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본부 제46주년 광포법요회, 그리고 전남본부로 승격하는 날을 맞아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3년 전부터 연합회 회관을 마련하면 다음은 장흥본부를 전남본부로 승격해 전남지역 광포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사명을 다하시도록 해야겠다고 기념드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나이가 많은데, 몸이 아픈데, 교학을 모르는데…’가 아니라 본부장님을 중심으로 이체동심이 되어 지역 광포를 기원하며, 자행화타를 실천해갈 때 제천의 가호가 반드시 나타나 자신의 소원 성취는 물론 전남지역 광포도 실현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모두 힘을 냅시다.
대성인께서는 『현불미래기(顯佛未來記)』에 「달은 서(西)에서 나와 동(東)을 비추고, 해는 동(東)에서 나와 서(西)를 비추니 불법(佛法)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정상(正像)에는 서(西)에서 동(東)으로 향(向)하고 말법(末法)에는 동(東)에서 서(西)로 가느니라.」(신편어서 p,67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어서에서는 석존의 불법을 ‘달’, 대성인 불법을 ‘해’에 비유하셨습니다. 말법(末法) 이전에는 서쪽인 인도에 출현한 석존 불법이 중국,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서쪽에서 동쪽으로 동쪽으로 유포된 것이지요.
이와 반대로 말법(末法)에는 니치렌 대성인 불법이 동쪽인 일본에서 출현해 서쪽을 향해 인도로 돌아가고 전 세계를 비춥니다. 이것을 ‘불법서환(佛法西還)’이라고 합니다.
대성인님의 말씀대로라면 대성인의 불법은 우리나라를 거쳐 중국, 인도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의 광포의 실상은 어떻습니까?
70, 80년대에는 창가학회가 국제센터를 만들어 올바른 불도수행의 길을 막았는가 하면, 2000년대에는 명리명문(名利名聞)의 자들과 통합(統合)이란 미명(美名)으로 야합(野合)한 포교소가 대한민국 광포의 길을 더욱 멀게 하였습니다.
또한 2000년대 초에는 파화합승을 주도한 자가 무간지옥에 떨어지고, 지난해에는 투도(偸盜)의 자들에게는 대한민국 광포를 맡길 수 없음을 현증으로 똑똑히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연합회는 63년 창립한 후 우리 말 독경에서부터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포를 위해 고난을 무릅쓰고 창가학회나 우리를 방법자로 몰아가는 포교소의 온갖 방해 책동에도 굴함이 없이 꿋꿋하게 뚜벅뚜벅 정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합회 신도 여러분!
삼류의 강적(三類의 强敵)이 나타나더라도 결코 굴복하지 않고 부자석신명(不自惜身命)의 신심으로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포를 위하여 정진(精進)하는 우리 연합회 신도야말로 ‘현대의 여설수행(如說修行)의 신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설수행(如說修行)이란 『법화경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제21』에 있는 말로, “설(說)하는 대로 수행(修行)함”이라고 읽습니다. 부처의 교설(敎說)과 같이 수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석존 재세, 정법(正法), 상법(像法), 말법(末法)이라는 때의 상위(相違)에 따라 실천은 다르지만, 말법에는 상대의 기근에 관계없이 대난을 각오하고 불법을 홍통하며, 『자쿠니치보어서(寂日房御書)』에 「이러한 자(者)의 제자단나(弟子檀那)가 된 사람들은 숙연(宿緣)이 깊다고 생각하여 니치렌(日蓮)과 동일(同一)하게 법화경(法華經)을 넓혀야 하느니라.」(신편어서 p.1394)고 있듯이 대성인께서 직접 걸으신 광선유포(廣宣流布) 사명(使命)의 길을 똑같은 각오로 나아가는 것이 ‘여설수행(如說修行)’입니다.
