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 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아침저녁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티 없이 맑은 영원(永遠)의 하늘
볼 수 있는 사람은
외경(畏敬)을
알리라
아침저녁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고
티 없이 맑은 구원(久遠)의 하늘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연민(憐憫)을
알리라
차마 삼가서
발걸음도 조심
마음 조아리며.
서럽게
아 엄숙한 세상을
서럽게
눈물 흘려
살아가리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정말 아름다운 시 이다. 찾아보니 이 시는 신동엽 시인의 유작이란다. 그리고 이 시는 일본에 대한 반항시 인것 같다. 왜냐면 '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라는 문장에서 일본이 지배하는 세상이 진짜 세상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을 일깨워 주는 것도 같고,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것 같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이시가 아름답다고 표현한 것은 내 생각이지만 이 시의 문장마다 나오는 '내가 본건' 이라는 표현으로 현 상화이라는 말과, 우리가 처한 상황을 푠현한다고 생각했고 이 표현이 아름다운 느끼을 주었기 때문이다.
원래 나는 시인을 윤동주 시인밖에 몰랐는데 이 번애 신동엽 시인의 시를 읽으며 윤동주 시인과 다른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시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