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산성 >
그 짓무른 그리움의 빛깔로
푸른 날들이라 말하지 말아요. 꿈이라고도 말하지 않는 겁니다.
그렇게 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날들을 살아왔지요.
그 살아 온 날들은 그저 속았던 시간들일 뿐 아닌가요.
나를 배반했던 나에게 속고, 그 절망에도 다시 한 번 속고,
누가 말했나요, 절망이 도리어 희망을 잉태한다고.
대체 몇 해를 더 살아야 하는 겁니까? 소싯적에
아버지의 나이가 되면 다 알 수 있으리라 여겼습니다.
지금 그 나이가 지나가고 있는데 삶에의 답 한 줄 얻지 못하고
다만, 매 해 살아내도 나를 속이는 나를,
자신에게 속는 나를 부둥켜안고 주저앉을 뿐 아닌가요.
그래도 오늘 나를 살게 하고, 창밖을 내다보게 하는 것은
멍울져 흘러내리는 그리움이지요. 내게 남은 그리움의 빛깔 한 조각.
그것으로 빗물에 젖은 공원을 종일 내다보았지요.
거기 사람 하나 있더이다. 아무 말 없이 그저 손가락만 걸어
약속했던 사람 하나 있어 짓무른 그리움의 빛깔로 다가오더이다.
이제는 그 그리움의 날들이라 말해야 하지 않나요.
매 해 나를 속이는 나에게 속절없이 당하기를 그만두고
새로이 가방 하나 꾸려 갖고 여행이라도 떠나야 할 일입니다.
되돌아오지 않을 여행이라면 더욱 좋겠지요. 그동안의 삶으로부터
멀리 떠날 수 있다면요. 봄비 내리는 날 그리운 꿈 하나 가지고서.♧
♬ 돌아오지않는강. 노래-조용필
첫댓글
그리움의 시향과
발왕산의 설경도
굿입니다
이 힘든 산행의 본인의 인증은요??
남겨야지요
@행운 네 제 사진찍을 시간이 없답니다.
산골일기,,,,,큰 절 드립니다'
오늘은 폰을들어도 헛손질만 하고 그냥
한번 넘어갈까도 생각을 하지만 무순 오
기가 있는지 내가 봐도 질긴넘만 같은것
이 진즉에 그렇게 공부라도 열심히 했드
라면 뻘짖 인생은 살지는 안했을 것인디
다 늙어서 먼 산골일기를 쓴다고 사 오년
을 단 하루도 안거르고 쓰는디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닌디' 허긴 가끔은 구독자님
들이 산생활에 필요한 것들도 보내 주시
고 술 좋아해서 속 베린다고 보약도 보내
주시고는 하는데 고마운 마음 이야 향상
가지고 있구먼요~!!
어찌하든 허는 얘기만 쓰다 본게 단조로
은 일상에 평범한 산골살이만 긴 세윌을
쓰기만은 좀 그렇치 않느냐 도대체 얼마
나 뻘짖을 했는지 실제로 얘기를 좀 하고
도 싶고해서 젊은날 내가 서울에서 하던
쩐장사 얘기를 사이 사이 끼워서 해보자
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사실만을 쓰자고 괜한 잘난체 말
고 리얼한 실상을 얘기 한다고 하지만 사
실 입으로 담을수 없는 일 들도 많았지만
살짝 비켜 가기도 하며 써 나가기도 할수
밖에없는 실제 얘기가 있으니 님들에 양
해를 바라면서 이백여회를 달성 하면 잘
다 듬어서 그래도 짧은 인생길에 머라도
하나 남기고는 가야
가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
을 해보는 나 이오니 님 들에 지도평가를
정중히 부탁 드리 면서 이 어지러운 세상
에 그래도 우리들의 설날은 행복한 날 들
이기를 기원 하면서 큰 세배 드립니다''
꾸벅 !
#내변산 대소마을에 겨울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