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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11회차 두륜산으로 떠난 봄 마중이야기...
Min Gyu Jeong 추천 0 조회 29 09.11.09 17:0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두륜산.. 남도의 땅끝자락에서

 

일시 : 2009년 3월 8일 일요일 날씨 맑고 화창한 봄 05:10-21:05

코스 : 오소재출발 -  노승봉-가련봉-두륜봉-도솔봉-대흥사-유선관-주차장(6시간), 거리 약 12키로

 

 오늘의 산행은 천년고찰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이다

산행의 출발은 부처님의 배꼽부근인 오소재아래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대흥사 대웅전가는길에 있는 나의 마음, 아니 우리의 마음 표시..

 

 

 

 

 

이제 짧은 산행느낌을 기록합니다.

 

두륜산이란 이름은 백두산(白頭山)의 '두'자와 중국 곤륜(崑崙)산맥의 '륜'자의 조합. 이 속에는 중국 곤륜산맥의 줄기가 동으로 흘러 백두산을 이루고, 그 맥이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을 거쳐 이곳까지 이어졌음을 짐작케 해준다.

지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해발 703m의 두륜산은 제법 만만찮은 암봉이다. 영암의 월출산이 남성적이라면 두륜산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여성적이다.

산 밑에서 바라보는 스카이라인도 멋있고 산 위에 올라 걷는 맛도 괜찮다. 암릉길에서 펼쳐지는 다도해의 황홀한 풍경은 한 장면도 놓치기 싫은 한 폭의 그림같다.

뭐니뭐니해도 두륜산의 자랑은 신라 천년고찰 대흥사를 품안에 안고 있다는 점. 대흥사는 영주 부석사, 순천 선암사, 청도 운문사 등과 함께 관광객이 많기로 유명한 아름다운 절. 명산에 명찰, 이 이상의 궁합도 없는 듯하다.

두륜산은 대흥사를 중심으로 주봉인 가련봉을 비롯, 노승봉(능허대) 두륜봉 고계봉 도솔봉 혈망봉 등 8개의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다.

산행은 종주코스보다는 대흥사에서 출발하는 원점회귀 코스가 인기. 대흥사~표충사~동국선원(대광명전)~일지암~만일재(헬기장)~구름다리~두륜봉~만일재~가련봉~노승봉(능허대)~헬기장~오심재(헬기장)~북암~대흥사. 4시간 정도 걸린다.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절까지 들어가지만 매표소를 지나면 만나는 옛 주차장에 차를 세워 산행을 시작한다. 핏빛 동백이 피면 아름다울것 같다.

해탈문을 들어서면 대흥사 경내. 정면에 암봉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오른쪽에서부터 두륜봉 가련봉 노승대. 찬찬히 들여다보면 부처님이 누워 있는 형상이다.

경내의 연못인 무염지 앞 등산로 팻말을 따라 간다. 서산대사를 기리기 위한 유교식 사당인 표충사와 동국선원을 지나면 첫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북암, 오른쪽은 일지암 가는 길. 300m 거리인 일지암은 예상외로 급경사길. 이곳은 다성(茶聖) 초의선사가 40여년간 머물며 다도를 중흥시킨 우리나라 다도의 요람. 일지암 편액이 걸린 초가 뒤편에는 초의선사 때부터 써 온 샘이 있다. 물맛을 꼭 보자.

일지암을 지나 동백숲을 3분 정도 걸으면 두륜봉 가는 길과 만난다. 이후 30분에 걸쳐 세 번의 갈림길을 만난다. 셋 다 두륜봉 방향으로 간다. 마지막 갈림길에서 만일재까지는 10여분. 헬기장인 만일재에 서면 정면에 해남 벌판과 바다 건너 완도땅이 다가온다. 만일재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두륜봉, 왼쪽은 가련봉 노승봉으로 이어진다. 
두륜산에는 지난 2003년부터 운행되는 케이블카가 있다. 대둔산 집단시설지구인 유스호스텔 입구에서 출발, 1.6㎞를 오른다. 고계봉 인근에 닿는다. 고계봉 정상까지는 10분 거리. 정상엔 전망대 건물이 서 있다. (소개글 참조)

 

 

우리일행의 출발지는 대흥사가 아닌  오소재를 출발하여 오심재를 경유 노승봉에 오르는 길을 택한다.  길은 가련봉과 두륜봉 그리고 도솔봉으로 이어진다.  09:13

 

오소재 주차장 옆 산행의 출발지 옆에 위치한 약수터의 약수는 폭포수 처럼 세차게 잘 나온다

 

느린걸음으로 약 40분 소요하여 오른 오심재

약 두마지기 넓이의 고갯마루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새롭게 설치한 두륜단 케이블카승강장과 전망대가 있고

왼쪽길을 택하면 노승봉으로 오름길이다

봄이 옴을 알리듯..

겨우내 얼었든 길일 녹아아 질척임이 심하다.

이곳에서 노승봉까지는 제법 된비알이다. 10:01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전망대가 있는 곳

 

 

노승봉을 오르는 구간에 있는

뭐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을 법한 바위터널

"상승문"이라 할까.. 조금 위험하기도 하다.

 

노승봉에서 관망해본 해남 & 강진 앞뜰이다 10:41

 

해남 땅끝과 그의 바다

이사진에서는 보이진 않으나 어렴풋이 한라산 정상을 조망할 수 있어  좋은 날이다

 

보인다.  사진 정 중앙의 영암의 월출산 영봉!

