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평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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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유래
2.1. 동양
2.2. 서양
3. 역사
3.1. 고대
3.2. 중세
3.3. 근대 이후
3.4. 현대의 평면설 지지자들
3.4.1. Zetetic Astronomy
3.4.2. Universal Zetetic Society
3.4.3. International Flat Earth Society
3.4.4. Flat Earth Society
3.5. 지구 평면설을 믿는 사람들
3.5.1. 대한민국
3.5.1.1. 매체를 통한 확산
3.5.1.2. 종교적 맥락
3.5.1.3. 주요 인물과 활동
4. 지구 평면설의 주장
4.1. 지구 평면설이 말하는 지구 / 우주 모델
4.2. 지구 평면설의 주장들
4.2.1. 중력 / 원심력 관련4.2.2. 곡률 / 원근감 관련
4.2.3. 물리학 관련
4.2.4. 지구 과학 관련
4.2.5. 우주 과학 관련
4.2.6. 음모론 주장
4.2.6.1. 빨간약을 먹어라
4.2.6.2. 종교 그리고 유대인과 예수회
4.2.6.3. 어릴 때부터 세뇌
4.2.6.4. NASA
4.2.6.4.1. NASA의 그래픽
4.2.6.4.2. NASA의 문서
4.2.7. 기타 주장
4.2.7.1. 모든 고대 문명은 평면으로 믿었다는 주장
4.2.7.2. 남극
4.2.7.3. 북극
4.2.7.4. 인공위성은 사기
5. 평평설자에 대한 반박 중 오류
5.1. 성경 등장인물 문화관에 대한 무지
5.2. 언어 이해와 성경 번역에 대한 번역 무지
6. 지구 평면설에 대한 반박
7. 지구 평면설의 우려점 및 위험성
7.1. 지구 평면설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8. 지구 평면설 패러디
9. 기타
10. 관련 문서
1. 개요
지구 평면설(地球平面說, "Flat Earth" beliefs) 또는 지평설(地平說)은 지구가 구체가 아닌 평평한 형태라고 주장하는 반지성주의, 음모론, 종교 근본주의에 기반한 사상이다.
지구가 평평하다는 관념은 인류의 선사 시대부터 존재해왔다. 그러나 이미 고대부터 지구가 구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며, 이후 지구 평면설은 주류 과학계나 일반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현대에는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독교 근본주의적 해석과 다양한 음모론이 결합된 형태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 유래
2.1. 동양[
한자어 지구(地球)의 유래는 불분명하다고 알려져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같은 어휘를 사용하고 근대 과학 어휘 대부분이 메이지 유신으로 인해 빠른 근대화를 이뤘던 일본에서 만들어진 조어이므로 지구 역시 일본식 한자어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근대 이전부터 지구라는 어휘는 사용되었다. 1834년 김정호와 최한기가 제작한 지도 가운데 지구전도, 지구후도가 있으며, 1687년에 김만중이 쓴 서포만필에도 '지구'가 등장한다.
지구의 어원으로는 중국 역법서에서 유래했다는 설, 원나라 시기 이슬람에서 지구의가 전래되면서 쓰이기 시작했다는 설,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예수회 선교사들이 서양의 천문학 지식을 명나라에 전할 때 'Earth(지구)'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地球'라는 용어를 만들었다는 설 등이 있다. 특히 마테오 리치가 지은 천문학 서적 《건곤체의(乾坤體儀, 1605)》에 태양을 '일구', 지구를 '지구', 달을 '월구'라고 표현하며 '일구는 지구보다 크고, 지구는 월구보다 크다(日球大於地球, 地球大於月球)'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이 지구라는 표현의 최초 용례로 여겨진다. 마테오 리치는 중국에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과 함께 서양의 지리학적 개념을 소개했으며, ‘지구(地球)’라는 한자를 사용해 지구가 구체(球體) 형태임을 설명했다. 이때부터 중국에서 '지구'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한국, 일본 등지에서도 동일한 단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당시 일본은 서양과의 교류를 제한하고 있었지만, 유일하게 네덜란드와의 교역을 허용하며, 에도 시대(1603-1867) 때 네덜란드를 통해 서양 과학과 문화가 일본에 들어오면서, 중국에서 만들어진 한자 학술용어들도 함께 들어왔다. '蘭学(란가쿠, 네덜란드학)'을 통해 서양 과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만들어진 '地球'라는 번역어를 그대로 채택했기 때문에 일본어와 한국어에서는 공 구(球) 한자가 들어간 지구를 계속 써오는 것이다. 중국에선 지평설(地平說)라는 것이 현재 우리가 사는 곳이라고 사용됐던 적이 있었지만, 현재는 지구(地球)라는 표현을 더욱 사용하고 있다.
