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불필요한 공유재산을 움켜쥐고 있어, 적절한 처분을 통해 재정수익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원구 대구시의원(달서구)은 시의회 시정질문에 앞서 12일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대구시가 소유 가치도 분명치 않고 또 불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공유재산)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적절한 매각을 통해 시 재정수입을 올리고, 효율적인 공유재산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김 의원은 “예를 들면 도로개설 후 발생되는 소규모 자투리 땅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해 관리비와 행정력만 낭비하고 있다"며 “정밀 실태조사 후 실사용자인 시민을상대로 매각하거나 혹은 대체부지 확보를 통해 재산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도 공유재산 증감 및 현재액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시는 토지 3만570필지 6천415만㎡, 건물 725동 132만㎡, 그리고 공작물, 유가증권 등 총 13조5천억원의 공유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구시가 공유재산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활용가치를 분석한 다음 매각할 것은 시민 실수요자에게 저렴하게 매각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은 인근 부지를 매입한 뒤 매각을 추진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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