아래..하단의 논의 모양이 우리나라 지도를 닮았다는 억지를 부리는 사람이 있단다.

 

노승봉을 지나 가련봉가는길

짧지만 줄타기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구간이다

 

노승봉과 이웃한 가련봉이다.

전혀 가련하지 않은 봉우리다.

조망 또한 뛰어나다.

대흥사에서는 부처님의 가슴이라 칭하는 곳이기도 하다 11:01

 

 가련봉에서  20분거리에 위치한 만일재는 점심 만찬을 하기 좋은 곳이다

 내림길도 제법이다.

 

가야할 송신탑이 있는 도솔봉과  두륜봉을 가련봉에서 조망한다.

 

대흥사에서 계곡길을 이용해 오르는 곳에 위치한 만일재다.

200명은 넉넉히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11:20-12:20

 

만일재를 지나 두륜봉을 오르다 되돌아본 만일재.. 멀리 전망대가 보인다.

 

 

 두륜봉의 명물

바위 구름다리... 흔히 생각하는 철구조물의 구름다리가 아니다

구름다리를 통과하여 죄.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너 두륜봉으로 향하거나

다시 되돌아 내려오면 된다.

자연의 오묘함에 감탄하게되는 곳이다.

 

구름다리에서 100미터 떨어진곳에 있는 두륜봉이다.

되돌아 내려와야하는 봉우리로 두륜산의 원조봉이다.

부처님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고도 한다. 12:36

 

 

 두륜봉에서 바라본 강진방향

 

도솔봉으로 향하는 곳에 재미있는 줄타기 구간..

꼭 장갑을 껴야 한다.

 

다시 열심히 걸음을 재촉하여

도솔봉으로 향하던중 사진의 오른쪽 기묘한 바위와

저멀리 걸어왔던 노승..가련..두륜봉을 되돌아 본다.

 

도솔봉 옆에 세워진 방송송신탑

 

도솔봉은 그저 그런 봉우리다.

그러나 두륜산을 종주하는 코스로 뺄 수 없는 곳이다.

이곳부터 사람들의 통행이 많지않아

나무와 산죽이 키보다 높은 구간을 약 4키로 지나야한다. 13:46

 

 도솔봉에서 혈망봉방향으로 가던중 오른쪽으로 바라본

억새 넘어로 두륜과 그 넘어 바다..

 

아차 하면 놓치기 쉬운곳이다.

임도로 하산하면 안되며...왼쪽 산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능선에서 조망한

표충사와 대흥사 그 ?날엔 50여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 천년 고찰이다.

 

한참을 내려오면

사산이란 표지석이 능선 사거리에 있다

절의 땅이라는 표식인가?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14:38

 

내림길이 아름답다.

왕벚나무 자생지를 통과하여

 

하산을 완료하고

오른쪽으로 대흥사로 향한다. 14:38

이곳을 출발하여 역회전하는 것도 좋으리라..

 

 

지금 부터 문화 산책을 해보자.

대흥사탐방

두륜산 대흥사 일주문을 통과하여 

50여개는 되어 보이는 부도탑전을 지나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다리를 지나

 

사천왕문을 조용히 지나면

아름다운 절의 전경과 두륜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눈에 들어오며

땅끝마을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과 절이 있음이 참 고맙게 느껴진답니다.

 

대흥사의 대웅전을 가기위해서 건너야할 교각입니다.

참 아릅답습니다.

대흥사의 대웅전은 신라시대 건축했다는 사찰이나 중건이 있었던 하지만

참 잘 지어진 절집입니다.

 

 

 

 

봄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대흥사의 대웅전입니다.

특히, 대웅전 계단옆에 위치한 약수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대흥사 앞... 천불전

 

서산대사의 유물이 전시된 전시관입니다.

임란때... 승병을 조직하여 사령부의 역할을 했던곳으로도 알려진 곳이기에...

 

전시관 앞 마당의 연못입니다.

 

유명한 사찰을 관람하고 나오는길.. 다음은 최근 1박2일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유선여관에 가봅니다.

 

 

 

유선여관(1박2일촬영지)

 

유선관이라 나무간판이 걸려있다 15:12

 

유선관의 이야기는 요즈음 많이 회자되고 있다

해남군청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란다.

그러나 푸르름이 짙어지면 한번 찾고 싶은 곳이다

특히 장독대옆 계곡물은 예술이다.

 

 

 

 

동백꽃이 필무렵

이 방에서 하룻밤 묵고 싶다.

사랑하는  님과 함께 ㅎㅎ

 

장독대엔 깊은 맛이 더욱 깊어 지고 있으리라.

 문화산책도 모두 마쳤다.. 15:25

 

 

 

장흥에 위치한 쌈밥집...남도 답게 맛이 있다..한번쯤 찾아볼만 한 곳이다.

 

 

맛있는 도시락을 새벽에 일어나 준비해준 중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를 대신해 결혼식에 참여해주어 고맙습니다.

꼭 한번 남도의 산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두륜산 탐방 후기 여기서 끝..    2000309       좋은님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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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11.09 17:06

    첫댓글 겨울마중을 준비중인 카페주인장의 두륜산 및 유선관 기행에 참조하시라고 지난번 기행후 작성한 후기 올려봅니다.

  • 09.11.10 09:03

    겨울의 문턱이라 약간의 쌀랑함이 있겠지만 또한 황량함이 주는 맛도 있을것 같네요. 11월 28일 즐거운 산행이 될수 있길 바라면서. 땡큐~! 인원과 시간은 다음주 월요일쯤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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