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위봉(1,466m)
산 모양새가 두툼하고 두리뭉실하여 주민들은 두리봉이라고도 부르는 산이다.
5월 말부터 6월 초순 무렵이면 두위봉은 화장을 시작하여 푸르른 신록을 허리에 두르고,
정상 근처의 연분홍 철쭉이 도시의 멋쟁이 처녀처럼 화사하게 치장을 한 듯한 분위기를 낸다.
맑은 날이면 투명한 햇살 아래 철쭉들이 눈부시게 화사한 모습을 보이며,
분홍 주단 같은 철쭉 위로 희뿌연 안개가 덮이거나 구름이 흐르는
장면은 마치 꿈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정상 주변은 장군바위 등의
기암과 희귀목인 아름드리 주목과 출쭉이 어울려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철쭉은 키 큰나무들 사이에서 연분홍으로 피지만, 두위봉의 철쭉은 주변에
커다란 나무들이 없고, 군데군데 커다란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다른 곳의 철쭉보다 더 붉고 아름답다.
북서쪽 단곡계곡을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석항천을 이루고,
동북쪽 도사곡 계곡에는 정원휴양지가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어
천연기념물 제 433호로 지정된 1200-1400여년 된 세그루의 주목이 있다.
정상 주위에는 주목과 철쭉군락지가 있으며,
올해인 2023년은 5월 27-28일 이틀동안 철쭉축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1코스 출발점~감로수~철쭉군락지~주목군락지~샘터~제2코스 도착 지점 약10KM 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