대성인님은 광선유포를 위한 그 생애를 『개목초 상(開目抄上)』에서 「대저 소아(小兒)에게 뜸을 뜨면 반드시 어머니를 원망하며 중병자(重病者)에게 양약(良藥)을 주면 필연코 입에 쓰다고 한탄(恨歎)하리라. 재세(在世)도 그랬거늘 내지상말변토(乃至像末邊土)에 있어서랴. 산(山)에 산(山)이 겹치고 파도에 파도가 덮치며, 난(難)에 난(難)이 더하고 비(非)에 비(非)를 더함이라.」(신편어서 p.540)라고 쓰시며, 네 번의 대난을 비롯해 숱한 박해를 참아내셨습니다.
그것은 삼류의 강적을 불러일으킨 대투쟁이었으며, 실로 법화경을 신독하신 ‘여설수행(如說修行)’의 엄연한 모습입니다.
대성인님은 『효에사칸전답서(兵衛志殿答書)』에 「삼장사마(三障四魔)라고 하는 장해가 나타나는데 현자(賢者)는 기뻐하고 우자(愚者)는 물러남이 이것이니라.」(신편어서 p.1183)고, 『시지시로전어서(椎地四郞殿御書)』에 「대난이 오면 강성한 신심은 더욱더 기뻐하느니라.」(신편어서 p.1555)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난을 극복해야만 무너지지 않는 성불의 대경애를 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난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크게 기뻐해야 한다는 중대한 지남입니다.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포를 위해 정진하는 우리들에게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각오하고 난이 닥쳐올 때마다 기뻐하며, 평생동안 본존님을 구해 불퇴의 신심(信心)을 관철함과 동시에 투도(偸盜)의 자들에게 대한민국의 광선유포를 맡길 수 없다는 정신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대성인님은 묘법홍통(妙法弘通)의 생애를 몸소 관철함과 동시에 제자에게도 광선유포의 대원(大願)에 끝까지 살아가도록 『선시초(撰時抄)』에서 「나의 제자(弟子)들은 시험(試驗)삼아 법화경(法華經)과 같이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고 수행(修行)하여 이번에 불법(佛法)을 시험할지어다.」(신편어서 p.871)라고 거듭 촉구하셨습니다.
대성인은 고제(高弟) 6명을 ‘본제자(本弟子)’로 정하고 멸후의 광포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들을 육노승(六老僧)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닛코상인을 제외한 오노승은 권력에 아첨하고 탄압이 두려워 ‘천태사문[(天台沙門): 천태종의 승려]’이라고 자칭하며 대성인의 제자로서 긍지를 내던지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닛코상인만이 ‘니치렌 대성인의 제자’로서 제자 육성에 힘쓰면서 대성인 정신을 영원히 남기고자 어서(御書) 수집과 보존에 힘쓰셨습니다.
여든여덟 살로 생을 마감하기 한 달 전에는 말대(末代)의 문하를 위해 『닛코상인유계치문(日興上人遺誡置文)』을 저술하셨으며, 그 한 구절에 「아직 광선유포(廣宣流布) 되지 않은 동안은 신명(身命)을 버리고 수력홍통(隨力弘通)을 다해야 할 것」(신편어서 p.1884) 라고 씌어 있습니다.
「수력홍통(隨力弘通)」이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각 가지고 있는 힘을 최대한 발휘해서 대성인님의 불법을 많은 중생에게 넓혀가는 것입니다.
우리 연합회 신도 여러분!
니치렌 대성인님은 『일념삼천법문(一念三千法門)』에서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는 여설수행(如說修行)을 하면 반드시 일생중(一生中)에 한 사람도 남김없이 성불(成佛)하느니라.」(신편어서 p.110)고 하셨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더욱 분발하셔서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 즉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항상 초심, 항상 제목, 항상 발심하시길 바라며, 2021년 『연생묘광(蓮生妙光)의 해』에는 자기 자신을 구하고, 사람들을 구하며, 세상을 정화하는 광선유포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디면서 용맹정진(勇猛精進)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늘 행사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과 행사를 준비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중탑(五重塔)이 서쪽으로 향하고 있는 이유를 잘 아셔야 합니다.
https://cafe.daum.net/nskdg/YGYE/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