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거라 부산항』(작사 손로원, 작곡 김용만)은 1961년도에
「백야성」선생이 발표하여 큰 히트를 한 곡입니다.
「백야성」(본명 문석준, 1934~2016)선생은 "마도로스 부기",
"홍콩 아 잘 있 거라", "무정 타향", "항구의 0번지", "마도로스
도돔바" 등의 히트곡으로 1958년 '마도로스' 가수로 불리우며
데뷔한 원로 가수였습니다.
「백야성」은 1958년 공군 군악대 에서 복무 중 '오아시스 레코드'
전속 가수 오디션을 통해 가수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는 '김용만'과 콤비로 자주 활동하였는데, 『잘 있거라 부산항』은
부산의 극장 무대에서 공연하던 중, 함께 공연하던 '백금녀'의 생일을
맞아 여관 방에서 조촐한 파티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부산에 온
기념으로 노래를 만들자고 의기 투합돼 자리를 같이 했던 '서영춘'과
'배삼룡','김용만' 등이 가사와 곡을 붙였다고 합니다.
가사 중 "미스 김도 잘 있고요. 미스 리도 안녕히"는 '서영춘'이,
"온다는 기약이야 잊으랴만은 기다리는 순정 만은 버리지 마라"
부분은 '배삼룡'이, 곡은 '김용만'이 즉석에서 붙였다는 일화가 있고,
가사를 다듬어 완성한 게 '손로원'선생 이라는 것..
그래서 인지 생전에 '서영춘'과 '배삼룡'도 무대에서 즐겨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여 '서영춘'과 '배삼룡'의 목소리로도 이 노래가 연상
(聯想)되기도 합니다.
1961년 『잘 있거라 부산 항』이 지방에서 부터 도시로 크게 히트
하면서 1965년 파월(派越) 장병들은 '부산 항'에서 이 『잘 있거라
부산 항』을 목이 터지도록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래가 '만요(漫謠)풍'이고 '왜색조(倭色調)'라는 이유로
방송가에서는 외면(外面)을 당하기도 하여 방송 없는 가수, 음반과
전파 상 위주의 길거리 가수, 그러나 대중들의 인기는 최고의
가수로 「백야성」은 부지런하게 활동을 하다가 1965년 결혼과 함께
그리고 1967년 금지곡 파동과 함께 가요계를 떠났다가 1987년
다시 복귀하여 활동을 재개하였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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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잘 있거라 부산 항구야
미스 김도 잘 있어요 미스 리도 안녕히
온다는 기약이야 있으랴마는
기다리는 순정만은 버리지 마라 버리지 마라
아아아 또 다시 찾아 오마 부산 항구야
아아아 잘 있거라 부산 항구야
미스 김도 못있겠어 미스 리도 못잊어
만날 땐 반가웁고 그리워 해도
날이 새면 헤어지는 사랑이지만 사랑이지만
아아아 또 다시 찾아 오마 부산 항구야
아아아 잘있거라 부산 항구야
미스김도 정들고요 미스리도 정들어
행복도 짧은 시간 꿈과 같것만
다음 날짜 다시 만날 마도로스다 마도로스다
아아아 또다시 찾아오마 부산 항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