이별을 겪게 되지만, 죽음으로 마주하는 이별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었다고 그 맘 다 헤아릴 수 없지요...
다시 만날 분들, 그리고 내가 만나는 그 소중한 한 분에 대한 생각을 깊이하게 됩니다.
힘드셨을 기록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섭이 잘 지내기를 기도합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섭이가 아버지 떠나보낼 때 낙심 좌절이 많이 컸을겁니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일 듯 합니다.
떠나보내면 남겨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이 사람으로 다시 회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라면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지 궁리해봅니다. 생각이 깊어집니다.
읽었습니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66편_완독하였습니다.
사회사업은 정답이 없는 일이지만
그로 인한 결과의 엄중함을 오롯이 느끼게 되기도 하는 일 같아요.
실천의 한계가 있지만
한계를 핑계로 마음을 가벼이 할 수도 없고요.
그러니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동료가
참 귀하겠구나, 필요하겠구나, 헤아려 봅니다.
섭이 잘 지내기를 기도합니다.
다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