일본어에서는 반구형 또는 구형의 형태를 설명할 때 ‘球’(구) 한자가 사용되며, 예로는 球面鏡(구면경, 반구형 거울), 球體建築物(구체 건축물), 球形水槽(구형 수조) 등이 있다. 이는 한자가 많은 한국어에서도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으며, 일본어 한자 단어를 많이 유래 받은 한국어이기 때문에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지구 평면설에서 주장하는 모델에 의하면 둥글면서(돔, dome) 평평한 원형이니, 곧 지구(地球)는 둥글면서 평평하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며, 돔 개념과 평평한 땅의 의미가 합쳐지는 사전적 의미 '地球'의 한자에는 지구 평면설에서 주장하는 것과 오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2.2. 서양
영어 'earth'는 본래 '땅'을 의미하는 단어로, 게르만조어 'eorthe'에서 파생했다. 이 역시 근대 이전에는 동양의 '대괴'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천문학이 발달하면서 천체로서의 지구를 가리키게 되었다. 'earth'가 땅이 아닌 지구를 뜻할 때는 정관사를 넣어 'The Earth'라고 하거나, 행성이라는 뜻의 'planet'을 붙여 'Planet Earth'라고 한다. SF 작가 아서 C. 클라크는 우리가 사는 행성을 지구(地球)(Earth)가 아닌 해구(海球)(Ocean)라고 불러야 한다며 농담을 한 적이 있다.
3. 역사
3.1. 고대
신화 시대의 인류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다.[1]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복잡한 도구나 계산이 존재하지 않았고, 비행기와 같은 비행 수단 같은 것도 없었기에 당시 사람들은 맨눈으로 관찰한 땅의 모양을 토대로 윤곽을 추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는 지중해를 항해하면서 관찰한 땅의 모습을 근거로, 지구가 방패처럼 가운데가 부풀어 오른 원반 모양이라고 주장한 적 있다.[2]
그러나 이미 기원전부터 피타고라스를 필두로 지구가 구형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은 여러 국가들과 지역들에 상당히 많이 있었다.[3] 아리스토텔레스는 월식 때 달에 드리워지는 그림자, 수평선에서 선박이 나타날 때 돛대부터 보인다는 사실 등을 근거로 지구가 구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에라토스테네스는 기원전 240년에 위도에 따라 태양의 그림자 길이가 달라지는 것에 착안하여 지구의 둘레[4]를 구했다. 심지어 남반구를 항해하지 않았으면 나올 수 없는 천문 관측 기록이 전해 온다. 이러한 철학자들의 주장으로 지구 구형설이 존재했지만, 학자들의 상호 검증이나 학자들의 주장을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시대였기 때문에 가설 중 하나에 그치는 것으로 남았다.[5] 사실 현대인의 시점에서는 위의 몇 가지 일화만으로도 지구가 구체라는 사실은 이미 증명된 것이나 다름없으나, 문제는 고대의 과학 지식으로는 중력이라는 개념에 접근하지 못한 탓에[6] 대지가 구형이라면 어떻게 온전히 발을 붙이고 서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명쾌히 이해할 수 없었다.
동아시아사의 지구 평면설은 우주론/동아시아사 문서로.
물론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런 논의에 대한 접근 기회 자체가 없었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먼 이야기였다.
3.2. 중세
_ 자세한 내용은 플랫 에러 문서 참고
중세 유럽인, 특히 르네상스 전후의 항해사나 천문학자들은 이미 지구가 구체라는 사실을 널리 알고 있었다. 흔히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위인전에서 나오는, 당시 선원들이 '지구는 평평하므로 떨어져 죽기 싫어서 항해에 반대했다'는 이야기는 완전한 허구. 이런 중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어찌나 많은지 '플랫 에러'라고 아예 이름까지 붙었다. 사람들은 서쪽 끝으로 가면 세상의 끝이 나올까 봐서가 아니라, 콜럼버스의 엉터리 거리 계산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항해에 대한 지원을 거부한 것이고, 실제로 그 계산은 완전히 틀렸다.[7] 그리고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세계 일주(1519~1522)에 성공하면서, 지구가 구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또한 단테의 신곡 같은 기독교 문학에서조차 남반구가 묘사되는 등 세상이 둥근 것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세계가 거대한 거북의 등껍질 위에 있다"고 우기는 중산층과 새로운 과학 지식을 강연하는 연사의 이야기가 여전히 일화로 인용될 정도로, 지구가 구체라는 사실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보급되지는 못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구의 모양은커녕 읽고 쓰는 법도 모르고, 평생을 살며 만나게 되는 그나마 학자 비슷한 사람은 시골 동네 신부가 고작인 경우가 흔했고, 어느 정도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계층도 원양 항해사 같은 경우가 아니면 먹고사는 것, 혹은 당시 사회에서 교양으로 취급받던 분야와 관련 없는 부분에 대해선 무지한 것이 보통이었고, 지구 과학은 교양에 해당하지 않았다.
3.3. 근대 이후
근대 이후 국가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보통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적 사실을 보급할 수 있는 시대에 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구가 구체라는 과학적 사실을 교육받으며 지구 평면설의 입지는 급격히 약해졌다.[8] 하지만 아직도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나,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경 또는 음모론 등을 이유로 구형론의 증거를 부정하고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소수 존재한다.
3.4. 현대의 평면설 지지자들
평평한 지구 학회라는 단체도 있는데, 이름 그대로 지구가 평평하게 생겼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이들은 2017년 11월 9일, 10일 이틀에 걸쳐서 노스캐롤라이나의 캐리에서 제1회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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